오늘(2017년 4월 22일-토)은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떠난다. 1박 2일로 팔공산과 영천지역을 둘러보기로 하고 출발한다. 망우역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4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 후 팔공산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 함께하기로 한 친구들이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안내하는 친구는 팔공산 최단코스로 갔다 온다고 했다.
우리는 선본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부터는 걸어서 가든지, 아니면 시내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12명이다. 입구에서 촛불을 구매하니 봉고차로 등산로 입구까지 태워준다고 했다.
우리가 산행한 코스는 선본사 일주문~관봉(갓바위)~이정표 갈림길~선본사로 원점 회귀한 산행이다. 이 코스도 남자 친구 3명만이 한 바퀴 돌았을 뿐이다.
일주문에 도착하니 803번 버스도 보이고 인근에 정류장도 있었다.
경산 선본사에서 올라가는 갓바위는 가장 가까운 단코스라고 한다.
입구에는 팔공산 도립공원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갓바위까지 0.9km 거리이다. 나는 팔공산을 한 바퀴 종주하고 싶은 마음인데, 같이 온 일행 일정에 맞추다 보니 갓바위 밖에는 못 갔다 올 것 같았다.
경산 갓바위 입니다. 소원 성취하십시오.라는 표지가 보인다.
계단길이 시작된다. 쭉 이어진 계단길 따라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는것을 보니 일부 친구들은 아예 포기하는 모양이다. 12명 중에 2명은 갓바위도 올라가지 않았다.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갓바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동봉과,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선본사 하단이다. 하단 사찰을 지나는 문을 통과한다.
중단에 올라가면 애자모 지장굴이 나타난다.
중단의 모습이다. 중단에도 다가오는 4월 초파일을 맞아, 소원성취 등이 많이 걸려있다.
이 곳이 선본사 상단 갓바위이다. 일명 관봉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는 이곳에 촛불 4개를 꽂아 놓고 소원을 빌었다. 각자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데, 기대해 봐야지!
갓을 쓴 부처의 모습을 처음 대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갓바위에서 바라다 본 모습이다. 암자가 쭉 이어져 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갓바위,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당신의 소원은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확 뜨인다.
이 쪽은 대구방향과 약사암 방향으로 가는 코스이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다시 올라온다.
기도하는 곳은 오늘은 그래도 사람이 없는 편이란다. 입학시기나 성수기에는 돗자리가 없어서 줄지어 기다려야 한다고 친구가 귀띔해 주었다.
갓바위에 있는 불상은 석조여래좌상으로 보물 제431호란다.
우리는 다시 하단 암자로 내려와 이곳 갈림길에서 동봉 방향으로 오르기로 했다. 남자 친구 3명이 한 바퀴 돌고 가기로 한다.
조금 올라오자 갈림길이 나온다. 그런데 이곳에서 동봉까지는 6.0km란다. 우리는 중간에 선본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조금 더 올라가기로 했다.
동봉으로 가는 능선에도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철재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나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우리가 지나온 중단 암자와 상단 갓바위가 보인다.
아래쪽으로는 선본사 본원도 보인다.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동봉과 비로봉도 보인다.
하산하다 보니 선본사가 가까이 보인다. 우리는 바로 이 멋진 바위가 있는 곳에서 아래쪽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하는 길에 보이는 선본사 중단과 갓바위의 모습이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선본사 본원의 모습이다.
이곳으로부터 가까운 곳 250m 지점에 삼층석탑이 있다.
선본사 본원의 모습이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냥 내려간다.
선본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우리는 입구 주차장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선본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친구들은 이미 버스에 타고 있었다. 우리는 곧바로 출발하여 영천 저수지 앞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영천은 저수지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산책한 후 저녁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밤이 지나고 또다시 내일 일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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