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지역 산/지리산. 선운산

지리산태극종주 1구간(덕산교~밤머리재)

불~나비 2016. 7. 2. 21:32

 

1. 산행 일자 : 2016년 6월 4일(토)

2. 산행시간 : 9시간 00분(04시 00분~13시 00분)

3. 산행코스 : 덕산교~수양산~벌목봉~미근담봉~큰 등 날봉~웅석봉~밤머리재

4. 산행거리 : 18.5km

5. 산행 인원 : 3명(나, 곰과 여우님, 민시원 님)

 

 

오늘은 지리산 태극종주 1구간 가는 날입니다. 무박으로 떠나는 산행, 우리를 실은 버스는 밤새도록 달려 1차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덕산교에 도착했습니다.

 

 

지리산 태극종주 1구간(덕산교~밤머리재),2구간(밤머리재~천왕봉) 지도입니다. 오늘은 1구간을 산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산행 구간 1구간(덕산교~밤머리재)입니다. 알바를 하지 않기 위해 구간 구간 특징을 잘 살펴보고, 선탑자의 블로그를 읽고 잘 기억해 봅니다.

 

 

 

 

 

04시 00분. 우리가 도착한 덕산교 정류장에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어둠이 짙은 새벽 시간 입니다. 

 

 

 

 

04시 31분. 산행 들머리는 우리가 하차한 지점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다른 산우님들은 쏜살같이 산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빨간 불빛이 연이어 불빛을 밝혀 줍니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불빛 따라 가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첫째 목적지 시무산에 도착했습니다. 시무산에서 선두와의 만남이 있었고, 그 이후 선두를 한번도 볼수 없었습니다.

 

 

 

 

05시 09분. 시무산에서 수양산 까지는 가다보니 어느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수양산을 출발하여 내려가다 보니 널찍한 초원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초원 앞에 커다란 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힘내어 힘들게 오르다 보니 어느덧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06시 00분. 이 곳이 벌목봉입니다. J3클럽 셀파 부부 리본이 보입니다. 종주산행은 이 리본을 보고 가면은 아르바이트할 일이 없다고 안내 대장이 알려 주었습니다.

 

 

 

 

 벌목봉에 올라오니 우리 앞에 1팀이 보입니다. 같이 온 일행과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06시 23분. 또다시 진행하여 내려오다 보니 지리산 둘레길 안내표지가 나옵니다. 안내표지 뒤로 "지리산 둘레길 아님, 돌아가세요"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종주산행은 이 표지를 가로질러 직진해야 합니다. 처음 만나는 주의 구간입니다. 우리 안내산악회에서도 리본을 달아 놓은 주의구간입니다.

 

 

 

 

 또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산행을 계속합니다. 용 무림산에 도착했습니다. 용 무림산에도 J3클럽 셀파 부부가 달아 놓은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용 무림산을 뒤로하고 계속 오르다 보니 두갈 레 길이 나왔습니다. 두 군데 모두 리본이 달려 있었습니다. 진행을 하다 보니 J3클럽 안내 리본이 보였습니다. 종주 클럽 리본을 따라 걷다 보니 마근담봉에 도착했습니다.

 

 

 

08시 00분. 마근담봉에는 먼저 온 산우님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근담봉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또다시 진행을 합니다. 

 

 

 

 

 이제 웅석봉 가는 길 안내표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웅석봉도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이 곳이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제일 뒤편 하얀 구름을 머금고 있는 곳이 천왕봉입니다.

 

 

 

 

 전망대를 벗어나 조금 더 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곳 바로 위에 큰 등 날봉 정상이 있습니다.

 

 

 

 

09시 11분. 이 곳이 큰 등 날봉 정상입니다. 그런데 오늘 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가랑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웅석봉을 향해 가다가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비를 피해 길옆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큰등날봉 정상 부근에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민족 다물 학교 방향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웅석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합니다. 

 

 

 

 

10시 40분. 이제 웅석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보입니다. 덕산교에서 인월까지 태극종주산행을 하시는 7~8명의 회원님들은 이 곳에 배낭을 두고 웅석봉에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웅석봉에 올라가다 보면 3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50M 거리에 우물이 있다고 합니다. 

 

 

 

 웅석봉 정상 부근의 모습입니다. 안개가 가득 끼어 있습니다. 오늘 조망은 기대할 수없어 보입니다.

 

 

 

 

10시 50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웅석봉에 도착했습니다.

 

 

 

 비에 젖어있는 정상에서 인증숏 합니다.

 

 

 

 

 

 웅석봉은 곰의 형상이 스케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기쁨을 만끽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안개에 보이지 않던 전망이 안개가 걷히면서 우리에게 멋있는 조망을 선사해 줍니다. 축복의 순간입니다.

 

 

 

 

 웅석봉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삼거리로 하산을 합니다.

 

 

 

 

 웅석봉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완전히 원시림입니다. 비에 젖은 숲의 모습이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밤머리재까지는 5.1km입니다. 하산할 때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질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할 구간입니다.

 

 

 

 

11시 39분. 이제 밤머리재도 3.1km 남았습니다. 선녀탕으로 가는 갈림길도 보입니다.

 

 

 

 

13시 00분. 드디어 밤머리재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산행 내내 우리를 돌봐준 산우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같이 산행 한 곰과 여우님, 민시원 님과 함께 지리산 태극종주 1구간 완주한 기념으로 단체 사진도 찍어 봅니다.

 

 

 

 

 밤머리재에 설치된 간이식당입니다. 간이식당은 태극종주를 하는 산우님들이 미리 예약하고, 식사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종주산행을 하는 산우님들에게는 짐을 줄이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꼭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비를 흠뻑 맞으며 완주했지만 그래도 즐겁고 보람된 산행이었습니다.  지리산은 엄마품처럼 포근한 산입니다. 다시 한번 더 오고 싶은 산 지리산, 지리산 속속들이 정말 정복하는 그 날이 언제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