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안동 하회마을 과 도산서원 그리고 청송 주왕산으로 워크샵을 다녀오다

불~나비 2016. 5. 13. 10:06

 오늘(2016년 5월 11일-수)은 회사 워크숍 1일 차이다. 우리 일행을 태우고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상징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으로써 가장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씨족마을이다. 2010년 7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마을주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다양한 생활 문화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지키고 이어가야 할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며 하회마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하회마을 매표소에 멈추었다. 우리 일행은 하회마을을 한 바퀴 돌고서 다시 이곳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안동하회마을은 풍산 류 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기와집과 초가집이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한 마을을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장승이 설치된 곳도 보이고

 

 

우측에는 작은 연못도 보인다.

 

 

좌측으로는 하회마을이 평화롭게 보인다.

  

 

안동 하회마을 관광안내도이다. 시간이 허락하면 온동네를 둘러보겠지만, 큰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하회마을에 대한 소개글이 있다. 삼신당 느티나무가 가장 중심부에 있으며 "S"자 모양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 앉고 있다고 한다. 우선 출발에 앞서 인증샷부터 한다. 오늘 같이 온 일행들도 보인다.

 

 

처음 만나게 되는 하동고택이다.

 

 

하동고택은 하회마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하동고택이라 부른다. 지금의 예천군 용궁 현감을 지낸 류 교목 공이 조선 헌종 2년(1836년)에 세웠고, 1953년 현재 소유자의 부친이 인수하였다. 전체 24칸의 활궁자형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한 채로 이어져 있는 납도리집이다.

 

 

양진당 고택이다.

 

 

우뚝 솟은 솟을대문과 장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양진당」은 풍산 류 씨의 대종가이다. 사랑채에 걸려있는 「입암 고택」 현판은 겸암 류운룡 선생의 부친인 입암 류중영 선생을 지칭한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느티나무이다. 이곳에 본인이 원하는 소원을 적어 걸어두고 기도하면 꼭 이루어지리라.

 

 

화경당 고택이다.

  

 

북촌댁 명품 고택으로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이란다.

 

 

안채, 사랑채, 큰 사랑채, 대문간채, 사당 등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하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풍산 류 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 유교책판 인증서이다.

  

하회마을에 온 관광객들을 위한 커피전문점도 보인다.

 

 

마을길을 돌고 돌아 구석구석 돌아다녀본다.

 

 

 
충효당 고택이다.

 

 

 충효당은 문충공 서애 류성룡의 종택이다. ‘서애 종택’이라고 부르지만, 현재의 충효당은 서애 생존 시의 집은 아니다. 서애는 현재 충효당이 지어지기 이전의 집에서 소년기와 만년을 보냈다. 선생이 30여 년 몸담은 관직에서 파직당하고 낙향했을 당시의 집은 극히 단출했다고 한다.

 

  

충효당에 심어진 구상나무는 1994년 4월 21일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안동 하회마을 방문 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다.

  

  

관람하면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의자도 설치해 놓았다.

  

  

마을을 벗어나자 확 트인 길이 나타난다.

 

이렇게 커다란 고목도 보인다.

  


마을길 한편에는 장독대도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만한 자격을 갖춘 류 씨 종가 마을이라고 생각되었다.

  


강가 쪽에는 숲이 우거져 휴식처로 안성맞춤이었다.

 


우리의 명절 단오에는 아낙네들이 색동저고리 입고 그네 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널찍한 곳에 우리의 선조들이 즐겼을 그네 타기, 씨름 등 놀이 시설도 있었다.

  


강가를 따라 걷다 보니 공예품 판매장도 보였다.

  


낙동강이 흐르는 곳 저편에 바위 절벽 부용대가 멋스러웠다. 우리 선조들은 이곳을 뗏목 타고 건너 다녔을 것이다.

  


강가 한가운데 돛단배가 보인다.

  


주중이라서인지 관광객도 없고, 인적이 드문 초가집이 평화롭기만 하다.

 


소나무 숲길이 시작되는 곳, 인적 드문 초가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해 본다.

  


안동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을 따라 펼쳐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있는 소나무 숲이다.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용(1539~1601)이 강 건너편 바위 절벽 부용대의 거친 기운을 완화하고 북서쪽의 허한 기운을 메우기 위하여 소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고 하여 만송정이라 한다. 1983년에 세운 만송 정비에는 이 솔숲의 내력과 함께, 현재의 숲이 1906년에 다시 심은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안동 하회마을 탐방이 거의 끝날 무렵 상여를 맨 주민들이 꽹과리를 치며 지나간다. 오늘 안동 하회마을에 와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기록된 고택도 보고, 낙동강 유유히 흐르는 곳 소나무 숲길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안동역)

안동 하회마을을 출발한 버스는 안동역에서 잠시 멈춘다. 요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에서"가 유행하면서부터 안동역이 관광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안동역의 모습이다.

  

우리는 안동역 노래 가사가 설치된 노래비 앞에서 인증숏 한다.  

 

(도산서원)

안동역을 출발한 버스는 또다시 달리고 달려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도산서원은 이황이 별세한 지 4년 뒤인 1574년 도산서당의 뒤편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75년 선조로부터 한석봉이 쓴 도산이라는 편액을 받았다.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영남유림의 정신적 중추 구실을 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당시에 없어지지 않고 존속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도산서원 매표소에는 관광해설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관광해설사의 감칠맛 나는 해설을 듣기 위해 경내로 들어간다.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퇴계선생은 서원경내를 중심으로 양편 산기슭이 절벽을 이룬 동쪽을 천연대, 서쪽을 운영 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천연대는 시경에 나오는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라는 글에서 따온 것이고, 운영대는 "빛과 구름 그림자 함께 돌고 돈다"는 뜻으로 주자의 관서 도감에서 인용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퇴계 이황 선생은 도산서당 일대를 엄숙한 수도의 장으로 만들고, 천리의 묘용을 깊이 사색하고 자연의 심오한 참뜻을 깨우치기 위한 자연체험장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뒤편에는 교육의 장인 도산서원이 있다.

 

 

마당 한가운데 있는 열정 "우물"이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으신 건물로 몸소 거쳐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라 하여고, 마루는 암 서현이라 하였다.

 

 

광명당이다.

 

 

 해설사의 맛깔스러운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도 한다.

  

 

 한 바퀴 둘러보면서 도산서원은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고 느꼈다.

  

 

도산서원 본당의 모습이다.

 

 

농운정사이다.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이다. 선생께서 제자들이 공부에 열중하기로 권장하는 뜻에서 한자의 工자 모양으로 짓도록 하였다. 공부하던 동편 마루를 시습 재라 하였고, 휴식하던 서편 마루를 관란헌이라 하였다.

  
(안동댐)

 

도산서원 탐방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이다. 이제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다. 오늘 숙소로 가면서 마지막으로 안동댐에 들러 본다.

 

안동댐의 모습이다. 물이 정말 고갈된 상태이다. 낙동강 하구 상류지점에 위치하며 1977년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이다.

 

 (주왕산 대전사와 시루봉)

오늘(2016년 5월 12일-목)은 워크숍 2일 차이다. 숙소에서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돌아본다. 안동은 어디를 가나 고택이 많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청송에 있는 주왕산으로 향한다.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대전사 사찰이다. 오래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대전사의 부속암자로는 백련암과 주왕암이 있다.

  

 

대전사 경내이다.

 

 

용추폭포 가는 길이다.

  

주왕산에 큰 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숏 한다.

 

 

주왕산 시루봉의 모습이다.

  


시루봉은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다.

  


용추폭포로 가는 협곡은 경치가 가히 일품이다.

  


협곡 사이로 폭포수가 흘러내린다.

 

 

대전사에서 용추 협곡에 이르는 4km 구간은 주왕산의 볼거리가 많은 구간이다.

  


오늘 주왕산 산행은 서울에 올라갈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용추협곡 일부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1박 2일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