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잡은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에 다녀오다

불~나비 2015. 11. 19. 17:11

오늘(2015년. 11월)은 직원 워크샵 일정에 따라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탐방에 나선다. 구인사는 현재 5층 대법당(설법보전)과 관음전, 대조사전, 천태 역대 조사 전을 비롯하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동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단청을 입고 사계절 소백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장엄한 연화 도량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늦은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사찰경내로 들어선다. 일주문을 지난다.

 

 

경사진 도로에 법당이 보인다.

 

 

대왕문을 지난다.

 

 

비가 내리는 사찰 경내를 오르다 보니 커다란 법당이 나온다.

 

 

커다란 법당위에는 또 다른 건물이 보인다.

 

 

천태종과 조계종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천태종은 고려 전기의 불교를 대표하는 종파이고 조계종은 고려 후기의 불교를 대표하는 종파이다.

 

이 두 종파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으면서도 몇 가지 점에서는 공통점도 가졌다.
< 공통점 >
천태종과 조계종 모두 교종과 선종을 통합하려 하였다. 이것은 고려 시대에 교종 세력과 선종 세력 사이에 그만큼 갈등과 대립이 심했음을 뜻한다. 둘째, 두 종파 모두 불교계의 정화 운동을 하였다. 천태종은 법상종의 사치성과 보수적, 귀족적 성격을 비판하였고, 조계종은 문벌귀족과 연결된 교종 세력의 타락성을 비판하는 신앙 결사 운동을 전개하였다.
 

 

< 차이점 >
첫째, 천태종은 교종의 입장에서 선종을 통합하려 하였고, 조계종은 선종을 바탕으로 교종을 통합하려 하였다. 따라서 천태종을 창시한 의천은 교관겸수를 제창하였고, 조계종을 창시한 지눌은 정혜쌍수와 돈오점수를 제창하였다. 둘째, 천태종의 교선 통합은 조직만을 통합한 불완전한 통합이었지만, 조계종의 선교 통합은 교종과의 조화를 주장하였기 때문에 선교 일치의 완성된 철학 체계를 이루었다.

 

 

법당의 동수가 워낙 많은 터에 무엇부터 고찰하여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구인사에 올때 사전에 탐색을 하고 왔어야 하는데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온 것이 문제였다.

  

 

식당동에서는 김장철이라서 인지 김장하기에 바쁘다.

 

 

또 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다.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니, 새로 법당을 짓는 동이 보인다.

 

 

이제 이계단만 올라가면 막힌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안개 떠오르는 연화봉 아래 자리 잡은 구인사 뒤로 ~~

 

 

이렇게 멋진 불상이 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커다란 구슬이 ~~

 

 

마지막에 위치한 이 법당은 황금색을 띤 중후한 건물이다.

 

 

한바퀴 빙돌아 계단을 타고 내려오다 보니~~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오솔길이 나온다. 구인사에도 가을이 저무나 보다. 

 

 

법당의 이름도 알 수 없고 ~

 

 

법당의 용도도 알수 없는 ~~

 

 

수 많은 법당들 사이를 벗어나 걷다 보니~~

 

 

다시 일주문이 보인다.

 

  

이 곳은 구인사 버스대합실이다. 신도가 많은 사찰이라서 인지, 버스가 이곳까지 운행하고 있었다.

 

 

우리는 구인사 입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 잡은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커다란 사찰은 처음 보기 때문이다. 이제 다음 행선지 탐방을 위해 또다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