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강원도 영월여행(장릉,선돌,한반도지형)

불~나비 2016. 12. 23. 20:26

 오늘(2016년 12월 23일-금)은 1박 2일 강원도 영월여행 2일 차이다. 전날 펜션에서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관계로 다소 피곤했으나, 일찍 준비하여 영월여행을 떠난다. 차창 사이로 보이는 산골마을은 눈발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눈발이 날리는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만봉 불화 박물관이 3km 거리에 있는 모운동이다. 구름이 모이는 동네 모운동’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2리 모운동 마을은 구름이 모일 정도로 첩첩산중에 파묻혀있다. 산골마을의 모운동은 옛 탄광지대이다. 산 중턱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마을버스가 올라오더니 그대로 멈춰 선다. 알고 보니 마을버스도 더 갈 수 없는 종점, 오지마을이다. 

 

 

그런데 산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빙판길이라, 도저히 산길을 넘어서 갈 수가 없었다. 우리는 다시 내려가서 큰길 따라 영월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영월 시내로 접어들었다. 장릉에 도착했다. 장릉은 단종의 능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되었다가 17세에 죽임을 당하여, 그 주검이 동강에 버려졌다. 후환이 두려워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데 영월호장 엄흥도가 그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장릉에 모셨으며, 이후 숙종 때인 1698년에 단종이 왕으로 복위되고 왕릉으로 정비하면서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

 

 

 장릉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하여 절을 하듯 굽어 있다고 한다. 오늘따라 눈이 비로 바뀌어 더욱더 슬픔에 젖게 된다. 

 

 

우리 일행은 장릉 앞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앉아서 단종의 아픔을 되새겨 본 후, 다음 목적지 선돌을 향해서 출발한다. 

 

 

 

선돌 유적지가 있는 곳, 이곳은 소나기재 해발 320m 지점이다.

 

 

드디어 고개를 돌고 돌아 선돌 유적지에 도착했다.  

 

 

선돌로 가는 길은 나무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선돌은 그 장엄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  

 

 

선돌 아래 깊은 소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 동네 남애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 투신 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하며,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씩,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하여 오고 있다. 

 

 

영화 "가을로" 촬영지라고 한다. 선돌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한반도 지형을 향하여 출발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한반도지형 가는 길로 올라간다. 이 곳 주차장에서 800m 거리에 있다. 

 

 

이 곳에는 뗏목도 띄웠나 보다. 한반도 지형에 대한 소개글도 보이고 청렴포 가는 길을 기록한 시도 보인다. 

 

한반도 지형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따라 뗏목 타고 한 바퀴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눈발이 쌓인 한반도 지형이다.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 지형"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사계절마다 특색 있는 경관을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영월 한반도 지형은 평창강 끝머리인 선암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다. 오늘 우리 직원들과 함께한 1박 2일 영월여행,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