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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전시장 용봉산과 수암산 능선 산행

불~나비 2015. 10. 20. 19:59

1. 산행 일자 : 2015년 10월 17일(토)

2. 산행시간 : 5시간 40분(10시 40분~16시 20분)

3. 산행코스 : 용봉 초교~용도사~용봉산~노적봉~악귀봉~용바위~팔각정~수암산~법륜사~덕산 세심천 호텔

4. 산행 인원 : 4명(불나비님, 수연님, 뫼가람님, 잎새님)

 

오늘은 차령산맥과 연결된 홍성의 북방을 가로막은 화강 편마암의 돌산으로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는 용봉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신사역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0시 40분에 들머리 입구인 용봉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한 코스는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도착했다. 또다시 용봉사를 거쳐 수암산에 오른 후 법륜사를 탐방하고 세심천온천세심천 온천으로 하산하였다.

 

10시 40분. 오늘 산행의 들머리 용봉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언제나 그러하듯 장비를 점검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산우님들이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다.

 

처음에는 이런 아스팔트 길이 500미터 정도 이어진다.

 

곧이어 나타나는 용도사에 도착했다. 이것은 용도사에 있는 미륵불이다. 미륵불은 먼 훗날 이 땅에 출현하여 중생을 계도하는 미래의 부처이다. 이 미륵불은 용봉산 서쪽 기슭에 있는 절벽 밑에 우뚝 솟은 자연 암석을 활용하여 조각한 입상이란다.

 

또다시 바윗길을 따라 올라간다. 처음에는 오르막이 계속된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땀 좀 흘린다.

 

잠시 후 커다랗게 포갠바위가 우리를 반겨준다. 투석봉을 지나자 자연 그대로 기암괴석 전시장이 펼쳐진다. 어디를 보아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1시 38분. 잠시 산행을 하나 싶었는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1시간 가까이 산행을 했나 보다. 오늘도 역시 정상석에는 인증숏을 하려는 산우님들로 붐빈다. 

 

정상을 뒤로하고 오르다 만난 옆으로 크는 소나무이다. 바위틈에서 강하게 버티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이다. 수령은 1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이 바위는 솟대바위이다. 우뚝 솟아 오른 모습이다. 정기를 가득 받아 올 한 해도 무탈 산행을 기원해 본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행운 바위이다. 행운을 기대하며 돌탑을 쌓아 올려놓는 것 같았다.

 

  

또다시 만난 친구는 물개바위이다. 고개를 쳐들고 포효하는 물개형상이다.

  

 

가지각색의 바위들이 보는 위치에 따라 형상이 달라진다. 요리보고 저리 보고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바위는 삽살개 바위이다. 삽살개 2마리가 놀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저 멀리 노적봉을 배경으로 인증숏도 하면도 쉬며 가며 산행이다.  

  

 

이곳이 용봉사를 보려면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마애석불로 내려가 용봉사를 구경하고 병풍바위를 거쳐 가루실 고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전망대까지 간 후에 병풍바위를 거쳐 용봉사를 찾은 거꾸로 산행을 했다

  

 

직진하여 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난 멋진 바위이다.

  

 

병풍바위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었다. 병풍바위에서 오늘 산행안내를 맡은 대장을 만났는데 왜 이 쪽에서 오느냐면서 빨리 갔다 오라고 해서 역방향인걸 알았다.

 

  

병풍바위 주변에 있는 의자 바위이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치 여왕이 된 듯한 기분이 들 것 같았다.같았다.

  

 

우리는 용봉사에 도착했다. 한가로운 용봉사 경내를 둘러본다.

  

 

용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유물로 볼 때 백제 말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하고 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널찍한 공터가 나오고 마애석불이 보인다.

  

 

원래는 이곳이 용봉사 절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멋진 폼을 잡아 본다.

  

 

우리는 이제 전망대 근처에 도착했다. 이제 가루실 고개 방향으로 발길을 서두른다. 가루실 고개로 가는 길에 멀리 용봉저수지도 보인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수암산 방향으로 곧장 올라갔다. 솔바람길이란다. 이곳부터는 홍성군을 벗어나 예산군인가 보다.

  

 

산행 중에 가까이 쌍둥이 바위가 보인다.

 

  

또다시 나타나는 바위지대이다. 우리는 이곳이 수암산 정상인 줄 알고 정상석을 찾아 헤맸는데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쉬고 있는 산우님한테 물어보니 조금 더 가면 정상이 나온단다.

  

 

바위지대를 지나 한참 가다 보니 오 형제 바위 안내표지가 보인다.

  

 

오 형제바위에 대한 전설이 기록되어 있었다. 아버지의 원한을 갚아드리고 죽은 다섯 아들의 넋이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가슴 아픈 전설이다.

  

전설을 읽어보고 우뚝 서있는 오 형제 바위를 보니 더욱더 가슴이 찡하기만 하다. 다.

 

  

15시 36분. 드디어 오늘의 두 번지 목적지 수암산 정상에 우뚝 섰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즐거움은 두 배이다.

  

 

이곳이 법륜사 갈림길이다. 그러나 이 길은 0.4km로 최코스였지만 급경사길로 살금살금 내려갔다.

  

 

16시 00분. 법륜사 경내에 도착했다. 법륜사는 조용하기만 했다.

 

  

이곳은 법륜사 굴법당이다. 바윗 속에 기도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법륜사는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40호 내포 영산재 전승 도량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영산재의 한뿌리이자, 충청도만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내포 영산재를 춤, 소리, 음악을 곁들여 새롭게 해석하여 무대화한 종합예술공연이란다.

 

 

법륜사에서 나오다 만난 보리수나무이보리수나무이다. 이렇게 풍성하게 줄기줄기 아름드리 영근 보리수는 처음 보았다.

 

법륜사를 나와 우리는 발길을 돌려 세심천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하산하다가 만난 삽교 석조보살입상이다. 보물 제508호로 지정되었다. 불상의 높이는 5.49m이고 어깨너비는 1m, 둘레는 3.74m이다. 고려시대 석조보살 입상으로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이다.

  

16시 20분. 오늘 산행의 날머리는 세심천 온천호텔이다. 세심천 온천은 물이 좋아서 아주 유명하다고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오늘 우리가 만나기로 한 수덕사 주차장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우리나라의 명 사찰 수덕사를 구경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만 했다. 그러나 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진리처럼 언제인가는 다시 찾을 날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고 서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늘 같이 산행하여 주신 수연님, 뫼가람님, 잎새님에게도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지 보령 성주산 산행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