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자 : 2015년 9월 6일(일)
2. 산행시간 : 5시간 10분(09시 41분~14시 50분)
*점심시간 2시간 1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은 3시간)
3. 산행코스 : 돌고개 마을~피난봉~소리산 정상~출세봉~석산계곡
4. 산행거리 : 3.4km
5. 산행 인원 : 8명(불나비님, 잎새님, 박 부장님, 이용모 님, 민시원 님, 허큐리스님, 곰과 여우님, 뫼가람님)
오늘은 교통이 불편하여 가지 못한 양평 소리산을 가려고 집을 나선다. 상봉역에서 7시 4분에 출발하여 용문에 도착한 시간은 8시 11분이다. 용문역에서 용문 버스터미널은 5분 거리에 있어 시간이 넉넉하다. 상봉에서 7시 33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타면 용문에 8시 39분에 도착한다. 다음에 이용할 때는 이 시간대를 이용해야겠다.
우리가 산행한 코스는 돌고개 마을에서 출발하여 소향 산장을 거쳐 피난봉에 이른 후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람 굴을 거쳐 논 골재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우리 일행은 용문 버스터미널에서 8시 50분에 출발하는 석산리행 버스를 기다렸다. 양평에서 8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9시에 도착했다.
09시 41분. 9시에 용문 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40여분을 달려 돌고개 종점에 도착했다. 가는 도중에 봉미산 들머리도 보였다. 다음에 봉미산 산행할 때도 이 버스를 이용해야겠다.
종점 건너편에는 주유소도 보였다. 우리는 소향 산장 가는 길로 곧장 올라갔다.
가는 들머리 돌담 아래 풍접초가 활짝 피었다. 풍접초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비가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해서 풍접초라고 부른단다. 그리고 옛날에 연지곤지 찍고 시집가는 새색시가 머리에 쓰던 족두리와 비슷하다해서 족두리꽃이라고도 불린단다. 꽃말은 시기, 질투, 불안정이다.
09시 47분. 이제 소리산 안내표지가 보인다. 오늘 산행 거리는 3.4km이다. 정상까지는 1.6km이다.
올라가는 길은 널따란 포장도로였다. 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산우님들이 앞질러 간다.
개천에 흐드러지게 핀 물봉선이다. 빨간 색갈이 아름답다. 물봉선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그만큼 건드리면 툭하고 떨어져 버리는 연약한 꽃이다.
산아래 공사장에서 연기를 피우고 있었다. 맑은 공기 마시러 왔는데 어쩔 수 없이 매캐한 연기를 마셨다. 우리는 구부러진 도로를 따라 곧장 올라갔다.
10시 17분. 이제 1.04km 올라왔다. 이 곳까지는 평지길이다.
산행 안내판도 보였다. 우리는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허큐리스님이 준비한 콩국물을 한잔씩 마셨다. 항상 준비해 오셔서 목을 축여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아뿔싸~ 오르는 길이 급경사 지역이다. 지금까지 평지와는 달리 오르막을 힘껏 오르자니 선두와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
자갈길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땀이 송알송알 맺혀 주르르 흘러내린다.
10시 31분. 돌고개 마을 안내표지가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또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바윗길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시야가 확 트인다. 돌고개 마을이 보였다.
밧줄을 따라 오르다 급 좌회전한다. 아래쪽은 낭떠러지기다.
조망이 확 트인걸 보니 이제 정상이 가까워졌나 보다.
10시 45분. 드디어 소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산우님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준비한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좋았다. 확 트인 곳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11시 01분.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는 길이 급 경사진 길이다.
잠시 내려오니 안내표지가 보인다. 소금강까지 1.65km 남았다.
11시 09분. 급 낭떠러지기 길은 휀스를 쳐 놓았다. 위험구간은 산행을 하지 말라는 경고판이다. 2010년도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단다.
지정된 등로를 따라 하산을 계속한다.
11시 14분. 돌무덤이 나타났다. 그 누군가가 매직으로 돌에 글씨를 새겨 놓았다. 그러고 보니 돌무덤 작품이다.
11시 17분. 바람 굴도 보인다. 겨울에는 온풍이 여름에는 차가운 바람이 나온단다. 우리 산우님 혹시나 하고 손을 대본다.
11시 34분. 조금 더 내려오니 추락위험지역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장미에 까시가 있듯, 위험지역은 조망이 뛰어나다. 잎새님 바위 위에 올라가 명작을 남겼다.
이 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 찍은 석산계곡이다. 태극문양이 그대로 나온 사진이다.
위험지역 아래로는 이처럼 낭떠러지기이다.
이 쪽 길로 올라오는 산우님들은 고생할 것 같았다. 급경사진 길이 처음부터 정상까지 이어졌다. 우리가 돌고개 마을에서 출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시 51분. 논골 갈림길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1시 51분~14시 00분. 우리는 이 곳에서 다른 산악회에서 오신 2분을 만났다. 산행은 안 하고 입구에서 쉬고 있었다. 그 2분이랑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또 다른 산우님이 오셔서, 혹시 중턱 산악회 아니냐고 했다. 산행은 안 하고 산 중턱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니 건넨 말이었다.
우두둑? 우두둑? 이소리는 무슨 소리냐고요? 소리산에서 돌배가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산돌배는 맛이달고 성질은 냉하며 독이 없고 열성 질의 기침, 갈증을 멎게 하고,, 풍을 흩트리며,, 소변을 원활하게 한단다. 또한 돌배는 외열로 가슴이 답답한 것을 해소시키며, 위속에 뭉쳐있는 열 덩어리를 치료한다고 한다. 술을 담글 때는 5~6개월 후에 먹으면 좋다고 하니 한 보따리 가져가신 산우님! 꼭 기억하시길! 음~ 그날이 기다려진다.
이제 돌배도 수확했으니 집에 갈 일만 남았다.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잎새님과 뫼가람님은 선녀탕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나와 허큐리스님도 같이 따라갔는데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나중에 지도를 살펴보니 갈림길 바로 위에 있었다. 또다시 이런 철교도 건너간다.
하산하는 길도 일부 구간은 너덜길이었다.
14시 47분. 석산계곡에서 선녀탕에 간 잎새님과 뫼가람님을 기다렸다. 석산계곡에서 소리산을 바라보니 꺾어지는 낭떠러지기였다. 잎새님과 뫼가람님이 도착하여 버스를 타러 갔다.
14시 50분. 버스는 15시에 정확히 도착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용문역에 도착하여 양평해장국집에 들어가 뒤풀이를 하였다. 오늘 소리산 산행은 비록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볼거리가 많아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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