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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마차산 우중 산행

불~나비 2011. 11. 27. 15:53

 

1. 산행 일시 : 2011년 11월 27일(일요일).

2. 산행장소 : 마차산(588.4m)

3. 산행거리 : 4.7km(골프연습장~정상=3.0km. 정상~그리심 기도원=1.7km)

4. 산행 인원 : 2명(불나비, 알프스님)

5. 산행시간 : 3시간 40분(11:00~14:30)

 

 

오늘은 중북부지방에 오전에 비 온 후 오후에 그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걱정이 되었다.  우선 컴 앞에 앉았다. 오늘 같이 산행할 산우님이 어떻게 몇 분이나 꼬리 달았나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가신다는 산우님은 없다. 일단 급선무, 홀로 산행은 싫으니까, 우리 집 지킴이한테 같이 산행하자고 꼬셨다. 일단 허락은 받았다. 그러나 같이 산행하는 동안 그동안 못한 잔소리는 감수할 각오였다. 우리 산우님들은 꼬리 안 달고 오시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시간에 맞추어 소요산역에 갔다.  더 이상 찾는 산우님은 없었다. 소요산역은 소요산 가는 산우님들로 북적였다. 역사 주변에서 여기저기 구경한 후에 소요산 반대방향에 위치한 마차산을 향하여 11시 정각에 출발하였다. 올라가는 길은 장딴지가 뒤로 젖혀질 듯 경사진 길이었다. 한참을 오르고 또 올라도 계속 경사진 길. 안개가 자욱해 주변 조망은 일체 볼 수 없었다. 올라가는 길에 부부 1팀만 만났을 뿐 사람 구경 한번 못했다. 정상에 오르니 주변은 시끌벅적했다. 2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비가 와서 우산을 받치고 간신히 식사를 해결하였다. 식사가 끝나고 하산하는 길은 비바람이 몰아쳤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았다. 심한 경사에 젖은 낙엽, 미끄럽기 그지없다. 알프스님, 이제 말이 없다. 잔소리에 명약이다. ㅎㅎㅎ 침묵이 흐른다. 경사가 끝나갈 무렵 그리심 기도원이 가까이 보인다. 이제 다 내려왔나 보다. 비도 그치고 우리는 동네길을 구경하면서 내려와 동두천역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  오랜만에 우리 집 지킴이와 같이 오붓하게 산행할 수 있었다. 그동안 못 들은 이야기, 오늘 다 들었다.ㅎㅎㅎ

우리 산우님들 다음 산행은 같이해요. 앞으로는 가까운 산으로 많은 산우님이 같이 동행할 수 있는 곳으로 공지할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