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백두대간코스

백두대간길 고성 마산봉에서 대간령을 거쳐 박달나무쉼터로 하산한 산행

불~나비 2025. 4. 28. 08:08

오늘(2025년 4월 27일-일요일)은 산악회 따라 마산봉 산행에 나선다. 이번 산행은 마산봉에서 병풍바위를 거쳐 대간령을 통과하는 코스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코스라 가슴이 설레인다. 마침 산악회 공지가 있어 신청을 하고 만남의 장소로 간다. 오늘 산행인원은 10여명으로 차량 5대를 이용하여 출발한다. 중간에 1대는 하산코스에 주차해 놓고 차량 4대에 나누어 타고 들머리인 마산봉주차장에 도착했다. 

마산봉산행 동영상

 

마산봉주차장에도 산불감시요원이 나와 있었다. 요즘 계속되는 산불로 비상경계근무 기간인가 보다. 우리는 주차장에 모여 각자 자기소개를 한다. 모두가 처음 보는 산우님들이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곧바로 출발한다. 

 

 

지금은 문을 닫은 알프스 스키장 건물을 지나 제1쉼터에 도착했다. 오늘도 춥지는 않았지만 강풍이 불어대는 것이 대단하다. 

 

 

이곳 제1쉼터에서 마산봉 정상까지는 0.9km 남았다. 또 다시 힘차게 올라간다.

 

 

이곳은 제2쉼터이다. 제2쉼터에서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구간이라 다소 힘이든다. 

 

 

정상 바로 아래 표지목이다. 병풍바위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마산봉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에도 친구들과 함께 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곳 정상만 찍고 바로 원점회귀했다. 

 

 

산행을 너무 이른시간에 시작을 해서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 일행은 정상 부근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휴식을 마치고 곧바로 병풍바위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은 얼레지꽃이 여기저기 활짝 피어있었다.

 

 

알고 보니 병풍바위 가는 길이 얼레지꽃 군락지라고 한다.

 

 

병풍바위를 알리는 표지목이 보인다. 

 

 

병풍바위에 잠깐 들러 보기로 한다.

 

 

병풍바위는 백두대간 마산봉과 대간령사이에 있으며, 마치 생긴 모습이 바람을 막아주고 병풍을 두른 것처럼 생겼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병풍바위는 봄이면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피어나고, 여름이면 산의 푸름과 상쾌함을 느낄수 있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운해가 산에 끼면 마치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 훨훨 타다가 연기를 뿜어 올리는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한다. 겨울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많은 눈과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병풍바위의 모습이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가까이 갈수가 없었다. 곧바로 등을 돌려 병풍바위를 빠져나온다. 내려오다가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1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준다고 한다. 제각각 휴식이 끝난 후 또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계속되는 산행, 봉우리를 넘고 넘어 암봉에 도착했다. 암봉에도 강풍이 불어댄다. 

 

 

바람이 불어대는 암봉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겨본다.

 

 

왼쪽방향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이라고 한다. 신선봉은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궁금한 곳이다. 울산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성인대까지는 가보았는데, 신선봉은 아직 탐방을 못한 미지의 봉우리이다. 

 

 

암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바위로 이루어진 너덜지대였다. 

 

 

너덜지대를 예전에는 그래도 잘 다녔는데, 지금은 발을 띠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너덜길은 끝나고 능선길이 나타났다. 얼마나 더 내려왔을까? 드디어 갈림길에 도착했다.

 

 

이곳은 우리의 2차 목적지 대간령(새이령)이다. 이곳에서 마장터 방향으로 하산을 할것이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마장터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곳 대간령에서 하산하는길은 인제천리길 7-2구간이라고 한다.

 

 

 

대간령(새이령)에서 마장터로 가는길은 계곡길 따라 계속 이어졌다. 계곡 건너기를 수없이 하면서 하산을 한다. 우기철에는 계곡을 건널수없는 경우가 생기면 하산길을 잊어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백패킹 명소 마장터를 지나고 숲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제 마장터를 지나 소간령 가는길에 접어든다. 소간령 가는길은 낙엽송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숲길 따라 걷다가 보니 자그마한 봉우리에 도착했다.

 

 

이곳이 소간령이다. 성황당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소간령에 도착하자 우리 산우님들 모두 힘들었는지 그냥 주저앉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마지막 계곡에 도착했다. 운전원 5명은 주차된 차를 가지고 들머리 마산봉주차장으로 간다. 그 사이에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족욕을 하면서 기다린다.  

 

 

잠시 후 차를 가지러 간 팀이 모두 도착했다. 이곳은 박달나무쉼터이다. 우리는 모두 5대의 차에 나눠 타고 속초로 간다. 속초에서 모두 모여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늘도 빡센 산행이었다. 오늘 산악회 회원들과 즐거웠던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