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백두대간코스

친구들과 함께 진부령 마산봉에 오르다

불~나비 2025. 1. 20. 10:07

오늘(2025년 1월 19일-일)은 친구들과 함께 백두대간 북진 줄기의 마지막 봉우리 마산봉 산행에 나선다. 그동안 지난주까지는 극심한 추위가 계속되었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영상으로 풀린다 고하니 안심이 된다. 원래는 진부령에서 평지길로 4km 구간을 걸어서 시작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마산봉 주차장까지는 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마산봉산행 동영상(1)

 

 

 

마산봉산행 동영상(2)

 

 

 

 

아침 일찍 숙소를 빠져나와 속초시 노학동 1011-51번지에 위치한 김영애할머니 순두부집으로 간다.

 

 

 

식당에 들어서면 종업원이 대뜸 몇명이냐고 물어본다. 이곳에서는 오직 순두부만 취급하는 식당이다. 곧바로 준비된 식사가 나온다. 이제 우리 일행은 금새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산봉 주차장을 향해 달린다.

 

 

 

가는 길목에 용대삼거리 방향에서 매바위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는 우기철이라 물줄기가 우렁차게 흘러내렸는데 오늘은 빙벽을 이루고 있었다, 마침 빙벽등반 동호회 회원들이 빙벽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저녁 과음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바로 옆 세븐일레븐에서 숙취 드링크 음료를 하나씩 사주어서 마셨다.   그리고 곧바로 마산봉주차장으로 갔다.

 

 

마산봉주차장에 도착했다. 지금 시간은 9시 17분이다. 우리 모두 산행준비를 한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09시 20분에 들머리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현위치에서 쉼터1, 쉼터2를 거치면 곧바로 마산봉이 나온다. 원래 많이 다니는 코스는 현 위치에서 마산봉을 거쳐 병풍바위를 지나 세이령에 오른 후 하산하는 코스가 있으나 오늘은 오랜만에 산행하는 컨디션이 좋지않아 마산봉까지 오른 후 현 위치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왕복 4km 정도 거리이다. 

 

09시 41분. 이곳 주차장에서 5분정도 오르면 알프스리조트 건물이 나온다. 알프스리조트건물은 지금은 폐업된 상태이다. 벽에 걸린 시계는 7시 35분을 가리키고 멈추어 서 있었다. 알프스리조트 건물에서 마산봉까지 1.9km거리로 계속되는 오르막구간이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알프스리조트 건물이 보인다. 알프스리조트 스키장이 성업했을때는 이곳의 상권이 좋았을텐데! 많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09시 56분. 잠시후 나타난 쉼터 1 구간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창이와 보스톤이 떨어져 않아서 쉬고 있었다. *창이가 많이 힘들어 한다.

 

 

*창이가 레몬을 꺼내 서로 나누어 먹는다. 

 

10시 18분. 또 다시 힘을 내어 오르다 보니 쉼터가 나왔다. 이곳은 쉼터 2 구간이다.

 

 

 

이제 마산봉 정상까지는 0.5km 남았다. 우리가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인지 오르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간혹 내려오는 산우님들은 볼수 있었다.

 

 

10시 51분. 이제 마산봉까지는 30m 남았다. 병풍바위 쪽으로 하산하는 산람들은 이 곳 갈림길에서 내려가야한다. 병풍바위까지는 1.0km 거리이다.

 

10시 55분. 드디어 마산봉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이곳 정상까지 1시간 35분 걸렸다. 

 

 

마산은  강원도 고성군의 간성읍과 토성면에 위치한 산으로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이룬다. 산세가 말들과 같다고 하여 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것으로 전해지며 마산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금강산 1만2천봉 가운데 하나로 설경이 뛰어나 건봉사,천학정,화진포 등과 함께 고성 8경중 하나에 속한다. 남한쪽 백두대간의 북단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백두대간 마루금 경관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간령에서 신선봉을 거쳐 미시령까지의 구간은 통행제한 구간이다.

 

 

하산하는중에 단체로 온 산악회 대장을 만나 우리 오늘 단체사진 한장 부탁해서 찍을 수 있었다. 우리가 하산하다가 만난 산악회 회원들은 무리지어 끝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12시 25분. 마산봉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거리는 왕복 8km이고 산행시간은 총 3시간 5분이 걸렸다. 안전사고없이 산행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산봉주 차장을 4km 정도 빠져나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진부령이다. 진부령 아가씨 노래비도 보인다. 

 

 

백두대간 진부령  앞에서 인증사진 한 장 남겨본다. 이곳은 지난여름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다.

 

 

산행을 마치고 나오다가 용대리 황태덕장 식당에서 더덕황태 요리를 시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용대리 황태덕장 식당에서 우리가 시킨 더덕황태요리이다. 막걸리가 한잔 생각나는 순간이다. 하지만 참을수밖에 없었다. 모두의 평화를 위하여! 그러나 바로 옆 매장에서 우리 총무 보스톤님이 도라지청을 각각 1병씩 사주었다.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한 하루였다. 다음 기회가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