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속초여행

속초 아바이마을 둘러보기

불~나비 2025. 3. 26. 09:21

오늘(2025년 3월 25일-화)은 퇴근 후 해질 무렵에 갑자기 동해안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선 목적지는 속초 아바이 마을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출발은 영랑동 등대해수욕장에서 출발한다. 영랑동 등대해수욕장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주변에 아이파크스위트호텔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아바이마을 동영상

 

 

영랑동 등대해수욕장의 모습이다. 저 멀리 속초등대도 보인다. 바닷가는 무섭게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파도가 거세게 밀려온다.

 

 

영랑동 해안가 길을 따라 걸어간다.

 

 

목조건물 우디 카페도 보인다. 우디카페는 바닷가를 보면서 힐링할수있는 뷰 맛집이라고 한다.

 

 

영랑동 포장마차거리이다. 이곳은 주말 저녁이면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이기도 하다. 

 

 

포장마차거리를 벗어날때쯤이면 가오리찜 맛집 황가네찜 식당이 나온다. 유진게찜을 지나면 속초등대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속초등대로 오르는 계단을 지나 언덕에 거문고쉼터가 나온다. 이곳 거문고쉼터에서는 한여름 밤에는 야외음악당이 열린다.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의 반주에 맞추어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물론 악사의 봉사료 지불은 기본 에티켓이다.

 

 

거문고쉼터를 지나면 영금정횟집이 나온다. 영금정횟집 앞에 있는 바닷가이다. 이곳에서는 스쿠버 동호회원들이 스쿠버 연습을 하기도 한다.

 

 

영금정이 보인다. 좌측 영금정은 최근에 만든 정자이고 오른쪽에 있는 영금정은 아주 오래된 영금정이다. 

 

 

영금정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왕건횟집이다. 끝 부분에는 선창횟집도 보인다. 이 골목 일부 횟집은 아침식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영금정 좌측에 있는 정자전망대는 2025년 3월에서 7월까지 시설 보수를 위해 임시 폐쇄한다고 한다. 우측에 있는 영금정 정자전망대를 이용하라고 안내해주고 있었다.

 

 

동명항회센터 건물이 보인다. 예전에 오징어 풍년일 때에는 동명항 회센터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던 적이 있었다. 오징어가 20마리에 1박스 1만 원 할 때가 언제이던가? 지금은 1마리에 2만 원인데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아예 식당 차림표에서 사라져 버렸다. 

 

 

오징어난전 입구이다. 오징어 난전은 해마다 5월 중순에서 12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되었다가 1월 초순에서 5월 중순까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텅 빈 오징어난전 포장마차는 사라지고 현재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징어난전이 사라진 자리에는 강태공들이 낚싯바늘을 던져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은 자연산 가자미(세꼬시) 전문점인 송도물회집이다. 사실은 오늘 이 집에서 저녁식사로 세꼬시물회를 먹으러 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이제 오늘의 2차 목적지 아바이마을로 들어가기로 한다. 배는 고프지만 참아보기로 한다.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려면 갯배를 이용해야 한다. 주말이면 아바이마을 구경보다도 갯배를 타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갯배는 관광객들도 모두 힘을 모아 끌어당겨야 한다. 갯배를 이끄는 사람 혼자의 힘만으로는 온종일 운전하기가 힘겹기 때문이다.

 

 

나도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간다. 이용료는 속초시민은 무료이고 관광객 성인은 500원,어린이 300원, 자전거,손수레는 500원이다. 도착해서 키오스크 활용 카드로 계산하면 된다. 

 

 

이제 아바이마을 탐방에 나선다. 아바이마을은  며칠이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이곳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반세기도 훨씬 넘는 긴 세월을 지내왔다. 우리나라 유일한 실향민 집단정착촌 아바이마을은 분단과 통일염원의 상징적 공간이다. 함경도 명천순대집이 보인다. 뒤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먹자골목에서 나오면 등대생선구이집이 보인다. 

 

 

아바이마을은 신포,정평,홍원,단천,앵고치,짜고치,신창,이원마을이라고 부르는 집단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이 마을은 그중에 한 곳, 신포마을이라고 한다. 

 

 

아바이마을은 갯배를 타고 들어오는 이곳뿐만이 아니라 저 건너편까지도 아바이 마을이라고 부른다.

 

 

이제 아바이마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설악대교를 걸어간다.  설악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이는 좌측 아바이마을이다.

 

 

이곳은 설악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이는 아바이마을 우측 전망이다. 우측 저 끝머리에는 속초아이대관람차도 보인다.

 

 

우측 아바이마을 탐방에 나선다. 입구에 하나호 선장의 기념비가 보인다. 1990년 3월 거센 파도로 침몰위기에 놓이자  21명의 선원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어선과 함께 유명을 달리한 의인이라고 한다.

 

 

아바이마을에 아바이술 선물가게도 보인다. 한국소주 4형제는 참이슬, 진로, 처음처럼, 새로라고 한다. 새로가 등장하는 걸로 보아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곳은 홍게무한리필집 해원이다. 나도 이 식당을 작년에 우리 가족들과 함께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커다란 통에 홍게를 찌느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때홍게를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생각났다. 가격은 1인당 3만 5천원이라고 한다. 이곳 무한리필 홍게집은 다음에 한번 오기로 하고 오늘은 트레킹 종착지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으로 간다. 이곳에서 영랑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간다. 오늘 아바이마을 탐방은 이것으로 마친다. 오늘도 신나게 걸어본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