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설악산,

속초 영랑호 빨갛게 물든 가을 단풍에 흠뻑 취하다

불~나비 2024. 10. 30. 10:14

 

오늘(2024년 10월 27일-일)은 어제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산행 여독을 풀기 위해 산악회원들과 함께 영랑호 트레킹에 나선다. 나무꾼님은 우리를 태우고 오다가 영랑호 황톳길 입구에서 내려주고 영랑호 리조트로 주차하러 갔다. 우리 회원님들은 영랑호 황톳길 맨발 걷기 장을 지나 단풍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있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고  5월에는 철쭉이 만개하여 철쭉꽃을 볼 수가 있어 좋다. 이번 가을에도 단풍이 빨갛게 물들면 좋으련만 그동안 여러 번 왔는데도 절정기를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산악회 친구들과 함께 한번 더 영랑호를 둘러보기로 한다.  

 

속초 영랑호 가을 단풍 동영상

 

그런데 오늘은 단풍이 최절정기인 것 같았다. 빨갛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만 하다.

 

 

 

물가에 억새도 활짝 피어 바람에 나풀거린다. 

 

 

 

저 멀리 건너편에 영랑호리조트 건물도 보인다. 영랑호리조트 18층 스타박스에서 보이는 전망은 영랑호뿐만 아니라 속초시내 전체도 조망이 된다. 특히 스타박스에서 차 한잔 하며 설악산 일몰을 지켜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새겨질 것이다.

 

 

영랑호는 특히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한 바퀴 7.5km를 돌고 나면 25분 정도 걸린다. 한 바퀴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리고 호수윗길로 가로질러 반바퀴만 돌면 1시간이 걸린다. 전동자전거로 한 바퀴 돌고 나면 또 한 바퀴 더 돌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반대편에 빨갛게 물든 단풍이 영랑호에 그대로 비춘다. 대보름 달밤에 야경을 보면은 더욱더 멋질 것이다.

 

 

 

오늘은 우리 친구들과 함께 범바위에 올라가 사진 찍기 놀이를 하다가 내려와 영랑호수윗길 데크를 걸어 둘러본 후 관광해설사한테 영랑호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나무꾼님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일방통행로 찻길을 나무꾼님 차로 한 바퀴 돌아보면서 동영상도 촬영하고 단풍이 곱게 물든 곳에 내려주면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단풍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추위가 오기 전에 영랑호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이제 영랑호를 벗어나 주문진항으로 달려간다. 주문진항에서 회를 떠서 속초로 돌아왔다. 역시 주문진항에서 뜬 회는 질과 양에서 으뜸이었다.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에서 온 산악회 친구들과 헤어졌다. 눈이 오는 겨울에 속초에서 다시 한번 만나 설악산 산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 1박 2일 산행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