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설악산,

고성 화암사에서 올라간 성인대 원점회귀산행

불~나비 2024. 3. 4. 10:55

오늘(2024년 3월 3일-일)은 고성 화암사에서 출발하는 성인대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어젯밤에 친구들과 함께 찐하게 한잔 한 탓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도 힘이 들었다. 보스턴님은 새벽부터 일어나라고 채근대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아침 식사를 대충 때우고 화암사를 향해 출발한다. 화암사주차장에는 차들이 대여섯 대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비는 3천 원 선결재이다. 그런데 주차장에도 눈이 쌓여있어서 차가 움직이지를 않는다. 곧이어 도착한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 눈밭에서 차를 간신히 뺄 수 있었다. 핫팩을 바퀴 밑에 받치고 뒤에서 밀으니까 차가 움직인 것이다. 우리는 몰랐던 생활의 지혜를 하나 터득한 셈이다.   

 

 

 

울산바위를 병풍삼아 한컷

 

 

 

화암사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곳에서도 한참 걸어가야 한다.

 

 

 

화암사로 가는 길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러나 다행이 미끄럽지는 않았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런데 등산로만 산꾼들의 발자국이 보였다.

 

 

 

우리는 먼저 화암사에 들러 구경하기로 한다. 화암사에는 적막감이 흘렀다. 오직 마당에 눈을 치우는 스님하고 포클레인 운전기사만 보였다. 잠시 후 포클레인 운전기사는 포클레인을 운전하여 눈을 치우러 나갔다. 

 

 

 

화암사에서 보이는 수바위(쌀바위)이다.

 

 

 

화암사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우리 일행은 곧바로 산행에 나선다. 오늘은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한바퀴 돌아오는 등산로가 눈으로 덮여 있어서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오늘 1차 목적지 신선봉(성인대)에 도착했다. 눈속을 헤집고 올라오느라고 에너지가 바닥이 났다. 완전히 배터리가 방전이 된 것이다. 

 

 

 

성인대에서 멋진 설경을 배경 삼아 한장 사진을 남겨본다.

 

 

 

오늘 같이 산행하려고 안산 시화호에서 올라온 친구와도 기념촬영해 둔다.

 

 

 

신선봉(성인대)을 벗어나 울산바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보스톤님과 배*창 친구가 인증숏한다.

 

 

 

어느 산우님의 도움을 받아 오늘 같이 산행하는 친구와도 단체사진 한 장 남겨본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신선봉(성인대) 주변에 있는 표지를 바라다본다. 눈 속에 푹 묻혀있다.

 

 

 

신선봉(성인대) 앞에 있는 표지석이다. 이곳에서 두갈레로 갈라지는데 오늘은 올라온 방향(수바위)으로 그대로 내려간다.

 

 

 

하산하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배*창 친구는 눈길에 2번이나 넘어졌다. 그리고 보스턴님은 다 내려와서 인도에서 2번이나 넘어졌다. 나는 인도에서 넘어지려고 하는 것을 보스턴님이 손을 잡아주어 가까스로 넘어지지 않았다.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우리는 11시 25분에 수암사주차장을 출발하여 집 앞에 있는 해물찜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모두 헤어졌다. 삼일절연휴기간이라 서울 가는 차가 밀린다고 식사를 하고 12시가 갖넘어 출발한 것이다. 다음 친구들 모임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