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설악산,

설악산 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 단풍산행

불~나비 2023. 10. 16. 08:12

오늘(2023년 10월 15일-일)은 단풍철을 맞아 백담사계곡에 가보기로 한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속초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 입구로 간다. 버스비는 4200원이 나왔다. 백담사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07시 45분이다. 백담사 입구에서  백담사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꽃길이었다. 백담사주차장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였다. 도착하여 매표를 한 후 곧바로 탑승한다. 버스비는 2500원이다. 버스로 약 20분을 달려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인원은 산악회원 3명이다. 우선 백담사에 들러 한 바퀴 둘러본다. 사찰은 옛 모습 그대로이다. 그런데 전 대통령부부가 묵었던 숙소표시는 지워져 있었다. 백담사를 빠져나와 백담사계곡으로 간다. 백담사계곡은 단풍으로 완전히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오늘은 단풍철이라 많은 행락객이나 등산객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금 시각은 8시 35분이다. 나는 어제의 공룡능선 산행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아, 우선 1차 목적지 영시암까지 일행 3명이 같이 산행하기로 한다. 영시암까지 가는 길은 걷기 쉬운 평지길로 트레킹 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예전에 이곳을 걸을 때는 여름이라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날씨라 시원하기만 하다. 백담사계곡에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걸어간다. 어느덧 영시암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09시 50분이다. 백담사에서 1시간 15분이 걸렸다. 영시암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모여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영시암은 모든 산행객들의 휴식처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커피 무료봉양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오늘 같이 산행하는 산우님들은 봉정암에까지 갔다 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다녀 올동안에  수렴동대피소까지만 갔다 오기로 하고 서로 헤어졌다. 잠시 후 오세암과 봉정암 갈림길이 나왔다. 거리를 계산해 보니 오세암까지는 2.5km이고 봉정암까지는 7.1km였다. 산우님들이 봉정암에 갔다 올동안에 나는 오세암에 갔다 오기로 한다. 오세암으로 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더러 있었다. 오세암으로 가는 길은 마등령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세암계곡은 그리 단풍이 물들어 있지는 않았다. 드디어 오세암에 도착하였다. 10시 20분에 영시암을 출발하여 11시 35분에 도착했다.  2.5km 구간을 1시간 15분이 걸려 도착했다. 오세암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오세암에는 11시부터 점심봉양을 하고 있었다. 나는 오세암을 한 바퀴 둘러보고 또다시 원점회귀한다. 영시암에 원점회귀하여 봉정암에 간 친구들한테 전화해 보니 하산 중이라고 한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오세암에 갔다 온 시간과 봉정암에 갔다 온 시간이 거의 똑같았다. 즉 나는 5.0km를 갔다가 온 시간에 친구들은 봉정암 14.2km를 다녀온 셈이다. 나는 이런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먼저 하산한다고 전화를 했으나 받지를 않았다. 잠시 후 약 2분 후에 영시암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먼저 내려갈 테니 뒤 따라오라고 하고 내려갔다. 얼마 가지 않아 곧바로 하산하던 친구들한테 잡히고 말았다. 이제 백담사 입구에 도착했다.  백담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4시 30분이다. 오늘도 6시간 가까이 산행을 한 셈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저 말로만 들었던 백담사 버스 줄 서기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오면 매표를 한 후에 탑승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1시간 10분을  줄지어 기다려 버스를 탈 수가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가 내려오는 동안 7대의 버스가 올라갔다. 즉 쉴 새 없이 버스들이 탐방객들을 실어 나르는 진풍경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백담사 주차장에 내린 후 곧바로 백담사 입구로 갔다. 16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이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곧바로 도착하여 탈 수 있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6시 45분이다. 이제 우리의 저녁식사를 위해서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은 17시이다. 곧바로  배낭을 벗어던지고 동명항으로 간다. 동명항 횟집에 도착한 시간은 17시 30분이다.  우리는 버스를 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좀 서둘러 줄 것을 부탁했다. 드디어 살아 숨 쉬는 맛있는 회가 나왔다. 식사를 마친 후 18시 30분에 식당을 출발한다. 친구들 출발하는 버스표 시간은 19시이다. 오늘은 백담사 단풍구경을 하려고 출발하여 오세암까지 다녀온  즐거운 산행이었다.  백담사주차장에서 줄지어 1시간 10분을 기다린 경험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먼 훗날 기억될 것이다. 다음 설악산 겨울 산행이 또 기다려진다. 

오세암 산사의 모습 동영상

 

 

백담사주차장 가는길(백담마을)

 

 

백담사 버스 타는 매표소

 

 

백담사 상부 승강장

 

 

백담사 가는 다리를 건넌다.

 

 

백담사 입구

 

 

백담사

 

 

백담사 극락보전

 

 

백담사 계곡에 물든 단풍

 

 

백담사 계곡

 

 

백담사 계곡단풍

 

 

 

트레킹 하기에 좋은 백담사계곡길

 

 

영시암

 

 

영시암 커피 봉양소

 

 

옆에서 바라본 영시암

 

 

오세암과 봉정암 갈림길

 

 

현 위치에서 오세암까지는 2.5km이고 봉정암까지는 7.1km이다.

 

 

나는 오세암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다른 산친구들은 봉정암을 향하여 출발한 상태이다.

 

 

드디어 오세암에 도착했다.

 

 

오세암에서는 11시부터 점심 봉양을 하고 있었다.

 

 

오세암에서 한컷 인증숏한다.

 

 

오세암의 모습

 

 

오세암은 만장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아주 멋지다던데~ 오늘은 알 수가 없어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봉정암과 마등령 가는 길

 

 

영시암을 거쳐 다시 원점회귀한다. 백담마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행락객과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려 1시간 1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동명항 선창횟집에서 뒤풀이 후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