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속초여행

속초 장사항 야경에 취하다

불~나비 2023. 10. 12. 07:10

오늘(2023년 10월 11일-수)은 속초 장사항 회센터에 가보기로 한다. 장사항은 동명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동명항등대에서 장사항등대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코스로 인기가 많다. 오늘은 등대해변을 거쳐 봉포머구리집을 지나 장사항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장사항에는 장군횟집, 이모횟집, 한산횟집, 독도횟집 등 많은 횟집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고 있었다. 나는 선약이 있어 장사항 회센터 건물로 갔다. 회센터건물은 동명항처럼 1층 점포에서 회를 뜨고 2층 식당에 올라가서 기다리면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잠시 후 식당에 도착하여 일행과 함께 식사를 마친다. 식사가 끝날 무렵 장사항은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해저문 시간에 장사항 하얀 등대 쪽으로 걸어가 본다. 장사항 하얀 등대에서 바라다본 장사항의 모습은, 빨간 등대에서 바라다보는 모습과는 달리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방파제에는 서너 명의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어느 분은 도미를 잡아야 하는데 망둥어만 잡힌다고 투덜거렸다. 요즘 동명항 빨간 등대에는 삼치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나는 잠시 낚시 구경을 하다가 발길을 돌린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도 철썩~철썩~ 파도소리는 귓전을 때린다. 오늘도 속초의 밤은 깊어만 간다. 

 

 

 

 

 

 

 

 

 

 

 

 

 

 

 

 

 

 

 

 

 

 

 

 

 

 

 

 

 

 

 

 

 

 

 

 

 

 

동명항 빨간등대 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