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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예봉산 산행

불~나비 2022. 4. 18. 10:40

오늘(2022년 4월 17일-일)은 우리 산악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예봉산에 가기로 한다. 상봉역에서 9시 39분에 출발한 경의 중앙선 열차를 타고 간다. 가는 도중에 전철 안에서 그동안 종종 다녔던 다른 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났다. 그 회원님들은 부용산에 간다고 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우리는 팔당역에 도착했다. 

팔당역에 도착하자 오늘 산행 안내를 맡은 은하단님이 먼저 도착하여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봄을 알리듯 팔당역에는 많은 산객들이 보였다.

 

오늘 우리 일행 6명은 팔당역에서 예봉산 정상에 오른 후 율리봉을 거쳐  율리고개에서 팔당역으로 하산하였다.

 

팔당역을 출발하자 "예봉산방향"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였다. 갈림길 여기저기에 "예봉산 방향"을 알리는 표지가 눈에 확 띄어 정상에 오르는 데에는 커다란 애로사항이 없었다. 왼쪽 끝 하얀 동그란 건물이 보인다. 그곳이 정상이라고 한다. 강우레이더가 2019년 10월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예봉산에 오르는 길은 두군데가 있었는데, 우리는 조금 길더라도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한강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갑자기 한 회원님이 예봉산이 몇 고지나 되느냐고 묻는다. 나도 잘 몰라 찾아보니 600 고지이다. 한 회원님은 코로나 때문에 2년 동안 산행을 하지 않아 힘이 든다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우리가 쉬는동안 아래쪽을 보니 한강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것이 팔당댐인 듯하다. 이제 7부 능선은 올라온 것 같다.

 

봄을 알리 듯 여기저기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봄산행은 꽃을 보는 행운도 가질 수 있다. 

 

이제 정상이 0.18km 남았다. 계단길이 시작된다. 

 

이제 정상에 다 왔다. 이 것이 예봉산 정상에 설치된 강우레이더이다. 작년에 200대 명산 할 때 모후산 정상에서도 보았는데 오늘 또 예봉산에서 강우레이더를 보게 된다. 우리는 올라오면서 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얼마나 좋을까! 힘이 하나도 안들 텐데 하고 푸념도 해 보았다.

 

2019년 10월30일에 개소한 관측소는 들머리에서부터 볼 수 있었다. 동그란 하얀 관측소를 보면서 정상이 얼마 안 남았다고 이야기하며 올라온다. 드디어 다 올라왔다. 이곳 강우레이더는 빗방울 크기까지 계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고 한다.

 

오늘도 예봉산(683m) 정상에 올라왔다. 예전에는 정상석이 아담했는데 그 정상석은 바로 아래 선술집 천막 앞에 세워져 있었다. 이 곳에 올라오니 수년 전 우리 직원과 함께 둘이서 비 오는 날 운문산~예봉산 종주하던 생각이 갑자기 떠 올랐다. 그날은 비 홀쭉 맞고서 고생 많이 했었다.

 

우리나라에 설치된 강우레이더 현황이다. 임진강,예봉산,가리산,서대산,소백산,모후산,비슬산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조망이다. 한강 주변에 아파트들이 우뚝 우뚝 솟아있다.

 

우리는 예봉산 정상을 뒤로하고 율리봉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가는 동안 내리막이 계속되더니 갑자기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길을 따라 힘겹게 올라서니 바로 율리봉을 알리는 표지가 보인다. 다른 큰 산을 탈 때는 정상에 가려면 언덕배기를 몇 개는 건너야 나타나는데, 오늘은 곧바로 율리봉 정상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하산을 한다. 오늘 안내 대장 은하단님이 보아놓은 아지트에서 우리는 옹기종기 모여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또 다시 하산을 한다. 율리 고개에서 팔당역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도중 계곡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우리는 또다시 일어나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했다. 팔당역이 보인다. 근처 식당에 들어가 뒤풀이를 한 후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했다. 오늘도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