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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1무1박3일 산행(2일차)

불~나비 2022. 4. 4. 14:48

영남알프스 2일 차 산행(가지산, 운문산)

1. 산행 일자 : 2022년 4월 3일(일)

2. 산행시간 : 07시 40분~17시 10분(9시간 30분)

3. 산행 인원 : 3명(불나비, 보스턴, 배*창)

4. 산행코스 : 상양마을주차장~아랫재~가지산~아랫재~운문산~아랫재~상양마을주차장

오늘(2022년 4월 3일-일)은 숙소에서 출발하여 얼음골 상양 마을 주차장(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894)에 도착한다. 이곳이 운문산, 가지산 2개 산을 T자형으로 동시에 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영남알프스를 인증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마을 이곳저곳에 주차를 하자 마을 주민들이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그래서 울주군에서 등산객 편의를 위해 등산객 전용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07시 40분, 등산객 전용주차장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자꾸 위로만 걷다 보니,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했다. 

 

한참 올라가다가 주민 한 분을 만났다. 그 주민이 이 쪽은 등산로가 없으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

 

올라온 거리가 아까워 빙글빙글 돌아 들머리 쪽으로 걸어가 본다. 저 멀리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길이 들머리인 셈이다. 걷다 보면 사과밭이 많이 보인다. 이곳 얼음골은 사과가 유명하다고 한다. 동네 한가운데 사과 밭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저기 돌고 돌아 간신히 등산로를 찾았다. 예전에 왔을 때는 등산로 입구까지 차가 올라와 곧바로 산행할 수 있었다.

 

9시 30분. 마을 입구에서 주차를 하고 2.8km를 걸어 갈림길이 시작되는 아랫재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이곳에서 가지산은 3.9km, 운문산은 1.5km 거리이다. 우리는 가지산부터 산행을 하기로 한다.

 

가지산으로 올라가다가 만난 안내표지이다. 이 곳에서 백운산으로 갈 수도 있다. 우리는 가지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가지산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광이다. 오르면서 힘든구간을 지나면 이렇게 능선길을 걷기도한다. 아무 생각없이 능선을 걷다보면 행복 바이러스가 솥아진다.

 

가지산 방향을 배경으로 우리 친구들 사진 한 장 남겨본다.

 

이제 정상이 거의 다 왔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서 우리 친구들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왜 이렇게 열심히 가위 바위 보를 할까?

 

*창이가 2대 1로 이겼다. 가지 산장에서 막걸리를 먹을건데 한사람은 운전을 해야하니 군침만 삼켜야 한다.

 

가지산장에서 바라다본 헬기장이다.

 

가지 산장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바라다본 가지 산장과 운문산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바라다본 주변 산들이다.

 

이곳 정상에서 쌀바위까지는 1.3km 거리이다. 보스턴님은 쌀바위에 가보고 싶다고 했지만 시간상 갈 수가 없는 거리이다.

 

12시. 드디어 오늘의 1차 목적지 가지산에 도착했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서 가장 높은 1,241m이다. 우리는 곧바로 가지 산장으로 내려와 막걸리하고 두부를 시켰다. 신김치에 싸서 먹는 두부 맛,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돈다. 그런데 이곳 두부는 1모에 만원이고 막걸리는 오천 원이다. 라면도 먹었는데 라면은 한그릇에 오천원이다. 그리고 핼기장에서 게임에 진 보스톤님은 신김치에 두부 한점싸서 먹는 막걸리 맛은 아쉽게도 못 느꼇다. 그리고 두부 맛은 천왕산 샘물 산장이 최고였다.

 

보스톤님이 옆에서 다른팀이 먹는 라면을 보고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라면을 먹으면서 보스톤님이 아차! 하고 깜짝 놀란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정상에서 인증 사진만 찍고 앱 사진은 안찍었단다. ㅋ 또 다시 올뻔한 아찔한 사건이다. 보스톤님은 곧바로 앱 사진을 찍으러 올라갔다.

 

이 곳 가지산에서 아랫재까지는 1시간20분이 걸린다. 그리고 운문산까지는 2시간20분이 걸린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는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면서 왼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전경이다. 하산길도 끝이 없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아랫 재가 나왔다. 우리는 이곳 아랫재에서 잠시 쉬어간다. 또다시 운문산을 향해 올라간다. 아랫재에서 1.5km 거리이다. 그런데 1.5km가 가도 가도 줄어들질 않았다. 마지막 산행이라 더욱더 힘이 들었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운문산이다.

 

15시 15분. 오늘의 마지막 산행지 운문산에 도착했다. 작년 가을에는 석골사에서 새벽녘에 올라온 적이 있다. 

 

오늘은 하늘의 뭉게구름도 두둥실 떠가고 미세먼지도 없이 하늘이 맑기만 하다. 우리 친구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한 장 찍어 본다.

 

우리가 올라온 길을 바라다본다. 저 멀리 가지산이 보인다.

 

운문산에서 석골사 가는 방향 안내표지이다. 

 

운문산은 생태보전지역이라고 한다.

 

17시 10분.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했다. 하산길에 얼음골사과가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을 부자 농장에 들러 사과주스도 한 박스씩 사들고 내려왔다. 오늘 산행은 9시간 30분이 걸렸다. 오늘도 우리가 탄 차는 달리고 달려 화성에 도착했다. 친구와 함께 순댓국집에 들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힘든 일정 1 무 1박 3일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