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덕적도,장봉도

인천 장봉도 종주 산행

불~나비 2011. 7. 11. 12:30

1. 산행 일시 : 2011년 07월 10(일). 10:20~16:20(6시간)

2. 산행코스 : 장봉 4리(버스종점)~팔각정~봉화대~가막머리(원점회귀), 가막머리~봉화대~팔각정~국사봉 팔각정(151m)~말문고개~팔각정~선착장

3. 산행 인원 : 음악과 산사랑 회원 14명(산악대장 : 은하단님)

4. 산행거리 : 약 9.6km[가막머리~국사봉(3.6km)+국사봉~선착장(4.5km)+a(원점회귀 코스 구간 1.5km)}

5. 접근방법(교통편)

   - 서울역 ~ 운서역 : 공항철도, 46분 소요(07시 39분 출발)

   - 운서역 ~ 영종도 삼목선착장 : 221-1번 버스, 15분 소요(매시간 40분 출발)

   - 삼목선착장 ~ 장봉도 선착장 : 카페리호, 40분 소요(매시간 10분 출발), 요금 왕복 5,500원

   - 장봉도선착장 ~ 장봉 4리(종점) : 버스 이용, 20분 소요(매시간 정각 출발)

   - 장봉도선착장 ~ 신도선착장(경유)~삼목선착장 : 50분 소요, 매시간 정각 출발(18:00 마지막 배)

 

7월 들어 계속되는 장마에 지난주에는 관악산에서 장대비를 흠뻑 맞고 산행한 이후로 산행을 게을리 한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은하단 대장님이 리딩 하는 인천 앞바다 장봉도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두른다. 오늘도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지만 오후 늦게 내린다기에 그래도 천만다행이라 생각하고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전철 안에서 뫼가람님과 이슬님을 만나 함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환승구간은 복잡하였다. 우리는 안내 표지판에 따라 곧장 올라갔다. 환승 중간에 이용모 대장님과 허큐리스 고문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지하 6층 일반 공항철도 구간으로 내려갔다. 반갑게도 뭉치님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일행이 다 도착한 후에 약속한 데로 07시 39분 공항철도에 탑승하였다.  

드디어 운서역도착하였다.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걸어가는데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많이 보였다. 이 근처에 좋은 코스 자전거도로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는 매시간 40분에 출발하였다. 우리는 8시 40분 버스를 타고 15분 만에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장봉도로 가는 카페리호매시간 10분에 출발하여, 장봉도 선착장까지 40분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잠시 짬을 내어 단체사진을 찍었다.

 

 배에 탑승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좌로부터 뭉치님, 서호맨사님, 뫼가람님, 그리고 나, 청 이만세 님, 허큐리스 고문님)

 

 

솜사탕님이 갈매기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깡을 사 와서, 한주먹 주길래 나는 먹으라고 준 줄 알고~~~

허큐리스 고문님, 총대장님 갈매기 새우깡 주느라 정신없다. 영리한 갈매기 새우깡이 떨어지자, 더 이상 따라오지 않고 바다로 내려앉는다.

 

카페리호는 시간에 맞춰 9시 50분에 도착하였고, 우리 일행은 배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탔다. 버스는 정시 10시에 출발하였다. 10시 20분 장봉 4리 버스종점에 도착하였다. 오늘 우리 일행이 산행해야 할 코스이다. 국사봉이 151m로 최고봉이다. 하지만 작고 큰 산이 7개로 있고, 팔각정만 해도 3군데 설치되어 있다.

 

 

 

은하단 대장님의 리딩 하에 팔각정을 향해 출발하였다. 앞에 가는 여성 4 총사(하늘님, 솜사탕님, 사니조아님, 날씬이님), 이슬님은 여자가 아니라고 뒤로 빠진다. 비가 올렸는지 개미들이 일렬로 산을 향해 줄 을지어 올라가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100m 정도는 길게 이어진 듯하다.

 

 

이곳에서 팔각정자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인지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드디어 팔각정에 도착하여 우리는 1차 휴식을 취하였다. 오늘 처음 오신 하늘님이 있어서 서로 돌아가면서 인사도 나누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저녁 해지는 모습이 일품이라는 가먹머리에 도착했다. 장봉도 끝부분이다. 시간만 있다면 하룻밤 묵으면서 낙조를 보면은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산행 중 첫 번째 즐거움은 바리바리 싸 온 음식을 꺼내 먹는 점심시간이 제일 즐거운 것 같다. 산행할 때의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가 끝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해안 트레킹을 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런데 밀물 시간과 맞아떨어져 해안 트레킹을 할 수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원점 회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원점회귀 산행 중에 뫼가람님 기념사진 한 장 찍어 드렸다.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2.7km 왔고, 팔각정이 500m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원점 팔각정에 도착하여 우리는 2팀으로 나누어 움직이기로 했다. 1팀은 해수욕장내려가서 해수욕을 한 후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2팀은 종주를 한 후에 선착장에서 만나 17시 배를 타기로 했다. 2팀은 뫼가람님, 사니조아님, 날씬이님, 하늘님, 그리고 내가 동행하기로 했다. 나는 사진 촬영기사로, 뫼가람님은 안전책임자이면서 길 안내자이다. 

 

 

팔각정에서 우리가 처음 온길로 곧장 갔어야 는데 해안가 쪽으로 내려와서 우리는 유턴하여 간신히 능선을 찾을 수 있었다. 국사봉으로 가는 길목에 고맙게도 수돗물이 나오고 있었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물탱크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부족한 물을 보충하고 간단히 손을 씻고 다시 출발하였다. 

 

 

국사봉 앞으로 1.7km  남았단다. 능선은 부드러운 양탄자 길이다. 산행하던 중에 선착장에서 올라오는 산우님을 만나, 길이 어떻냐고 물어보자, 산을 5개 넘어왔단다. 하기야 151m 봉우리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그것도 쉬운 산행만은 아닌 것 같다. 

 

드디어 국사봉(151m)에 먼저 도착한 날씬이님과 뫼가람님 팔각정에서 땀을 식히고 있다. 올라가는 코스는 약간의 경사가 있었다. 

  

장봉도 섬의 국사봉 정상에 우뚝 섰다. 사니조아님 지인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기념사진 한컷 한다.

 

이곳은 국사봉 팔각정 앞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말문고개 쪽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하늘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장봉도 주민들은 이 비행기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보였다. 

 

 국사봉에서 출발하여 말문고개를 거쳐 혜림원도착하였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 1개가 남았다. 이곳이 혜림원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기 때문에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다. 

 

 마지막에 설치된 팔각정, 장봉도에는 3개의 팔각정이 있다. 이제 거의 다온 느낌이다. 발걸음도 가볍다. 시간은 15시 40분, 우리 일행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충분히 있다.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선착장은 아름답기만 했다. 멀리 구름다리도 보인다. 썰물 시간이어서 인지 갯벌에 묻혀있는 조그마한 낚싯배도 보인다.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충분한 산행이었다.

 

 드디어 우리의 종착지 마지막 표지판에 도착했다. 인천 앞바다 장봉도 섬 산행 종주, 힘든 산행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1팀과의 약속시간이 남아, 구름다리가서 구경하였다. 성인 4명이 서있으면 꽉 차는 폭으로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장봉도의 자랑거리라니 안 가볼 수가 있는가?

 

 

선착장 인어상이다. 인어상옛날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 어느 어부가 그물을 낚으니 인어 한 마리가 걸려 나왔다고 한다. 어부는 그 인어를 측은히 여기고 산채로 바다에 넣어 주었는데, 그 후 그곳에서 그물을 낚으니 많은 고기가 잡혔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우리 2팀은 종주 기념으로 인어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뒤 쪽에 멀리 구름다리가 보인다. 우리는 1팀과 합류하여 17시 카페리호를 타고 삼목선착장을 향해 출발하였다.

  

 삼목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카페리호에서 서호맨사님이 준비한 낙지로 산우님들끼리 모여 한잔했다. 하늘에는 갈매기가 날아들고, 시원한 바닷바람, 아름다운 서해안 바닷가, 더욱이 정감 있는 우리 산우님들과 같이 선상에서 마시는 소주는 일품이었다. 그 맛, 그 기분, 그 순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돌아오는 카페리호는 신도 선착장을 경유하여 삼목선착장으로 운행하였다. 덕분에 보너스로 신도 구경 한번 잘했다. 신도는 시도와 모도를 연계하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서로 왕래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멀리 신도 바다역이 보인다. 17시 50분 우리는 삼목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마감한다. 오늘 함께하신 1팀 산우님들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죠. 다음 산행에서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