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여수경찰서 앞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나와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여수수산물 특화시장으로 간다. 시장 입구에는 갓김치를 직접 담가서 파는 곳이 눈에 띄었다. 여수는 어디를 가든지 갓김치 공장이나 갓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우리는 수산물시장으로 들어가 횟감을 주문하고 시장 내에 있는 2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었다. 잠시 후 1층에서 횟감이 올라오고 우리는 기다렸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제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어두워진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러 나왔다. 여수 밤바다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젊은 남녀들이 많이 돌아다녔고 여수 낭만 포차 거리에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다. 거북선대교는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으며 상공에는 해상 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여수 낭만포차 거리 옆에서는 무명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쾅쾅대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모두가 흥에 젖어 있었다. 여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특히 밤바다는 인상 깊었다. 지난번 패키지여행을 할 때는 숙소가 여수 해양공원에서 멀어서 와보지 못했는데, 다행히 이번 여행은 숙소 근처에 있어서 여수 밤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여수 밤바다 또 한 번 다시 와 보고 싶은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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