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여수여행 1박2일(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갈대습지)

불~나비 2019. 12. 2. 11:08

 

오늘(2019년 11월 30일-토)은 아침 일찍 7호선 군자역에서 일행을 만나 스타렉스 차량 1대로 여수 여행에 나선다.  우리가 출발한 시간은 아침 8시이다. 중간에 가다가 순천에 있는 맛집 쌍암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 후 곧바로 순천만 갈대습지로 간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이자 국내 유일의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연안 습지이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 저어새 등 국제 희귀 조류 11종 등 200여 종 2만여 마리가 찾는 ‘철새의 낙원’이다. 우리가 도착한 순천만 갈대습지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는 매표소에서 1인당 천 원 할인된 7천 원에 표를 구매하고 14시 20분에 입장하였다. 우리는 용산전망대를 목표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잠시 후 입구에 들어서자, 순천만 습지를 오고 가는 체험선을 운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습지를 사진으로 담는 사진작가들은 체험선을 타고 갈대숲이나 늪을 사진 촬영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었다. 우리는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다가 지정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이 어릴 적 뛰어놀았던 내 고향 바닷가 갯벌을 연상시켰다. 잠시 후 출렁다리가 나타나고 용산전망대를 따라 계속 걸었다. 어느덧 우리는 용산전망대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15시 10분이다. 용산전망대는 주변 뒷산 정상에 만들어 놓았다. 입구에서부터 부지런히 걸어서 50분 걸렸다. 그래도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갈대습지는, 조망이 확트여서 모든 걸 한눈에 볼 수 있어 힘들게 올라온 것을 보상해 주었다. 우리 일행은 향일암 일몰을 보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여 내려왔다. 그런데 일몰시간과 우리가 이동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 우리는 향일암 일몰은 포기하고 곧바로 여수경찰서 앞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기로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히 체크인한 후 곧바로 나와 여수 밤바다를 보기 위해 여수 해안가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