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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맥 1구간(망산~가라산~노자산)을 걷다

불~나비 2019. 3. 10. 14:09

 

 

 

1. 산행 일자 : 2019년 3월 9일(토)

2. 산행 장소 : 거제지맥 1구간(가라산 585m)

3. 산행코스 : 명사초교~망산~저구 고개~가라산~노자산 전망대~노자산~자연휴양림(약 15.0km)

4. 산행시간 : 04시 25분~13시 25분(9시간, 휴식시간 포함)

5. 산행 인원 : 3명(산악회원) 

 

 

거제도 남쪽 끝의 거제 망산(望山, 397m)은 남해안 지역에 산재한 무수한 망산 중에도 천하제일경 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상급 조망과 아기자기한 능선이 조화를 이룬 산이다. 거제 망산(望山)이란 이름은 옛날 왜구의 침범을 감시하던 산에서 붙여진 듯 하다. 고려말 국운이 쇠퇴하면서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빈발하자 망산 꼭대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 한다. 거제 망산에는 사방이 트인 암봉들이 여럿이고, 능선 곳곳에도 바다 쪽 풍경이 시원스레 트이는 조망처가 여럿 있다. 이들 조망처에서는 그 유명한 한려수도의 대·소병대도와 작은 바위섬들이 제각각의 크기와 모양으로 떠올라 완벽한 바다 풍경을 구성하고 있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에는 해발 500m가 넘는 산이 7개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라산은 도토리 키재기에서 1등을 차지해 `거제도 제1'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산이다.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 되었다는 말이 구전 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 3부 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노자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 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온 산이 단풍으로 불붙는 가을이면 동부 부춘에 있는 혜양사 뒤편으로 산행하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거제지맥 1구간 산행 동영상

 

 

산행코스(명사초교~망산~저구 고개~가라산~노자산 전망대~노자산~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