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8년 10월 28일-일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도봉산에 가기로 했는데, 계획을 바꾸어 홍천에 있는 수타사로 향합니다. 수타사로 가는 길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또한 비 온 후라 산 중턱에 안개가 머물러 있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와우~ 와우~ 환호성을 치면서 가다 보니, 어느덧 우리를 태운 승용차는 홍천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수타사로 가는 길 입구입니다. 주차장에는 공작산 산행을 위해서 산악회에서 온 버스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공작산 들머리는 반대방향이고 이쪽은 날머리입니다.
이쪽에서 가까운 곳에는 약수봉을 등반할 수 있나 봅니다. 약수봉 안내도가 보입니다.
밧줄이 쳐진 안내길을 따라 갑니다.
가평이 잣 주산지인 줄 알았는데, 홍천에도 잣이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잣송이 조형물이 보입니다.
공작산 둘레길, 산림치유 숲길 안내도가 보입니다.
수타사 계곡에 단풍이 울긋불긋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수타사로 가기 전에 삼층석탑에 잠시 들러 봅니다. 삼층석탑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수타사는 1569년에 중창한 건물로 덕치천으로 불리는 개울 건너편에 있다. 이탑이 있는터라 먼저 세워진 절터로 보이며, 원효에 의하여 일월사로 창건되었다는 곳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단지 절로부터 8km 상류에 매우 큰 석탑이 무너져 있는데, 그곳이 원래의 수타사 터이고, 이 탑이 있는 곳이 후에 중건했던 절터가 아닌가 한다. 고려 후기에 세운 탑으로 추정된다."라고 입간판에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수타사로 건너가는 공작교 위에서 보이는 덕치천의 모습입니다.
지금부터 공작산 생태숲 산소길 코스가 시작됩니다. 자그마치 3.8km 거리입니다.
수타사 입구입니다. 일단 수타사부터 들어갑니다.
수타사 전경입니다.
오늘 같이 여행을 온 산우님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수타사 앞마당 전경입니다.
수타사 대적광전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찰 뒤편에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욱 만끽하게 합니다.
삼성각 뒤편 단풍도 멋져 보입니다.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길 시작점입니다. 이제 우리 일행도 천천히 출발해 봅니다.
우리 일행은 숲 속 길과 산소 길중 산소길 트레킹에 나섭니다.
잠시 걷다 보니 팔각정이 보입니다.
팔각정 앞에 서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색갈이 너무 고와 보입니다.
국화꽃도 단풍에 질세라 자태를 뽐냅니다.
다시 산소길로 접어들어 트레킹을 계속합니다.
이 곳 트레킹 코스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걷는 데이트 코스라고 합니다. 혼자 걷기에는 넉넉하고, 둘이 걷기에는 비좁은, 그래서 꼭 껴안고 걸어야 하는 아담한 오솔길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한번 온 연인들은 다음에도 한번 더 오고 싶은 길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걷다 보니 귕소에 도착했습니다. 소 여물통을 예부터 궁이라 불렀는데, 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귀와 같이 생겼다 해서 "귕소"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소 여물통처럼 생긴 귕소의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게 보입니다.
산소길 끝 지점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귕소 출렁다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민가에 주막집이 있다는 곳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이 곳 민가에서는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 곳에서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민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목교를 건너 원점회귀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조금 걷다 보니 별장 한 채가 보이고, 우리는 오솔길 따라 계곡길을 걸어가다 보니 출렁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귕소 출렁다리입니다.
귕소 출렁다리를 지나 걷다 보니 갑자기 우박이 솥아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면서 쏟아지는 우박을 피해 우산을 펼쳐 들고 곧장 걸어갑니다.
계곡에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
계곡에 깊은 소가 나타납니다.
이 곳이 용담이라고 합니다. 용담은 명주실 한 타 레를 풀어 넣어도 물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는 곳으로, 이 소에서 바로 옆의 박쥐 굴로 통하여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용담에 대한 소개글이 적혀 있습니다.
수타사 둘레길 산소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우리가 건넜던 공작교가 보입니다.
수타사 입구로 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우측에 산림치유쉼터가 보입니다. 우리는 산림치유 쉼터로 길을 걸어 봅니다.
쉼터에는 힐링할 수 있도록 나무의자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은행나무에서 은행잎이 떨어져 수북이 쌓인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 보였습니다.
수타사 계곡에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서 주차장 쪽으로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산우님과 함께한 공작산 수타사 산소 둘레길,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비 오는 날, 수타사 둘레길 트레킹, 한 장의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다음 주 여행이 또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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