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설악산 산행을 한 후에 귀경하면서 속초 인근에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첫 번째 방문지는 휴휴암이다. 양양의 휴휴암(休休庵)은 그리 역사가 오랜 사찰은 아니다. 근래에 세워진 작은 암자였는데 1999년 바닷가에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또 지금의 큰 사찰이 되었다. 휴휴암 아래 바닷가에 길게 누워 있는 돌이 흡사 부처님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앞의 바위는 부처님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거북의 형상이라고 한다. 휴휴암은. 바닷가에 있는 사찰로 관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사찰이다. 비룡관음상과 천수관음상 그리고 지혜 관음상 등 다양한 형상의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그러나 휴휴암의 매력은 역시 탁 트인 시원한 바다 풍경이라 할 수 있다. 바닷가까지 내려갈 수 있어 휴휴암을 돌아보며 시원한 동해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방생한 물고기들이 바닷가를 떼를 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비룡관음상이다.
천수관음상이다.
지혜 관음상이다.
양양 하조대 등대와 애국 송
하조대 일대는 암석해안으로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고려말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 씨 집안 총각과 조 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세웠으나 현재는 바위에 새긴 하조대라는 글자만 남아 있으며, 근래에 와서 육각정이 건립되었다. 하조대해수욕장은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약 4㎞에 걸쳐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가 육각정 바로 앞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로 위에 건설된 내린천 휴게소
설악산 산행 후 귀경길에 국내 처음으로 도로 위에 건설된 ‘상공형’ 내린천 휴게소에 들렀다. 부지 확보가 어려운 산악 지형 단점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설계해 국내 처음으로 상공형 휴게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내린천 휴게소는 ‘V자’ 모양으로 아래로는 도로가 통과하고 바로 옆에는 대규모 생태 습지 공원이 있었다. 자연을 품은 내린천 휴게소에서 2018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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