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용문산,중원산,석룡산

마당바위 계곡으로 오른 용문산, 사나사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7. 5. 21. 23:21

 

 

 

 

1. 산행 일자 : 2017년 5월 20일(토)

2. 산행시간 : 8시간 30분(09시 00분~17시 30분)

3. 산행코스 : 매표소~은행나무~마당바위~정상~장군봉~갈림길~함왕 골 계곡~사나사(약 10.5km)

4. 산행인원 : 8명(음악과 산사랑 회원)

 

오늘은 용문산에 가기로 합니다. 회기역에서 6시 59분에 출발하는 경의 중앙선을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회기역을 출발한 열차는 어느덧 용문역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역에 도착하여 출구로 나가니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은 용문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우리는 용문산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용문터미널로 갑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용문산 매표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는 매표소를 출발하여 용문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장군봉을 지나 함왕골계곡 사나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거리는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4.5km, 정상에서 사나사까지 6.0km로 무려 10.5km의 거리입니다. 

 

 

 

 

오늘은 매표소에서 1인당 2,500원을 지불하고 정정당당하게 입장합니다. 매표소에서 용문사까지 가는 길은 아주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용문산 용문사로 가는 일주문입니다. 이 길은 포장된 도로입니다.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산길로 들어갑니다.

 

 

 

 

산길을 걷다 보니 용문사 은행나무 가는 길이 보입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입니다.

 

 

 

 

은행나무 앞에는 신도들이 은행나무 모형에 소망을 담은 글을 많이 새겨 붙여 놓았습니다. 그 소원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용문사 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그 길 옆 돌담길 따라 올라갑니다.

 

 

 

 

계곡길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온몸에 땀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뫼가람님은 선두에 서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쭉쭉 뺍니다. 그 뒤를 곧장 따라가다가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계곡길이 거의 끝나갈 무렵 용문산 정상이 1.15km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갑니다. 완전히 너덜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상이 1.05km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겨우 100m 올라왔습니다.

 

 

 

또다시 힘내어 오르다 보니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청명한 날씨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바람이 살방살방 불어옵니다.

 

 

 

 

이제 정상이 0.9km 남은 지점인데 갈수록 난코스입니다. 너덜길이 끝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어떤 곳은 밧줄을 잡고 힘차고 올라야 하는 길도 나옵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다보이는 신점리 관광지가 손에 잡힐 듯합니다. 깨끗한 공기, 청명한 하늘 뭉게구름, 오늘 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자기 체력에 맞게 산행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오늘 나는 3등, 그런대로 선두에 섰습니다.

 

 

 

 

어느덧 정상이 가까이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갑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용문산 가섭봉의 상징, 은행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 산우님 모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석에서 기념사진 찍는 이 순간만큼은 입가에 미소를 짓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비가 내려서 힘든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줍니다. 우리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수연님이 푸짐하게 음식을 싸 오셔서 식사시간이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하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장군봉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처음 만나게 되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상원사로 하산할 수도 있고, 상원사 반대방향으로 가면은 유명산으로 연계 산행도 할 수 있습니다.  

 

 

 

능선에는 철쭉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봄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장군봉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도 상원사로 하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백운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용문산 장군봉도 천 고지가 넘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백운봉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주변에는 모두가 푸른색입니다.  

 

 

 

천 고지의 기운을 받아 하산하다 보니 사나사로 하산하는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좀 더 내려가다가 함왕 성터 방향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첫 번째 만나는 사나사 하산길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사나사로 하산하는 길에도 철쭉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철쭉꽃 향기 맡으며 룰루랄라 내려갑니다. 그런데 아뿔싸~ 내리막길이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어디쯤 내려왔을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리막길, 끝이 안 보입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렸을 때는 함왕 성터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드디어 내리막길이 끝나고 함왕 골 사나사계곡이 보입니다. 물소리도 들리고 제법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역시 큰 산에는 언제나 물이 흐른다는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계곡에서 좀 이르지만 족탕도 했습니다. 차가운 물속에 발을 담그니 발이 서러워서 오래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또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사나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함왕 성터에서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갈림길입니다.

 

 

 

 

일제강점기 의병활동의 성지라고 하는 사나사에 도착했습니다.

 

 

 

3층 석탑도 보입니다.

 

 

 

범종각도 보입니다.

 

 

 

소원을 기도하는 불상도 보입니다.

 

 

 

천년고찰 사나사는 쾌 큰 사찰입니다.

 

 

 

 

 

사나사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며 세상사 모든 애환을 떨쳐 버립니다. 오늘도 우리 산우님과 함께한 산행, 체력도 키우고 힐링한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주 산행이 또 기다려집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