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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깃대봉에 올라 한얼산기도원으로 하산한 산행

불~나비 2017. 4. 24. 11:17

 오늘(2017년 4월 16일-일)은 청평에 있는 깃대봉으로 산행을 갑니다. 상봉역에서 오늘 같이 산행하기로 한 산우님을 만납니다. 오늘 산행은 총 4명이 함께 합니다. 상봉역을 출발한 경춘선 전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청평역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는 청평중학교~잣나무숲길~전망대~깃대봉~한얼산기도원갈림길~한얼산기도원~소돌마을입니다. 또한 산행시간은 쉬고, 놀고, 먹고 하면서 6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청평역에 와보니 팔각정을 가로질러 가던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로변 포도밭을 따라 청평터미널 쪽으로 걸어 갑니다.

 

 

11시 15분. 청평중학교 교차로에서 중국집 방향으로 길을 건너갑니다. 길을 건너자마자 바로 청평중학교 입구가 나타납니다.

 

 

청평중학교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벌거숭이 산이 나타납니다. 벌거숭이 능선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올라서면 오늘 산행은 별 어려움 없이 깃대봉 정상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잣나무 숲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강이 보입니다. 건물도 두어째 보입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직도 깃대봉 정상은 2.7km 남았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덥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다 잣나무 밭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드디어 1차 목적지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곳에 전망대를 새로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도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더워서인지 모두들 힘들어합니다.

 

 

이 곳은 청평역으로 하산할 수도 있는 갈림길입니다. 성불사 방향입니다.

 

 

전망대에서 청평댐이 보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저 멀리 호명산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청평댐은 가까이 보입니다.

 

 

이곳 전망대에도 진달래가 만발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을 하다 보니 깃대봉 능선은 진달래가 여기저기 만발하였습니다. 또한 능선 주변에 철쭉나무가 많이 있었습니다. 5월 중순에 오면 철쭉꽃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능선을 걷다가 우리는 점심시간이 되어 준비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따스한 봄날, 한가롭게 점심을 먹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또다시 일어나 봄바람맞으며 살방살방 출발합니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깃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부러진 정상석만 있었는데, 오늘 와보니 횃불모양의 정상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6시 15분. 오늘 함께한 박 부장님, 아네스 님, 연두님도 정상석에 우뚝 섰습니다. 이제 또다시 힘을 내어 우리는 하산을 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은두봉 산행을 포기하고 중간에 한얼산기도원으로 탈출할 예정입니다.

 

 

16시 45분. 깃대봉에서 0.8km 내려오다 보니, 한얼산기도원 방향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거리가 1.1km밖에 안됩니다. 힘든 산행이 예상됩니다.

 

 

하산을 하다 보니 경사가 심합니다. 마사토길이라 미끄럽기까지 했습니다. 한참을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능선을 만나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쉬면서 앞을 자세히 보니 산불 흔적이 있었습니다. 산불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모조리 죽어 있었습니다.

 

 

17시 35분. 드디어 오늘 산행길은 다 내려왔습니다. 한얼산 기도원 건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간이 칸막이가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자그마한 곳에 들어가서 혼자 기도하는 곳입니다.

 

 

한얼산 기도원 건물입니다. 주변에 식당, 교회, 기도원 등 부속건물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얼산기도원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주변 계곡에 물도 흐르고, 펜션도 여러 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서울 근교 휴가지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약 30분을 걸어 나오니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자그마한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18시 05분. 소돌마을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서인지 서울 가는 도로가 차량이 정체되어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우리는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대성리역이 더 멀다고 합니다. 차라리 반대편에 가서 청평역 방향으로 가라고 알려 줍니다.

 

 

우리는 반대편에 한얼산기도원 정류장으로 와서 청평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고 청평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또다시 청평역으로 가서, 서울 가는 경춘선에 탑승을 하니 해는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산우님과 함께 잣나무 숲길에서 힐링한 산행,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산행이 또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