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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산 철쭉산행 후 축령산을 거쳐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5. 5. 11. 11:16

1. 산행일시 : 2015년 5월 10일(일)

2. 산행장소 : 서리산(825m), 축령산(879m)

3. 산행코스 : 매표소~화채봉~서리산 정상~억새밭 사거리~절고개~축령산 정상~ 수목원로 갈림길~아침고요 수목원

4. 산행 인원 : 8명(음악과 산사랑 회원) 

8시 46분. 상봉역에서 8시 9분에 출발한 경춘선은 마석역에 8시 44분에 도착한다. 바로 승강장을 빠져나와 버스정류장 임시정류소에 줄을 서서 9시 5분에 출발하는 30-4번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등산객을 가득 싣고서 출발했다.  서리산 입구에는 각지에서 온 관광버스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출입을 통제하여 산객들은 모두 내려서 걸어가고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는 가까스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우리 산악회에서 하트 모양 원점 산행을 하려 했으나, 서리산 입구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등산객과 대형차량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0시 00분. 우리는 코스를 급 변경했다. 원래는 축령산으로 먼저 간 후에 서리산을 거쳐 하산하려 했으나, 붐비는 산객들로 혼잡이 예상되고 버스를 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서리산부터 오른 후에 축령산에서 아침고요 수목원 방향으로 빠지기로 한 것이다.  

 

 

 

 10시 32분. 서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안내표지가 보이자 우리는 바로 꺾어서 올라갔다. 그런데 이것이 또한 잘못된 생각이었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다가 정상으로 올랐어야 되는데, 이 길은 서리산에 오는 사람이 모두 올라오는 코스였다. 외길 따라 곧장 줄을 서서 오르기 시작한다.

 

 

 

11시 28분. 한참을 일렬로 줄을서서 오른 후에 우리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화채봉 방향으로 길을 돌렸다. 화채봉은 많은 사람이 찾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단출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 곳이 화채봉 표지석이다. 화채봉에서는 다른 등산로로 빠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철쭉 군락지로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

 

 

 

 화채봉에서 바라다본 매표소 부근 마을이다.

 

 

 

 다시 철쭉 군락지로 돌아와서 철쭉 굴을 통과한다.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철쭉동산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한반도 지형 철쭉 군락지이다. 올해는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어서인지, 그래도 만개한 모습이다.

 

 

 

 한반도 지형이 나오도록 자리를 옮겨가면서 사진을 찍어 본다.

 

 

 

 11시 49분. 1년에 한 번씩 찾게 되는 서리산, 올 때마다 느끼는 포근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12시 06분. 서리산 정상에는 기념 촬영하려는 산우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정상 근처에서 인증숏을 하였다.

 

 

 

 이제 철쭉 군락지도 지났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한참을 내려갔다.

 

 

 

 12시 30분. 드디어 안락한 곳을 찾아 자리를 편다. 산행 중에 점심을 먹는 것은 어렸을 적 소풍 온 기분이다. 식사한 후에 민시원 님은 나물을 채취한다고 자리를 뜬다. 그 사이에 우리는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진다.

 

 

 

 13시 45분. 긴 휴식시간이 끝나고 또다시 축령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헬기장 올라가기 전 억새밭 사거리의 모습이다.

 

 

 

 13시 57분. 헬기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은 시원스레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멀리 축령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14시 04분. 이 곳이 절고개다. 절고개에도 많은 산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절고개를 지나 축령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막 내리막은 계속된다.

 

 

 

 축령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경사가 심한 곳도 몇 차례 만나게 된다.

 

 

 

 14시 39분. 축령산 정상석에도 산객들이 붐비었다. 할 수 없이 옆 쪽에 세워진 자그마한 기념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다.

 

 

 

 14시 57분. 정상을 벗어나 하산을 계속하다가 헬기장을 지나 남이바위 가기 전에 이정표가 하나 나온다. 우리가 하산하고자 했던 길이 바로 이 길이다. 우리는 수목 원길로 방향을 틀었다.

 

 

 

 수목원길은 시작하자마자 로프가 매달린 길이었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럽기까지 했다. 그래도 우리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을 했다.

 

 

 

 

15시 13분. 이 곳으로 딱 한 팀이 하산한 것 같았다. 바닥에 길지를 깔아 놓고 안내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갈림길에서 또다시 수목 원길로 빠져나왔다.

 

 

 

 

 급경사 하산 길이 끝나고 이제는 멋진 숲길을 걷는다.

 

 

 

 하산하다가 만난 쉼터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어느 등산객 한분이 올라오시기에 우리는 부탁하여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5시 38분. 임도에 도착하자 안내표지가 보인다. 수동 방면으로 가려면 외방 3리 쪽으로 가야 한단다. 그러나 우리는 일편단심 수목원길을 선택했다. 

 

 

 

15시 57분. 수목원길 마지막 지점이다. 이 곳에서 우리는 수목원 주차장길로 하산을 했다. 비록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결국은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았다.

 

 

 

 16시 8분. 드디어 아침고요 수목원 매표소 입구이다. 그런데 버스는 어디서 타야 하지? 안내요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도 알려준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기다린 후에 청평역으로 가는 16시 30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청평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청평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하면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500년 수령된 나무 앞에 정자에서 청평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18시 30분. 우리는 이곳 청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봉으로 왔다. 성수기에 지방 산행을 대중교통으로 한다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우리는 다행히 3박자가 착착 맞아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