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62M의 소이산은 6·25 전쟁 이후 민통선 지역으로 묶여 있다가 해제된 산이다. 그러나 해제 뒤에도 군사 목적으로 매설한 지뢰 때문에 민간인들이 들어가지 못했다. 6·25 전쟁으로 황폐해진 산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60년 동안 풀, 나무가 우거졌고 동물이 찾아들었다. 산은 그들을 품고 키워 다시 울창한 숲을 일궜다. 이런 소이산을 2011년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길을 만들었고 2012년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로 정식 문을 열었다.
오늘(2015년 11월22일-일)은 동두천역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경원선 열차를 타고, 최전방 소이산을 향해 출발한다.
동두천역을 출발한 열차는 10시 20분에 백마고지 역에 도착했다.
백마고지역을 나오자 바로 앞 주차장에 철원관광안내소가 보인다.
안보견학은 1일 2회 운영하며 정기 휴관일도 정해져 있다. 또한 안보견학 인원이 9명 미만일 경우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백마고지역 주변 상가와 백마고지 역 그리고 주차장이 보인다.
10시 33분. 소이산 출발에 앞서 바라다본 백마고지 역이다.
버스길을 따라 노동당사 방향으로 걸어간다.
11시 6분. 찻길을 혼자 걷다보니 위험하기만 하다.
길옆에 세워진 청백리부사거사비이다.
이제 저멀리 노동당사가 보인다.
11시 20분. 이제 노동당사에 도착했다.
노동당사 앞에 세워진 지뢰꽃이라는 시이다.
노동당사의 옛 사진도 보인다.
노동당사 앞에서 인증숏 한다.
노동당사의 내부구조이다. 벽에는 총알 자국도 보인다.
철원경찰서지 사진도 보인다.
노동당사를 뒤로하고 소이산으로 간다.
소이산 입구에서 바라다본 노동당 사이다.
저 멀리 소이산 입구가 보인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란다. 정자가 세워진 곳으로 올라간다.
하얀건물도 한채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간다.
등산로 입구 우측에는 철조망이 쳐져있고 걷기 좋은 길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총 구간 4.8km이다. 지리 꽃길, 생태숲길, 봉수대 오름길로 오늘 모두 체험할 것이다.
철조망에는 비무장지대라는 시가 걸려 있었다.
민통선에서 가져온 향기라는 싯귀도 보인다.
다인 이용주선생의 백마고지의 꿈이다. 하늘은 두 개가 아닌데, 북한의 하늘은 따로 있단다. 책상에 금을 긋던 옛이야기 뒤로, 비무장지대 들꽃들의 아우성이 백마고지의 꿈을 깨운다. 금강산, 원산, 러시아까지 쌓였던 설움 다 잊도록, 마음껏 달려가야 한다고, 백마고지 외침보다, 기적소리가 오늘은 더 크게 들린다.
철조망 길을 걷다보니 쉼터가 나온다.
노동당사에서 보았던 지뢰꽃 시구가 이 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제 숲속으로 들어가나 보다 했더니 ~
곧 바로 자작나무 숲이 나온다.
산길을 걷다 보니 철원평야가 시원스레 보인다.
이 곳 넓직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나 혼자 외에는 아무도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최북단에 위치한 소이산은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지뢰밭을 일궈만든 민북 마을 대마리이다. 철원읍 대마리는 반공정신이 투철한 제대군인과 지역주민 위주로 150세대가 입주하여 만들어진 마을이란다.
잠시 후 계단길이 나온다. 이길 따라 올라 간다.
이 곳은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 곳이 봉수대 오름길이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차가 다니는 길이라 반사경도 보인다. 아무도 없는 홀로 산행이라 반사경을 상대삼아 인증숏 한다.
곧바로 만나게 되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 길을 오르면 소이산 정상이다.
소이산 전망대 안내표지이다.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봉수대 정상이 보인다.
이 곳이 소이산 정상이다. 모두 소원을 담아 로프에 걸어 놓았다.
철원평야가 보이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우리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땅이다.
소원을 담아 걸어 놓은 리본도 오래되어 글씨도 잘 보이지 않았다.
수없이 걸어 놓은 소원성취 리본을 바라다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봉수대 오름길이 설치된 지점에서 젊은 연인 2 사람을 만났다. 나하고는 반대 방향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하산하는 길, 저 멀리 노동당사가 보인다.
관광문화 해설의 집에 도착했다. 백마고지 역에 오는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30분 후에 온다고 했다.
잠시 후에 온 버스를 타고 노동당 사역에 도착하였다. 오늘 최전방 소이산 산행은 혼자서 어떻게 했는지 지금도 의아한 생각이 든다.
잠시 후 이용모 님이 전화가 와서 용모님과 함께 지행역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목적을 달성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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