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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김유정 실레 이야기길 금병산에 오르다

불~나비 2014. 12. 1. 09:54

 

1. 산행 장소 : 춘천 금병산(652m)

2. 산행일시 : 2014. 11. 30(일), 10시 00분~14시 10분(4시간 10분)

3. 산행코스 : 김유정역~김유정 기념관~정상~철탑삼거리~금병산 산림욕장~김유정역

4. 산행 인원 : 5명(나, 박 부장님, 어성초님, 민시원 님, 사니조아님)

5. 산행거리 : 8.56km(김유정역~김유정 기념관=0.4km, 김유정 기념관~정상=3.81km, 정상~김유정역=4.35km )

 

오늘은 가평 명지산에 가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선 우리 산우님을 만나기로 한 상봉역으로 갔다. 상봉역에서 만난 산우님들은 한결같이 비 오는 날 명지산에 가는 것은 무리라고 한다. 다른 대안을 찾아 보기로 하고 일단 경춘선에 몸을 싣었다. 그러면 비오는 날 무리 없이 산행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해 보니 금병산이 생각났다. 우리는 걷기에 편한 금병산에 가기로 했다. 금병산은 접근성이 좋고 춘천 닭갈비를 맛볼 수 있어 산악회에서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우리는 김유정역에서 출발하여 김유정 생가를 방문한 후 실레이야기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찍은 후 잣나무길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10시 00분. 상봉역에서 8시 35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탑승한 후 김유정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정각이다.

 

 

 

김유정 생가 안내표지를 따라 가자 예전에 못 보던 초가집이 보인다.

 

 

 

낭만누리란다. 우리는 먼저 이곳부터 구경하기로 하였다.

 

 

 

도자기와 그림 등 공예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다.

 

 

 

우리는 사진 찍기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각자 매일로 보냈다.

 

 

 

 

낭만누리를 벗어나 우리는 김유정 생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김유정 선생은 연희전문학교를 중퇴 후 귀향하여 금병의숙을 연 뒤 야학을 통한 농촌계몽활동을 펼치는 한편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기록되어있다.

 

 

 

김유정문학촌 안내도이다. 전시관, 생가, 디딜방아, 외양간 등이 있었다. 

 

 

 

생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연못이 보였다. 우리는 연못 앞에서 어느 분에게 부탁하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김유정 생가의 모습이다. 우리는 생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명주실을 감는 기계도 보입니다.

 

 

 

 김유정의 소설 "봄. 봄"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장인이 "우리 점순이 키가 작아서 언제 시집가나?" 하니 맹꽁이 총각이 "점순이 키가 크다"라고 우기는 장면이라네요

 

 

디딜방앗간에 나무로 만든 소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김유정 동상입니다.

 

 

 

김유정 기념 전시관입니다.

 

 

 

우선 전시관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합니다.

 

 

 

봄봄, 동백꽃 등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서인지 전시관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농촌소설 김유정의 봄. 봄 앞에서 인증숏을 합니다.

 

 

 

10시 30분. 김유정 전시관을 뒤로하고 실레이야기 길 시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운동기구도 있고 정상을 알리는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김유정 문학의 현장 안내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하는데 부담이 없는 포근한 길입니다.

 

 

 

비가 와서인지 산행하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간혹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정상 가려면 멀었냐고 물어보니 "정상을 데리고 내려오다가 놓고 오는 길"이랍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 소리인가 봅니다.

 

 

 

12시 00분. 우리는 김유정역에서 출발하여 드디어 2시간 만에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실레이야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는 정확히 90분이 걸렸습니다.

 

 

 

정상석 아래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원창고개까지 2.57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언제인가는 이 쪽 원창고개를 넘어 대룡산까지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정상석에 있는 국가 지점번호이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춘천 쪽을 바라다보면 날씨가 좋은 날은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전혀 보이는 것이 없다.

 

 

 

안개가 끼어 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와 헬기장에서 바라 본 원창고개방향이다. 이 곳은 운해가 장관이었다.

 

 

 

핼기장에 내려오니 어느 부부가 같이 산행을 왔다. 우리는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한 장 찍었다.

 

 

 

12시 30분. 우리는 다행히 비가 그쳐 돗자리를 펴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조촐하지만 준비해 간 음식을 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도 비는 그쳤지만 안개는 걷히지 않았습니다.

 

 

 

 

잣나무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과를 잘라먹으면서 껍질째 먹어야 하는 5가지 과일(사과, 수박, 참외, 키위, 감자)에 대해서 어성초님 한테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 곳이 금병초등학교 숲 속 교실이랍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인 듯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자연을 벗 삼아 뛰 노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잣나무 숲길을 따라 하산을 계속합니다.

 

 

 

이제 김유정이 살면서 소설 속에 등장하던 마을길에 들어섰습니다.

 

 

 

금병산 봄. 봄이라는 간판을 달아 놓은 건물 뒤편으로는 우리가 산행을 했던 금병산이 안개에 묻혀있습니다.

 

 

 

김유정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포근한 마을 전경입니다. 이곳에서 김유정은 30여 편 작품 중에서 10여 편을 이곳 마을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반사경이 나타나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동네에 들어서면 마을회관에 김유정 기념비도 보입니다.

 

 

 

14시 10분. 이제 김유정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남춘천역까지 철길 따라 타고 갈 수 있는 레일파크가 보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14시 35분에 도착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상봉역에 내려 바로 앞에 위치한 옛골토성에 들어가 뒤풀이를 합니다. 오늘도 좋은 산우님들과 김유정 실레이야기 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다음 주 산행이 또 기다려 집니다. 산우님 다음주 일요일에는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