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장소 : 춘천 오봉산
2. 산행일시 : 2014년 5월 18일
3. 산행코스 : 춘천역~배후령고개~오봉산정상
4. 산행인원 : 12명(불나비대장님, 서호맨사님, 중생님, 박부장님, 곰과여우님,갈레님,한연수님,무념님,오름님,솜사탕님,풀잎님,정은)
중국여행에 이어 어르신 병원에 입원하고 보니 울님들과 꽤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것 같았다.좋은날들 여러주 보내고 어느새 여름 같은 날씨에 올만에 산행을 하려니 벌써 걱정이 앞서지만 청평사의 멋진산 함께하고픈 풀잎과 가변발걸음으로길을 나섰다. 기차타고 배타고 해야하는 이번산행은 오고가는 시간이 길어서일까 실제 산행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 대장님 말씀에 깊은감사함까지든다. 이젠 긴 산행이 살짝 겁이난다.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여유롭게 나선다고 했는데 약속장소에도착하니 울님들은 벌써 기차에 자리까지잡고 우리둘을 반겨주시고 소리소문없이 꼬리달고 오신 오름님까지12분참석...
춘천역에는 뒤풀이할쥔님이 큰차로 우릴 산행 중턱인 배후령고개까지 모셔다 주었다.산절반은 차로 올라간듯해 너무도 좋았고 시작부터 그늘진 숲길을 걷는 산행이 맘에 들어 연신 리딩해주신 대장님께 미소로 답해주었다.
험하지 않은 산행인데도 난 왜이리 허덕이는지 배도 고프고 집에두고온 토마토 초코바가 왜그리 생각나는지 5분산행 10분 휴식이 절실하지만 배시간도 지켜야하고 정상으로가야 밥을 먹을수 있다는 곰님말에 힘을 내본다.
배가고파 평상시 잘 먹지도 않은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고 떼도 써보고, 오이며 떡이며 주는즉시 쉬어가는 재미 부담없는 산행코스가 참 맘에 들어, 다시 가고싶은 오봉산을 머리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며 걸으니 어느새 정상이다.
오봉산 정상에서 기념컷 남기고 드뎌 점심시간,솜사탕님의 즉석 비빔국수와 불나비대장님표 라면은 울님들의 피로를 날려 주었고 풀잎표 유부초밥,박부장님표 약밥,그리고 서호맨사님의 향긋하고 달달한 커피는 에너지를 만들어 하산길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가 보았고 폭포앞에서 사진도 멋지게 남겼고,고즈넉한 청평사앞에서 폼도 잡아보니 어느덧 소양강이다. 닭갈비집쥔장의 도움으로 편히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그닥 맛이없는 닭갈비에 울님들 오늘의 일정을 되새기며 이스리와 션한 맥주로 오늘도 우리는 하나였음을 외쳐본다. 참으로 행복한 산행을 할수있도록 환상적인 코스로 리딩해주신 불대장님, 함께한 울산우님들 모두모두 감사하구요.함께해서 더욱더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늦은후기 죄송하구요 오늘밤도 편한밤 보내세요. 일일총무 정은.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산행이 아닌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능선 곳곳의 아기 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그리고 소양댐의 호수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 아래까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봉우리가 있어 아마추어들은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에 올라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제2봉인 나한봉에서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3봉(문수봉)과 4봉(보현봉) 칼등 같은 암릉에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데 절벽 같은 낭떠러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배후령에서 1봉까지는 능선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참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고 정상에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능선은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다.기차와 더불어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배를 타고 산을 찾아간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된다. 오봉산은 기차와 배를 타고 찾아가는 철도 산행지,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지이다. 소양호 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5분쯤 들어가면 춘천의 명찰인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 입구에 닿는다. 청평교를 지나 20분쯤 산길을 오르면 오봉산 허리 깨에 천년의 고찰 청평사의 회전문이 있다. 청평사로 오르는 길목에 아홉 가지의 청아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구성폭포와 평양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한 공주 탑(삼층석탑),우리나라 연못의 시조로 손꼽히는 영지(남지) 등이 있다.주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바위성 등 아기자기한 절경을 연출한다. 봄이면 산 전체가 철쭉꽃으로 덮여 장관을 이룬다. 오봉산의 진달래는 선동 계곡에서부터 볼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이 압권이다. 특히 3봉 에서 2봉을 거쳐 1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자랑하므로 봄철 산행에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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