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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괴산 칠보산 쌍곡폭포를 다녀오다

불~나비 2014. 7. 28. 09:41

 칠보산은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778m의 산. 일곱 개의 봉우리는 마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 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와 같은 보석처럼 아름답다 하여 칠보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괴산팔경의 하나인 쌍곡구곡을 끼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다. 괴산군이 자랑하는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하다. 정상에서의 덕가산, 희양산, 서북쪽의 쌍곡계곡과 군자산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또한 칠보산은 송이버섯의 산지로 유명하다. 

 오늘(2014년 7월 26일, 토요일)은 안내 산악회 따라 가우리님과 함께 산행을 나선다. 이번에 산행지는 칠보산이다. 우리는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쌍곡폭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산행거리 7km)

 

 

산행지에 도착하였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우비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계곡에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에는 그동안 가물어서인지 비가 왔는데도 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산행길은 일방통행이라 단체 산행인파로 앞질러 갈수가 없었다. 

 

 

 파란우산, 하얀 우산, 찢어진 우산, 우리 어렸을 때 즐겨 불렀던 동요가 생각나는 순간이다.

 

 

등로는 일방적인 1차선이다. 다른 산악회에서 온 산우님들 틈에 끼어 계속 올라간다.

 

 

이 곳이 청석 재이다. 각연사 방향으로 가는 길도 있다. 우리는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다.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땀이 비 오듯 한다.

 

 

에라 모르겠다. 땀에 젖으나, 비에 젖으나, 젖는 건 마찬가지, 우비를 벗어던졌다. 먼산은 구름이 중턱에 머물러 있었다.

 

 

한참을 올라가니 중절모 바위이다.

 

  

7부 능선에 오르니 멋진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멋진 조망을 사진에 담느라 한창이다.

 

 

가까이 살펴보니 불에 탄 듯한 소나무 가지도 보였다.

 

 

멀리 구름 사이로 한가롭게 보이는 사찰, 각연사도 보였다.

  

 

 이 아름다운 조망을 스쳐갈 순 없어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버선코 바위가 나타난다. 버선코 바위의 옆모습이다.

 

 

 버선코 바위를 앞에서 본모습이다.

 

 

 버선코 바위 뒤 바위틈에서 홀로 외롭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이다.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바다.

 

 

 저 멀리 바람에 스치며 살짝살짝 조금씩만 보여준다. 오늘은 보여준 만큼만 보고 지나간다.

  

 

 이제 정상에 다 올라왔다. 정상에는 먼저 온 산우님들로 붐비었다.

  

 

 정상 표지석이다. 오늘도 정상석에는 인증숏 하려는 산우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가우리님과 함께 오늘 정상석에서 인증숏 한다.

 

 

정상석 근처에 전망이 확 트인 곳이 있었다. 

 

 

 이 곳은 근처의 명산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정상석 주변 전망이다. 그리 널찍하지는 않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하산길이다. 큰 바위틈 사이로 작은 자갈을 물렸다.

 

 

하산 계단은 경사가 심했다.  

 

 

계단을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수직계단 사이로 조심조심 내려간다.

 

 

이 곳이 거북이 바위이다. 거북이를 꼭 빼닮았다. 

 

 

우리가 이곳에 왔을 때는 비가 멈추었다. 

 

 

멋진 노송이 지천이다. 

 

 

저 건너편에 산우님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한창 붐빌 때에는 역방향으로 올라오면 서로 부딪혀 힘들 것 같았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 사이로 한가롭기만 하다. 지금은 점심시간이라서인가 보다.

 

 

거북이 바위를 지나와서 바라본 모습이다. 우리는 거북이 바위 앞 평평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비가 멈추어서인지 멀리까지 조망이 되었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멋진 노송과 바위, 칠보산은 역시 멋있다.

 

 

좌측으로 우뚝 솟아난 봉우리도 보였다. 

 

 

우측으로 멀리 뿌옇게 바위산도 보였다. 가우리님이 희양산이란다. 

 

 

이 곳은 활목 고개이다. 이제 하산길 3.6km 남았다.

  

 

하산길에 약간 미끄러운 곳도 있었다. 방심하다가 이곳에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나무들 이다.

 

 

 이제 계곡길에 들어섰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계곡으로 들어가 풍덩하고 놀았다. 올 들어 처음 신나는 계곡 산행이다.

  

 

하산길에 계곡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족탕을 하고 있었다. 산행의 마무리는 역시 족탕이다.

  

 

 하산길 소나무는 곧게 뻗어 있었다.  양손 벌려 딱 맞춤이다.

 

 

 작은 폭포를 지난다.

 

  

 장성봉 갈림길이다. 우리는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강선대의 아름다운 바위와 계곡의 만남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역시 이곳 계곡에도 산우님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이 곳이 전망대 아래에서 바라본 쌍곡폭포이다.

 

 

칠보산 탐방지원센터 이다.

 

 

 탐방지원센터 옆길로 내려가니 쌍곡폭포의 모습이 다 보인다.

 

 

 이제 다왔나 보다. 계속 하산한다.

 

 

 주차장 안내표지를 따라 내려서니 또다시 계곡이 나타난다. 계곡에도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 가우리님과 함께 안내산악회를 따라와 같이 한 산행 보람찬 하루였다. 비록 처음에는 비가 내렸지만 점심때가 되자 날씨가 게이면서 칠보산의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었다. 노송과 바위의 멋진 만남처럼, 가우리님과의 산행도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