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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가평 연인산에 오르다

불~나비 2014. 5. 10. 14:28

오늘(2014년 5월 9일, 금요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연인산에 가기로 한다. 가평터미널에서 10시 10분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하고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한 코스이다. 백둔리~장수능선~장수샘~정상~장수샘~소망능선~백둔리(원점회귀산행)이다.

 

 

상봉역에 도착하여 시간표를 보니 8시 16분 전철을 탈 수 있었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1시간 만에 가평역에 도착하였다.

 

 

09시 20분. 가평역에는 평일이라서인지 한가했다. 가평역에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천천히 갔다.

 

 

09시 40분. 가평터미널에서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10시 10분에 정확히 백둔리 가는 버스가 도착하였다. 30여분을 달려 버스는 연인산 입구에 도착했다.

 

 

10시 43분. 버스에서 등산객을 한 사람 만났는데 연인산에 간단다. 그래서 입구까지만 길을 알려 달라고 했다. 

 

 

연인산 들어가는 입구이다. 입구에는 폐교된 학교부지가 있었다.

 

 

입구까지 안내하여 준 산우님은 소망능선으로 올라간단다. 나는 어느 산우님의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장수능선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코스 안내도이다. 백둔리코스,승안리코스,마일리코스에 대한 안내지도이다. 같이 온 산우님 덕분에 인증사진 한 장 건졌다.

 

 

이제부터 홀로산행이다. 조금 가다 보니 차량출입금지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측으로 보아도 좌측으로 보아도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우뚝 우뚝 솟아있었다.

 

 

소나무 숲속에 파묻혀 시간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바라보며 산행을 한다.

 

 

차량출입금지 통제선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한참을 콘크리트 도로가 이어졌다. 이제 겨우 끝났나 싶으면 또 나타나는 콘크리트 도로, 날도 뜨겁고 짜증이 났다.

 

 

도로변 활짝 핀 철쭉꽃에 나비가 날아들었다. 살며시 다가가 사진을 한 장 찍었다.

 

 

11시 35분. 1시간 가까이 콘크리트 길을 올라왔다. 이제 장수능선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숲 속 푹신푹신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장수능선까지는 0.6km, 정상까지는 4.2km란다.

 

 

양탄자 길을 한참을 걸어 올라간다. 숲 속에서 시원한 바람이 살살 불어온다.

 

 

12시 6분. 한참을 가다 보니 송악산 안내표지가 보인다. 산친구가 이곳에 안내표지를 설치했다. 하마터면 모르고 그냥 지나갈 뻔했는데, 고마운 친구이다.

 

 

바로 아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삼각점의 이해)

1. 위의 사진처럼 글씨 상단은  북쪽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좌측은 서쪽, 우측은 동쪽, 아래쪽은 남쪽입니다.(삼각점 대리석의 십자선은 동서남북을 가리킵니다)

2.  삼각점 대리석 상단은 정확한 표고 높이의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삼각점 번호만 안다면 국립지리원에서 정확한 해발 높이까지 알 수 있습니다.

3. 바닥 시멘트에 글씨에 대하여 알아보면  1) 좌측상단에 [일동]이라는 글씨는 1/50,000 지도의 도면 이름입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도를 보면 각 장마다 그 지도상에  대표적인 지역(시, 군) 이름을 씁니다.  2) 우측 상단의 [429]라는 숫자는 삼각점 등급(1~4) 앞자리와  고유번호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3) 좌측 하단 숫자[1983]는 설치한 년도입니다. 4) 우측 하단 [재설]은 전에 있던 것을 다시 설치하였다는 뜻입니다.  

4. 우리나라 삼각점은 1~4등급 모두 합하여 16,000개 정도 설치되어 있으며 대부분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2시 21분. 이제부터 본격적인 장수능선인가 보다. 정상까지 3.6km, 백둔리까지 3.6km이다. 그러니 딱 절반 올라왔다.

 

 

12시 38분. 이제 한참을 혼자 올라오다 보니 용추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용추계곡에서 올라 온 1팀을 만났다.

 

 

12시 40분. 장수능선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청풍능선,우정능선,연인능선 갈림길이란다.

 

 

12시 48분. 나는 이 곳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곧장 올라오느라 배고픈 줄 몰랐는데, 시간을 보니 배가 고팠다.

 

 

12시 57분. 식사하다가 조금 전에 보았던 부부 1팀이 올라오기에 사진 한 장만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식사가 끝나고 시원한 능선길을 쭉 걸었다. 그야말로 힐링 산행이다.

 

 

이곳이 소망능선에서 올라오는 코스이다. 안내표지가 떨어져 있다. 초보산행인 사람에게는 중요한 안내표지인데, 떨어져 있어 아쉽기만 하다.

 

 

그러니까 이곳에서 소망능선 타고 백둔리까지는 3.4km, 연인산정상까지는 0.8km, 용추계곡까지는 11km 거리이다.

 

 

처음산행 시작할 때 입구까지 안내해 준 산우님이 이곳 장수능선샘터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그래서 좌우를 살펴보니 아래쪽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샘터로 내려가 준비해 온 막걸리 한잔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니 같은 동네에, 같은 갑장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한잔 두 잔 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나는 정상에 간다고 일어섰다.

 

 

장수샘터 부근에 있는 안내표지이다.

 

 

식사가 끝나고 장수샘터 근처에서 인증숏했다.

 

 

14시 49분. 이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여산우 님 4분 이서 늦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 한 장 찍어 달라니 자기들은 올라오느라 힘들어서 일어설 기운이 없단다.

 

 

정상에 설치된 안내표지이다.

 

 

이곳 정상에서 도대리 버스종점으로도 내려갈 수 있고 명지산으로도 갈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용추계곡 쪽으로 칼봉산이 보인다.

 

 

도대리 쪽으로 명지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한참을 기다려도 평일이라서인지 올라오는 산우님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식사 중인 산우님한테 다시 부탁하여 인증숏에 성공했다. 힘든데도 사진을 찍어 준 이름 모를 산우님에게 감사드린다.

 

 

15시 06분. 기분 좋게 보너스로 한 장 더 찍어 준단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찍었다.

 

 

15시 54분. 이곳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아무 생각 없이 하산했다. 이곳에서 좌측 소망능선으로 가야 하는데, 용추계곡 쪽으로 하산했다. 한참을 가다 보니 안 와본 길이었다. 자세히 보니 용추계곡 방향이란다. 다시 헐레벌떡 정상을 향하여 올라왔다. 시간상 약 50분간 아르바이트한 후, 간신히 이곳을 찾아 원점회귀 할 수 있었다.

 

 

샘터로 내려와 입구에서 만났던 산우님과 함께 하산을 하는데, 소망능선은 그야말로 내리꽂는 길이었다.

 

 

경사진 길을 계속 조심조심 내려왔다. 비 오는 날, 그리고 눈 오는 날은 이 코스는 미끄러워서 하산하기에 아주 안 좋은 코스란다.  

 

이제 내리꽂는 코스는 끝나고 평지 길이 나타난다. 같이 동행한 산우님이 아직도 방심하기에는 이르단다.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소망능선 입구까지 내려왔다. 이제 소망능선 코스는 끝이 났다.

 

 

백둔정방요양원 앞을 지나간다. 사진에 보이는 산우님이 하산할 때 같이 내려온 산우님이다.

 

 

17시 32분. 우리는 이곳에서 18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잠시 후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하니 정상에서 나에게 사진 찍어 준 산우님도 같이 탑승하고 있었다. 오늘 큰 마음먹고 집을 출발하여 나 홀로 한 산행, 보람 있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