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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경반계곡 매봉(칼봉산) 산행, 수락폭포의 웅장함에 놀라다

불~나비 2015. 7. 28. 15:23

 

1. 산행 장소 : 칼봉산(900m), 매봉(929m)

2. 산행 일시 : 2015. 7. 26(일), 11시 11분~19시 00분(7시간 50분)

3. 산행코스 : 경반계곡~경반사~회목 고개~매봉(칼봉산)~회목 고개~경반사~수락폭포~경반사~경반계곡(원점회귀 산행)

4. 산행 인원 : 5명(불나비님, 이용모 님, 허큐리스님, 잎새님, 민시원 님)

 

오늘은 가평 경반계곡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밤새 내린 비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니 그래도 다행이다. 상봉에서 오늘 같이 산행할 산우님을 만나 경춘선을 타고 출발한다. 9시 1분 지하철인데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는 운무가 가득하다. 어느덧 지하철은 우리가 내려야 할 가평역에 도착하였다. 가평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10시 00분. 가평역에 내릴 때까지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가평터미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평터미널로 걸어가면서 농협마트에 들러 먹거리도 준비했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는 경반계곡~경반사~회목 고개~매봉(칼봉산)~회목 고개~경반사~수락폭포~경반사~경반계곡(원점회귀 산행)이다. 

 

 

10시 50분. 우리는 가평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6,500원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비포장도로는 택시가 갈 수 없단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으아리}이다. 낙엽성으아리}이다. 반 관목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덩굴식물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란다. 덩굴줄기는 길이 1.5~3m 정도이다. 마주나는 잎은 5~7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우상 복엽이고 소엽은 난형이며 잎자루는 구부러져서 흔히 덩굴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 6~8월에 개화하며 취산 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백색이다. 9월에 익는 수과는 난형으로 백색의 털이 있고, 길이 2cm 정도의 꼬리 같은 암술대가 달려 있다.

 

 

경반계곡에는 요즘 내린 비로 물이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경반계곡을 따라 곧장 걸어 올라갔다.

 

 

비포장 도로가 끝나고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오늘은 비가 온 후라 그래도 걸을만하다.

 

 

경반계곡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만난 {싸리나무}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낙엽 관목으로, 산이나 들에 흔히 난다. 키는 2~3m쯤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3개의 작은 겹잎으로 어긋나기로 난다. 7~8월에 보라색 꽃이 피고, 열매는 꼬투리로 열어 10월에 씨가 익는다. 잎은 가축의 먹이로 이용되고, 줄기로는 싸리비를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계곡 다리 건너 칼봉산 자연휴양림 펜션의 모습이다.

 

 

칼봉산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도 있었다.

 

 

우리는 오늘의 산행 출발점인 관리사무소에 도착했다.

 

 

11시 11분. 산행을 하기 위해 길을 건너야 하는데 거센 물살로 건널 수가 없었다. 우리는 다른 쪽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관리사무소 주차장을 지나 칼봉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올라갔다.

 

 

11시 14분. 안내표지가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산책코스였다. 우리는 산책코스를 따라 올라가기로 하였다.

 

 

산 중턱을 깎아 만들어 놓은 산책코스였다. 한참 오르다 보니 땀이 비 오듯 한다. 우리는 허큐리스님이 준비해 온 콩국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다른 등산객들을 종종 만났으나, 이 산책길을 갔다가 돌아온다고 했다.

 

 

12시 12분. 이제 물소리가 거세게 들려온다. 경반계곡과 만나는 지점이다.

 

 

 지금은 폐교된 경반분교터이다. 1박 2일 촬영지로 강호동, 박찬호가 출연한 곳이다.

 

  

 등로를 따라 경반사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자 이곳부터는 연인산 도립공원구역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경반사 올라가는 길목에 핀 누리장나무이다.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밑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군집 생활을 한다. 가지에 털이 없다. 유사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촘촘히 나는 것을 털 누리장나무, 잎 밑이 염통 밑 모양이고 끝이 뾰족한데 꽃차례가 짧으며 꽃받침 조각이 좁고 긴 것을 거문 누리장나무라 한다. 열매를 취동자, 꽃을 취오동화, 뿌리를 취동근이라고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이 나무는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훌륭하다.

 

 

경반분교터답게 학교종이 보인다. 이곳 계곡에서 뛰 놀던 아이들이 이 종소리를 듣고 수업에 참석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2시 40분. 해 뜨는 절 경반사로 가는 길목에 용궁 폭포가 있었다. 물속에 빠져야 하나? 고민되는 순간이다. 

 

경반사는 조용하기만 하다. 우리는 경반사 경내로 들어가서 뒤쪽 등산로 방향으로 올라갔다. 경반사에서 직진하면 수락폭포인데, 수락폭포는 하산할 때 가보기로 했다.

 

 

이제 경반계곡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숲 속의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키며 힘차게 올라간다.

 

13시 19분. 이제 회목 고개가 700m 남았다. 회목 고개를 향하여 오르는데 또 계곡이 나온다. 물소리가 반갑다. 회목 고개에서 우측은 칼봉산, 좌측은 매봉이다. 어느 쪽을 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

 

 

13시 39분. 우리는 먼저 계곡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15시 15분. 점심시간이 너무 길었나 보다. 무려 1시간 36분이 걸렸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산행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이곳이 베이스캠프이다. 캠프장은 이용모 님이다.

 

 

15시 31분. 이제 회목 고개에 도착했다. 이곳이 매봉과 칼봉산 갈림길이다.

 

 

15시 33분. 칼봉산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0.8km 거리 란다.

 

 

칼봉팀은 허큐리스님과 잎새님이다. 둘이서 출발하는데, 잎새님은 신발이 샌들이다.

 

 

16시 00분. 칼봉에 오른 허큐리스님, 대단하다.

 

칼봉 인증숏, 잎새님도 대단하다. 

 

 

이 곳이 매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매봉은 1.2km이다. 매봉팀은 나와 민시원 님이다.

 

 

15시 52분. 주변은 온통 숲으로 가려서 조망은 없다. 이제 매봉은 0.5km 남았다.

 

 

매봉으로 올라가면서 만난 {동자꽃}이다. 동자꽃은 동자꽃}이다. 동자꽃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100cm 정도이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5~8cm, 너비 2~5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황록색이다. 7~8월에 개화하며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소화경에 1개씩 달리는 꽃은 진한 적색이다. 삭과는 꽃받침 통 안에 들어 있고 많은 종자가 있다. ‘털 동자꽃’과 달리 전체에 털이 적고 꽃잎은 얕게 갈라지며 꽃받침의 길이가 2~3cm 정도로 더 길다.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16시 11분. 이곳이 매봉 정상이다. 직진하면 우정 고개를 넘어서 연인산으로 가는 길이다.

 

 

민시원 님 정상에 우뚝 섰다. 힘겹게 올라왔다.

 

 

비록 정상석은 초라하지만 오늘 처음 만난 매봉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17시 00분. 다시 하산하여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칼봉산팀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경반사에 약수터에서 허큐리스님이 목을 축이고 있다. 점심을 너무 잘 먹어서 목이 타나 보다.

  

 

우리는 하산할 때 가보기로 한 수락폭포로 발걸음을 돌렸다. 경반사에서 700m이다.

 

 

17시 42분. 수락폭포는 산속에 깊이 숨어 있었다. 요즘 내린 비로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그야말로 우렁찼다.

 

 

바람에 날리는 폭포수에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조금 있으니 춥기까지 했다.

 

 

힘차게 목청껏 소리도 질러본다.

 

 

허큐리스님도 폭포수 가까이 내려가 본다.

 

 

우리 모두 즐겁게 환호성을 질러 본다. 오늘은 산행하는 산우님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18시 15분. 이제 경반분교터 앞 계곡을 지나간다. 이 곳이 강호동과 박찬호가 추운 겨울에 입수했던 곳이란다.

 

걷기 좋은 계곡길을 따라 하산한다.

 

 

그러나 곧이어 계곡길이 물에 넘쳐 물속을 건너야 한다.

 

 

또다시 나타나는 계곡! 이제 모든 걸 포기하고 풍덩 건너간다.

 

 

또다시 나타나는 물길, 물살이 거세다.

 

 

이곳이 우리가 아침에 처음 계곡 산행을 시도 한 곳이다. 이곳만 건너면 오늘 트레킹은 끝이다. 잎새님은 거센 물길을 피해 용모님에 의지한 채 건넌다.

 

 

19시 00분. 이곳이 관리사무소가 있는  주차장 건물이다. 이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온걸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나 보다. 우리는 펜션 길로 접어들어 우리가 처음 내린 포장도로까지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잠시 물놀이를 즐기고 택시를 불러 가평시내로 들어왔다. 오늘은 우리 산우님과 함께 산행 후 수락폭포에서 마음껏 소리 질러 보고, 경반계곡에서 트레킹까지 함으로써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또다시 우리 산악회의 잊지 못할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