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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에서 삼성산을 거쳐 안양유원지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2. 4. 19. 00:07

 

 

1. 산행 일시 : 2012년 2월 26일(일요일)

2. 산행시간 : 10시 50분~16시 30분(5시간 40분)

3. 산행코스 : 석수역~호암산~한우물~찬우물~삼성산~안양유원지

4. 산행 인원 : 9명(인호성 대장님, 청 이만세 회장님, 불나비, 푸코 님, 영계촌놈님, 인호성 1님, 스텔라 님, 사니조아님, 청이만세 1님)

 

 

오늘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한 안양 호암산에 간다는 기대감에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인다. 집에서 8시 20분에 출발, 양주역에서 8시 40분 전철을 타고 느긋하게 석수역을 향하여 갔다. 그동안 수원 쪽으로 가본 지도 몇 년 되는 것 같다. 지하철은 디지털 공단 역을 지나 달리고 있었다. 디지털 공단역에는 여러 개의 아웃도어가 자리 잡고 있어 등산용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카페 공지를 본 기억이 있어 이런저런 생각하며 가고 있는데 지하철은 구일역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안양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다시 구로역에 가서 수원 가는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단다. 시간을 보니 10시 20분이다. 제대로 갔으면 석수역에 10시 3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아휴~~ 모르는 게 죄이다. 1호선만 타면 가는 줄 알았는데 구로역에서 갈아타는 걸 깜빡 잊어버렸으니~~ 허겁지겁 서둘러 가까스로 10시 40분에 석수역에 도착하였다. 건너편 GS25 시 편의점 앞에는 우리 산우님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10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오르막 코스이다. 오늘은 몸 상태가 엉망이다. 며칠 전에 과음을 했더니 후유증이 오래간다. 말은 후미 대장이다. 하지만 오늘은 나보다 못 타는 사람이 없다. 새로 온 스텔라 님도 뒤쳐지는 나를 측은하게 쳐다본다. 청 이만세 회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한우물 지나서 찬우물에서 기다리겠다고~~ㅎㅎ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한우물은 무엇이고, 찬우물은 또 무엇인지~~ 아무튼 열심히 가다 보니 한우물이 보인다.

한우물에서 푸코 님하고 둘이서 이곳저곳 구경하고 올라오니 우리 산우님들이 보이질 않는다. 갈림길이 나온다. 호압사와 찬우물 방면. 우리는 찬우물을 선택하여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니 청 이만세 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청이만세님이 지인 1분을 소개시켜 주었다. 여산우님이신데 산을 즐겨 다니신다고 하였다. 나중에 뒤풀이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다. 그런데 우리 산우님들이 안보인다. 인호성 대장님한테 전화하니 한우물 모퉁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것도 모르고 푸코님과 나는 늦었다고 숨을 헐떡이며 올라왔는데~~ 후미팀도 도착하여 청이만세님 지인 아지트에서 간단히 막걸리 한잔하고 또 다시 출발하였다. 찬우물을 지나 아득한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오붓한 점심 식사시간을 가졌다. 인호성대장님 지인이 간과 천엽 그리고 약술을, 스텔라 님이 중국 황제가 먹던 고량주를, 사니조아님이 묵은 김치와 북어무침을, 그리고 우리 남자 산우님들은 맛있는 반찬을~~ 여산우 님 참석률이 저조한 관계로 굶을까 봐 이것저것 많이도 싸왔다. 나는 복분자를 가져갔는데 꺼내지도 못했다. 나중에 뒤풀이 때 다 마시긴 했지만~~ 즐거운 점심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삼성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삼성산 정상에는 송신탑도 있었다. 삼성산에서 보는 조망은 다른 어떤 산보다도 뛰어났다. 삼성산을 지나 우리는 안양유원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안양유원지에 도착하니 토함산님이 미리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주변 식당은 다른 산우님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여 댔다. 아래쪽에 식당은 다행히 조금 한산하여 우리는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늘 함께하신 우리 산우님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불나비 이만 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