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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을 맞으며 관악산 연주대를거쳐 과천으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3. 1. 19. 23:03

1. 산행 일시 :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10시 10분~15시 10분(5시간)

2. 산행장소 : 관악산

3. 산행코스 : 사당역~마당바위~연주대~과천

4. 산행인원 : 13명(빠삐용님, 불나비님, 사니조아님, 산산 골님, 이용모 님, 인호 형님, 어성초님, 곰과 여우님, 산도리님, 산도리 1님, 잎새님, 별희님, 토함산님)

* 뒤풀이 참석 : 6명(앨리스 님, 무지개님, 이슬님, 오름님, 진이 님, 음악사랑님)

 

 

오늘은 송년산행일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경기북부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서울도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였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산우님들이 와 계셨다. 빠삐용 대장님의 안내에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추위에 겁을 먹고 옷을 두겹,세겹으로 껴 입었더니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중간에 다시 옷을 벗고, 아이젠을 착용하고서 본격적으로 산행에 임했다. 다행이 바람이 불지않아 산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산 중턱에서 바라다 보이는 설경은 우리를 황홀함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어성초님은 중간에 갈림길에서 사라지셨다. 어디가셨나 했더니 사진 올린걸 보니 남근석을 촬영하러 간것이었다. F-11헬기장에서 약간 벗어나 우리는 식사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뜨거운 라면국물에 간단하게 서서 식사를 마무리했다. 돗자리로 바람을 막고 쭈그리고 앉아 식사를하고 나니 그래도 요기는 되었다. 다시 연주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연주대에 도착하니 선두그룹은 정상 쪽으로 사진촬영하러 갔다고 한다. 산우님들이 다시 모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벌써 14시가 넘어섰다. 식당에서 산행에 참가 안하시는 산우님들을 15시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케이블능선은 포기하고 바로 계곡길로 접어들어 하산을 하기로 했다. 15시가 조금지나 하산을 하였다. 잠시 후에 식당에서 온 봉고차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니, 이슬님, 진이님,무지개님이 도착해 있었고, 앨리스님, 오름님은 입구에서 헤메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찾아 오는 길이 쉬운줄 알았는데 조금 혼동했나보다. 다시 모시러 봉고차는 출발하고 곧이어 도착하셨다. 잠시 후에 음악사랑님이 도착하여 우리 산우님 19명이 조촐하게 송년산행 뒤풀이를 시작하였다. 그동안 송년산행은 많은 산우님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끝났는데, 올해 송년산행은 적은 인원이 참석하여 올 한해 산행을 이끌어 온 총대장으로서 낙제점을 받은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한 심정이었다. 사실 날씨가 너무 혹한이라서 지인분들에게도 같이 산행하자는 말이 안나왔다. 그래도 같이 산행하여 주신 산우님, 그리고 뒤풀이에 참석하여 주신 산우님이 있기에 위안을 가지며 감사드린다. 올 겨울에도 눈산행에 맛을 들이면 추위 정도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도 눈 산행에 많이 참석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빠삐용대장님 처녀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안산 즐산 했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산우님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에서 반가운 얼굴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