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시 : 2012년 2월 23일(목) 10:30 ~ 15:00(4시간 30분)
2. 산행 장소 : 챌봉(516m), 한강봉(474m). 호명산(423m)
3. 산행코스 : 여행스케치 ~ 챌봉 ~ 한강봉 ~ 호명산 ~ 복지 2리 마을회관 ~ 사원 산악 면접장 ~ 잣나무길 ~ 여행스케치(원점회귀)
4. 산행인원 : 3명(불나비, 뫼가람님, 꾼이야 님)
오늘은 작년부터 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가보지 못한 한북정맥 챌봉 능선에 가기로 한다. 직원들과 함께 방학동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였다. 챌봉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한북정맥 코스에 있고 서울에서 멀지 않은 양주 부곡리에 있어 근래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남쪽에 솟아 있는 한강봉은 해발 474m의 나지막한 산이며 산 전체가 부드러운 흙산으로 되어 있다. 한강봉 동쪽에는 호명산(423m)이 솟아 있고, 남쪽에는 챌봉(516m)이 있는데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이 산들은 모두 한북정맥이 지나는 마루금에 위치해 있는 산들이다. 한강봉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챌봉이 지척에서 바라 보이고, 그 너머로 멀리 사패산과 도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불곡산의 주능선이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백석읍 동화아파트 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챌봉(516m)은 양주시 장흥면과 백석읍에 걸쳐있는 산이며 이들 산중에 제일 높은 산이고 정상에는 헬기장과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 탑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남쪽으로는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고령산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북동쪽으로는 흥 봉산과 호명산이 건너다 보인다. 호명산은 양주시 백석읍과 의정부 어둔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능선 곳곳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있다. 한강봉과 호명산, 챌봉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위험한 곳이 없어 초보 산행지로 적합하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한북정맥 일부 구간 지도이다. 우리는 부곡리 23번 버스 종점에서 조금 더 올라가 여행스케치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조용한 카페 여행스케치에 차를 주차해 놓고 계단을 통해 산행을 시작한다.
여행스케치 옆으로 등산로가 선명하게 나 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휴식처가 나타나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포장도로가 아닌 산길로 등반을 계속했다.
챌봉에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심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흙길이다.
우리는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다 잠시 쉬며 포즈를 취한다. 처음 시작부터 깔딱이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봉우리 챌봉에 도착했다. 아크릴 표지판에 누가 매직으로 "나는 챌봉이다"라고 표시해 놓았다. 그것도 거의 지워져서 희미하게 보인다.
챌봉의 정상은 헬기장으로 널찍하고 조망이 좋다.
챌봉의 정상에는 정상 표지판과 산불 무인감시 카메라 탑이 설치되어 있다.
꾼이야 님, 깔딱 이길 올라오느라 힘들었나 보다. 배낭도 내려놓고 스틱도 꽂아놓고 물은 마시고 내동댕이 쳤다.
정상에 나무 한그루가 홀로 서있다.
챌봉 정상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한북정맥, 도봉지맥 갈림길이 나온다.
정맥 길은 안내표지판이 없어 산우회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한 곳이 많다.
드디어 2번째 봉우리 한강봉에 도착했다.
이 표지판도 산우회에서 설치했나 보다.
한강봉 정상에는 정자도 설치되어 있다. 멀리 사패산도 보이고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 호명산과 은봉산이 갈라진다. 은봉산 정상까지는 2.5km란다.
이곳 정자에 올라 한가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한적한 곳이다. 조망도 좋고 오늘은 평일이라서 인지 산행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잠시 시간을 내어 쉬고 있는 사이에 이곳 동네에 산다는 산우님들이 올라왔다. 우리는 그 산우님들한테 부탁하여 오늘 우리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강봉 전체를 배경으로 한 장 더 부탁했다. 이곳에서 호명산 지나 불곡산까지 가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차를 가지고 와서 원점 회귀해야 한다. 한강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우리는 묘지가 있는 넓은 공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내려오자 포장도로가 나온다.
은봉산 등산로 입구이다.
이제 두 번째 봉우리가 끝나는 지점이다.
우리는 호명산에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호명산 입구로 가는 길은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약 50m만 올라가면 된다.
교통 오목거울 뒤편에 호명산 등록 나오고 안내표지도 보인다.
조금 올라가니 호명산 안내표지가 나온다.
오늘 산행은 힘들지 않고 호젓한 산행이다.
등산로 안내표지가 나온다. 도대체 이 표지판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제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 호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호명산 정상에는 돌탑도 있었고, 쉴 수 있는 나무의자도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 표지도 산우회에서 설치했나 보다.
정상석 표지가 초라하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 나으니 고맙기만 할 뿐이다.
오늘 산행은 쉬엄쉬엄 산행이다. 이제 하산은 원점회귀 산행해야 한다.
내려오는 길에 삼거리가 나타났다.
우리는 포장도로로 내려와 복지 2리 마을회관으로 진입한다.
동네 사람한테 길을 물어보니 여행스케치 갈려면 산으로 올라가 길이 보이면 계속 올라가라 한다.
올라가는 길에 아름다운 돌탑 문이 보였다.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마침 길을 물어본 동네 분이 올라오길래 부탁하여 흔적을 남겼다.
커다란 정문이 대궐 같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이 조림되어 있었다. 차후에 공원이 조성되면 멋있을 것 같았다.
길을 찾아 계속 올라오니 회사 산악 면접시험장이 나온다.
요즘에는 회사에 들어가려면 산악 면접도 보아야 하는지 궁금했다.
나무로 조각해 놓은 건데 아름다움을 넘어 작품성이 있어 보였다.
회사 소유의 산인듯했다. 주변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뫼가람님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꾼이야님도 멋있게 포즈를 취해 보고
작품명이 입맞춤이라는데, 보는 수준이 낮아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각품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다. 이 코스는 울대고개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출발하면 볼 수 있는 코스인 듯했다.
잔디가 아름답게 조성된 곳에서 우리는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철로 만든 말의 모습도 보이고, 오늘 생각지도 않은 코스로 와서 작품도 구경하고 횡재했다.
돈키호테란다. 우리는 여기에서 곧장 챌봉 쪽을 향하여 갔다. 가는 길에 잣나무 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잣나무길로 산행하는 동안 아늑함이 들었고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걷기 좋은 길로 추천할 만했다.
어느덧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바로 앞에 여행스케치 카페가 보인다.
이곳이 다시 돌아온 여행스케치 카페이다.
오늘 산행은 3개 산이었지만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산에 비하면 가벼운 산행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비록 원점회귀 산행이었으나 다른 코스로 내려와 즐거운 산행이었다. 오늘 같이 산행한 뫼가람님, 꾼이야 님 즐거웠고요, 수고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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