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산/고대산,금학산

금학산에서 고대산까지 연계산행

불~나비 2011. 12. 3. 22:36

1. 산행 일시 : 2011년 12월 03일(토). 12:00~19:35(7시간 35분)

2. 산행 장소 : 금학산, 보개산, 고대산

3. 산행 인원 : 5명(불나비, 뫼가람님, 가우리님, 이*만 님, 조*래님)

4. 산행코스 : 철원여중고교~매바위~금학산 정상~대소라치~보개산~고대산 정상~대광봉~제1코스~매표소~대광봉~제1코스~매표소

5. 산행거리 : 약 9.75km(철원여중고교~금학산 정상=2.0km, 금학산 정상~고대산 정상=4.1km, 고대산 정상~제1코스~매표소=3.65km)

 

 

눈 속에 파묻힌 아름다운 산 하산길에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다

 

오늘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금학산-고대산을 간다는 생각에 새벽부터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인다. 가우리님한테 전화하니 도봉산역 버스정류장으로 8시 40분까지 나오란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동송 철원여중고교에서 시작하여 금학산 체육공원을 들머리로 매바위를 거쳐 금학산 정상에 도착한 후 고대산 쪽으로 연계 산행할 계획이다.

 

 

 09시 46분. 부지런하게 준비했는데도 09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한참을 기다려 버스가 도착했는데 와수리 가는 버스였다. 또다시 기다린 후에 동송 가는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하였다. 기사님한테 배차시간을 물어보니 수유리에서 매시 30분에 출발하고 동송까지는 1시간 50분 걸린단다.

 

 

 11시 32분 드디어 동송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멀리 보이는 산이 금학산이란다.

 

 

11시 56분 들머리 철원 여중고교이다.

 

 

 

 

12시 00분 금학산 안내표지가 있는 곳에 약수터가 있었다. 물은 콸콸콸 흘렀다. 우리는 이곳에서 찐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하였다.

올라가는 길에 주차장이 있었다. 멀리 금학산은 흰 눈으로 덮여 있는 듯하다.

 

 

금학 체육공원 안내표지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처음부터 힘든 산행이 예상된다.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니 금학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정상까지 2.0km 거리다.

 

 

금학산 등산 안내도이다. 우리는 매바위 헬기장, 정상을 거쳐 고대산 쪽으로 산행할 계획이다.

 

 

12시 49분 드디어 매바위에 도착했다.  갈길은 먼데 주변이 아름다워 경관 구경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산행 중에 만난 산우님한테 부탁하여 오늘 산행하는 우리들 단체사진 한 장 부탁했다.

 

 

 

매바위에서 바라보는 동송 시내 모습이다. 멀리 철원평야가 보인다.

 

 

13시 20분

 

 

 

 

 

 

 아직 금학산 절반도 안 올라온 것 같은데 오늘 같이 산행하는 산우님들 온통 눈으로 쌓인 경치에 탄성을 지르며 도대체 빨리 갈 생각을 않는다. 

 

 

 

 

 

며칠 전에 강원도 산간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뉴스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눈이 내린 지는 예상치 못했다. 올라가는 동안 싸라기 눈이 쏟아졌다.

 

 

 개구쟁이 뫼가람님 이제 아예 눈 속에 폭싹 주저앉는다.

 

 

 

 

 

 

 조*래님 걱정이 앞선단다. 오늘 저녁 가족모임이 있다는데, 시간을 못 맞출 것 같다고

 

 

 

 

 

 

 지금까지 눈 산행 중에 이렇게 많이 쌓인 눈은 처음이다. 오늘 기분 아주 굳이다.

 

 

 

 

 

 

 

 

 

 

 

 

 

 이제 정상 아래 헬기장에 도착했다. 싸라기 눈이 내리면서 조망이 없어지고 안개만 자욱하다.

 

 

 13시 48분 군부대 바로 옆에 정상석이 있었다.

 

 

이곳이 금학산(947m) 정상이다.  약수터에서 정상까지 1시간 48분 걸렸다.

 

 

 

 

 

 

 

 

 

 

 

 

 

 

 정상에서 내려오니 안내표지가 있었다. 고대산 정상까지 4.1km란다. 하산길은 군인들이 눈을 치우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눈에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14시 29분 하산길에 우리가 거쳐가야 할 보개산이 멀리 보인다.

 

 

14시 30분~15시 30분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하산하다가 군시설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빨리 먹고 가자고 했는데도 무얼 그리 많이 먹었는지 딱 1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이곳에서 어느 산우님을 만났는데 고대산에서 혼자 넘어왔단다. 길이 없어져서 2번이나 알바를 했단다.

 

 

 15시 31분 눈에 쌓인 대소라치 고개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동송 읍내로 갈 수 있다.

 

 

 

 

 

 

 

 

 보개산으로 가는 길은 찾기 힘들었다. 직진하여 올라가다 보개산 정상을 향하여 좌측으로 곧장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니 조금 전에 식사 장소에서 보았던 산우님의 발자국이 보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는 그 발자국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제 생각하니 조금 전에 만났던 산우님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짐작이 된다.

 

 

16시 15분 드디어 보개산 정상(752m)에 올랐다. 지장산을 배경으로 한 장 찍어 본다.

 

 

 보개산 정상에서 고대산으로 가는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숏 한다.

 

 

보개산에서 철원평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뒤쪽에 7 색깔 무지개보인다.

 

 

17시 10분 고대산 가는 길은 먼저 지나간 산우님 발자국 따라 하는 산행이다.  뫼가람님과 조*래 님은 바삐 서둘러 하산한다. 조*래 님이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뿔싸, 걱정이 현실로 닥쳐왔다.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고대산 정상까지만 가면 그곳부터는 아는 길이니 걱정이 덜 될 텐데, 이곳부터 고대산 정상까지가 잘 모르는 길이니 걱정이 된다.

 

 

고대산 정상이 775m 남았단다. 아직까지는 우리 셋이서 걷는데 별 문제는 없다. 쉬지 않고 걷는데도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걷자니 시간 단축이 되지 않는다. 멀리서 뫼가람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벌써 정상에 도착했나 보다.

 

17시 43분 드디어 고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이곳에서 준비한 해드 랜턴을 쓰고 어느 길로 하산할까 고민한다. 어두운 길이라 완만한 제1코스를 선택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날씨도 추워지고 어떻게 안전하게 하산하느냐가 문제이다. 해드 랜턴도 없이 먼저 내려간 뫼가람님과 조*래님도 걱정이 된다.

 

 

18시 01분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아 춥지는 않다. 하지만 쌓인 눈 속을 걷다 보니 등산화 속으로 물이 들어가 양말이 축축하다. 정상에서 내려오니 전에 없던 고대정이 보인다.

 

 

우리는 대광봉 제1코스, 제2코스 분기점에서 경사가 심한 제2코스 보다, 경사가 완만한 제1코스를 선택하여 하산한다.

 

 

목재계단에 도착했다. 아직도 2.1km 남았다. 밤길을 걷자니 안전이 우선이다. 뫼가람님한테 전화가 왔다. 도착하여 조*래님 보내고 식당에서 쉬고 있단다. 해드 랜턴도 없이 안산하여 다행이다.

 

 

19시 35분. 드디어 날머리에 도착했다. 

 

20:00분 식당에 도착하니 뫼가람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순두부에 막걸리 한잔으로 추위를 녹였다. 경원선은 올여름 수해에 다리가 쓸려가 내년 2월까지 공사 중이라 운행을 안 한단다. 우리는 39-2번 버스를 타고 동두천역까지 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 헤어졌다. 오늘 산행 리딩 하신 가우리님 고맙습니다. 다음 산행도 좋은 장소로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