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5년 6월 18일-수)은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저녁 7시 30분에 작은 어항 연극 공연이 있다. 전좌석 무료입장이다. 속초시에서 속초시민을 위해 후원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은 숙소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작년에는 자주 갔었는데 올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앞에 "작은 어항" 홍보물이 펄럭인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포토죤이 설치되어있다. 공연이 끝나고 모두들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것이다.
카운터에서 티켓교부를 물어보니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고 한다. 연극은 7시 30분부터 시작하고 오프닝은 7시 15분부터 한다고 알려주었다.
홍보물에 적힌 공연의 내용은 이렇다. 속초의 작은 바닷가 마을,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깊은 바닷물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수확하며 살아간다. 이들은 자연이 주는 것에 감사하며 바다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6월 초, 뜨거워지는 여름을 앞두고 봄의 마지막 수확을 이어가던 때, 상어가 나타났다. 상어의 위협에 해녀들은 물질을 나가지 못하고 마을의 남자들은 상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상어는 어디로 도망가 버렸는지 잡히지 않고 10 수년 전 상어가 처음으로 찾아왔을 때를 떠올리게 된다. 가족이자 친구였던 은숙을 상어에 잃게 되면서 커다란 상처를 안고 살았던 사람들, 이들은 다시 찾아온 상어를 잡고 바닷가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시 찾아온 상어를 잡고 기뻐하는 속초 청호동 사람들이다.
이제 속초 청호동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극단 청봉의 연극배우 8인과 감독 그리고 작가를 무대에 불러 소개하고 있다.
공연은 21시에 끝이 났다. 관객들 모두 이곳에 모여 인생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포토죤에서 인생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오늘도 저녁공연 작은 어항을 보면서 작은 행복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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