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지역 산/지리산. 선운산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화엄사 계곡으로 하산하다

불~나비 2022. 8. 8. 12:45

 

오늘(2022년 8월 6일-토)은 지리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해 신사역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이다. 차량은 신사역에서 7시 정각에 지리산 성삼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달리고 달려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이다. 안내 대장은 서울 출발시간은 17시 30분이라고 한다. 버스 대기장소는 화엄사 매표소 입구 버스정류장이라고 한다. 시간에 맞춰 하산하려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한다. 

오늘 산행한 코스는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화엄사방향으로 내려와 무냉기에서 화엄사계곡을 타고 화엄사로 내려왔다. 산행시간은 5시간 10분이 걸렸다.

 

11시 31분. 성삼재 주차장에 우리를 태운 버스가 도착하여 곧바로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 들머리 성삼재이다. 노고단 고개까지는 2.6km 거리이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다. 

 

이 곳은 예전에 새벽 3시에 지리산 종주 산행할 때 어둠 속을 지나간 코스라서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처음에 편한 길과 가파른 길 안내표지가 보이는데, 무조건 가파른 길로 치고 올라와야 노고단 대피소에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이제 노고단 대피소 건물이 나타난다.

 

노고단 대피소에서는 점심식사를 하는 산우님들이 더러 보였다. 우리와 같이 올라온 산우님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간다고 한다. 

 

노고단 대피소 식사 장소이다.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산우님들이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 뒷모습이다. 뒷모습이 더욱더 깔끔하다.

 

12시 26분. 노고단고개에 도착했다. 지리산 종주를 하려면 이곳을 통과하여 올라가야 한다.

 

노고단 고개 좌측의 모습이다. 돌탑에는 산우님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노고단탐방지원센터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사전예약제이다. 나는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같은 산악회 회원님을 따라 입장할 수 있었다. 1인당 10명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노고단에 오르는 길이다.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저 멀리 돌탑도 보인다.

 

노고단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노고단고개이다.  저 멀리 돌탑이 보인다.

 

노고단 돌탑에 도착했다. 노고단은 지리산 서쪽 해발 1,507m의 높이로 솟아있어, 이 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도 영봉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노고단 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의 절경은 가히 지리산을 지리산 답게 만드는 제1 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5월에 산철쭉이 고원 전체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한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화엄사 계곡의 끝머리 바위 턱에 앉아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며 계곡을 덮고, 능선을 휘감아 돌다 저 들녘까지 이르러 온통 하얀 솜이불을 깔아놓은 듯 펼쳐지는 운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인간의 세계를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신비롭기 그지없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코스의 출발점으로도 유명하다. 

 

노고단 돌탑앞에서 인증숏한다. 노고단 정상석이 바로 코 앞에 있었는데, 그걸 못 보고 이 돌탑이 인증 석인 줄 알았다.  여러 번 왔는데도 기억을 못 하고 바보처럼!

 

노고단 정상 돌탑주변 동영상이다.

 

전망대 바로 뒷편에 인증석에서 줄지어 서있는 산우님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새벽에 올라 바라보는 운무는 가히 절경이다. 지리산 종주 산행할 때는 이곳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녘이라 운무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이제 화엄사계곡으로 가기위해 하산을 시작한다. 우리가 성삼재에서 올라올 때 보아두었던 화엄사 방향 안내표지이다. 화엄사 방향 표지를 따라 걸어간다. 

 

잠시 후 무넹기에 도착했다. 이곳은 코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화엄사에서 올라올 때 코가 땅에 닿도록 힘들다고 해서 코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무넹기 해발 1,300m 고지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무넹기에서 1km 내려온 지점이다. 집 선대 안전쉼터에는 먼저 온 산우님들이 쉬고 있었다. 화엄사 계곡을 따라 오르는 10km의 노고단 산행코스는 중간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져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은 4시간 남짓의 힘든 산행을 한층 뿌듯하게 해 줄 만큼 장엄하다고 한다. 

 

잠시후 나타나는 물줄기가 보인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김밥 1줄, 복숭아, 사과, 제과점 빵이 전부이다. 물소리를 들으며 점심을 해결한 후 곧바로 출발한다.

 

해발 820m 중재에 도착했다. 하산길이라지만 온갖 돌무덤으로 이루어진 너덜길이라 만만치가 않다.

 

국수 등이다. 중재에서 한참 내려온 줄 알았는데 500m밖에 안 내려왔다. 지나가는 산우님들 모두 한 마디씩 하고 간다. 하산길인데도 모두들 힘들었나 보다.

 

참샘터에 도착했다. 산행 중 샘물을 만나면 반가운 법이다.

 

그런데 이물은 음용수로 부적합하다고 한다. 아직도 나에게는 1병의 물이 남아있다. 그냥 지나친다.

 

국내 최대 문수보살 기도 성지 연기암이라고 한다. 연기암에 오르면 섬진강이 저 멀리 보인다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이제 화엄사가 1.0km 남았다. 용소이다. 계곡 내 출입금지 표지가 보인다. 화엄사계곡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지나간다. 대나무밭을 지나면 소나무 숲이 나온다.

 

산행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화엄사에 도착했다. 화엄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화엄사 대웅전 앞 동영상이다.

 

화엄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석탑 앞에서 한 장의 추억을 남겨본다.

 

웅장한 화엄사의 모습이다. 

 

대웅전 바로 앞에서 한장 찍어 보았다.

 

화엄사를 빠져나와 공영버스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화엄사 각황전과 중소 이야기에 대한 기록을 볼수 있었다.

 

화엄사계곡 동영상이다. 주차장으로 가는길 전망대에서 촬영해 보았다.

 

화엄 숲, 어머니의 길 안내도이다.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연기암까지 이어진 3.9km 코스이다.

 

16시 36분. 드디어 화엄사 매표소에 도착했다. 화엄사 매표소를 지나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공영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6시 40분이다. 우리 일행은 출발시간이 조금 여유 있어 인근 식당에 들어가 구례 산채비빔밥과 막걸리를 한잔한다. 식당에는 다른 산우님들도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난 후 주차장으로 왔다. 17시 30분 정각에 버스는 구례를 출발한다.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달린다. 죽전에 산우님들을 내려주고서 마지막 휴게소 죽전에서 잠깐 쉬어간다고 한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21시 30분이다. 오늘도 지리산 화엄사계곡에서 시간을 보낸 행복한 하루였다. 내일은 영월 동강 래프팅이 예정되어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 오늘도 깊은 숙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