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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하계산에 올라 부용산으로 하산한 산행

불~나비 2021. 3. 2. 08:24

오늘(2021년 2월 21일-일)은 오랜만에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경의 중앙선을 타고 양수역에서 내려 부용산 산행에 나선다. 부용산은 남한강을 바라다보며 산행할 수 있고 걷기에도 좋은 코스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대부분 산행하는 사람들은 국수역에서 청계산에 오른 후, 부용산을 거쳐 신원역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더 산행을 하려면 부용산에서 하계산을 거쳐 양수역까지도 연계 산행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오늘은 코로나 19로 방콕 하던 산우님들이 콧바람 쇠러 나온 날이라 양수역에서 시작하여 하계산, 부용산을 거친 후 신원역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양수역에서 내려 뒷골목 방향으로 내려온다. 뒷골목에는 편의점도 있어서 간편하게 먹거리도 준비하고 곧바로 출발한다.

 

양수역에서 줄곧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부용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가정천이란다. 가정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걸어가다 보면 철길 아래를 지나 좌측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가다 보면 전철이 터널을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잠시 후 만나게 되는 부용산 등산 안내도이다.

 

등산안내도 옆에는 약수터도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수 한모금하고 출발한다.

 

걷기 좋은 양탄자 길을 걷다 보니 이제 부용산 정상도 얼마 안 남았다.

 

우선 1차로 만나게 되는 하계산이다. 하계산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하계산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다.

 

하계산에서 내려와 부용산으로 향한다. 부용산에도 전망대가 있었다. 부용산 전망데크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청계산, 부용산 등산안내도이다.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부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용산 정상에서 오래된 친구 보스턴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본다. 요즘 보스턴님과 함께 산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날씨가 오늘은 맑아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부용산 정상 부인당을 알리는 푯말이다.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생가)이다.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로 호는 몽양이다. 조부 여규신의 영향으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정을 사상의 근본으로 삼았다. 어렸을 때에는 한학을 공부했으나, 성장과정에서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중국 난징의 금릉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서서 상하이와 중국을 배경으로 활동하면서 점차 독립운동가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해방 후 혼란의 와중에서 박헌영과 연합하여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하고 좌우의 대립으로 갈라진 정치세력들을 하나로 규합하려고 노력했으나, 1947년 7월 암살되었다.

 

우리는 신원역에 도착했다. 신원역에서 경의 중앙선을 타고 상봉역으로 간다. 오늘 같이 산행한 산우님과 함께 상봉역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서 헤어졌다. 걷기 좋은 길, 부담 없이 푹신푹신한 양탄자 길, 다음에 또 한 번 오고 싶은 산, 부용산이다. 오늘도 우리 산우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