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서 가볼만한 곳 2가지를 꼽으라면 첫째가 나발론 절벽이요 두 번째는 눈물의 십자가이다. 눈물의 십자가는 정난주 마리아가 예초리 해안가에 아들을 두고 떠났다는 그곳 해안가에 있다.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당시 황사영이 백서 사건으로 체포되어 순교하고 그의 부인 정난주 마리아는 노비가 되어 제주도로 유배 가는 중에, 배가 하추자도에 잠시 머물렀을 때 당시 1살이 된 아들 황경한을 예초리 해안가에 두고 떠났는데, 아들 황경한은 하추자도 오씨 성을 가진 한 어부에게서 성장하였고 세례는 받지 못하였지만, 이곳에서 생을 보냈으며, 아직도 하추자도에는 황경한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