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0년 7월 11일(토) 아침 일찍 도봉산광역환승센터로 간다. 도봉산광역환승센터에는 오늘 같이 산행할 회원님들이 모두 와 있었다. 우리는 8시 45분에 산정호수로 가는 1386번 직행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도착한 시간은 10시 35분이다. 우리는 곧바로 산행에 나선다. 출발점에서 책바위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으나 우리는 궁예의 울음이 폭포 되어 내린다는 등룡폭포를 거쳐 올라가는 완만한 코스를 선택했다. 등룡폭포로 가는 길은 비 온 후 라서인지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등룡폭포에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렸다. 등룡폭포를 지나 명성산 억새밭을 만났다. 푸른 억새풀이 바람결에 출렁이며 흐느적거렸다. 우리는 바람이 부는 억새밭 중앙 데크에 앉아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맑은 공기,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 좋은 친구 게다가 막걸리 한잔 걸치니 오늘 산행은 금상첨화다. 억새밭 데크를 지나 팔각정에 올랐다. 다른 때 같았으면 궁예 능선을 따라 명성산을 오를 텐데 오늘은 팔각정에서 책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하산길에는 산정호수가 보였다. 우리는 자인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자인사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너덜길이었다. 자인사를 거쳐 산정호수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호수 주변을 트레킹하고 있었다. 우리는 산정호수 트레킹을 마치고 15시 40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타고 17시 20분에 도봉산광역환승센터에 도착했다. 우리는 도봉산 광장 주변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 산행을 마감하였다. 코로나 19로 오랜만에 가진 모임, 명성산 억새밭을 찾아 힐링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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