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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지리산 종주산행(벽소령대피소~중산리)-2일차

불~나비 2017. 8. 21. 18:48

지리산 종주산행 2일 차(2017년 8월 20일) 새벽입니다. 새벽녘 3시에 일어나 출발하려고 준비하고 문밖을 보니, 지리산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 비가 멎는 듯합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어제 함께한 일행 2명을 남겨두고 우리는 새벽 5시에 벽소령대피소를 출발합니다.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산우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두운 산길을 랜턴을 비추며 계속 걸어갑니다. 이 구간은 낙석주의구간입니다. 더구나 비 오는 날 새벽에 걷고 있노라니 낙석구간이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어느덧 1시간이 지날 무렵 해가 밝아집니다. 이 곳이 선비샘입니다.

 

 

 

 

선비샘의 유래에 대한 설명도 보입니다.

 

 

 

 

 

선비샘에서 우리는 잠시 목을 축이고 쉬어 가기로 합니다. 선비샘을 출발하여 가는 동안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랑비를 맞으며 걷다 보니 벽소령대피소와 새 석대 피소 중간지점에 왔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전망대에도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2일 차 지리산 산행 사진 동영상 모음집입니다.

 

 

 

 

 

 

 

또다시 나무계단길을 오르다 보니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철재 난간이 설치된 전망대에도 바람은 쌩쌩 불고 있었습니다.

 

 

 

 

이제 새 석대 피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곳이 영신봉입니다.

 

 

 

 

 

이제 새 석대 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새 석대 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결했습니다. 

 

 

 

 

새 석대 피소를 출발하여 새 석평 전 전망대에 올라갑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씨라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새 석대 피소에서 장터목대피소 가는 3.4km 구간은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떠가는 구름과 새 석평 전의 광활한 모습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로 가는 도중 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장터목대피소가 가까워지면서 멋진 풍광을 자랑하던 곳에 야생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오늘은 지리산 가늘 길, 여기저기서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연하봉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연하봉은 산행하다가 뒤를 한번 더 쳐다보고 싶어 지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안갯속에 묻힌 산길을 걸어갑니다. 그것도 가랑비를 촉촉이 맞으며. 가다가 바람이 세게 불면 온몸이 비에 젖고 말지요. 

 

 

 

 

그래도 멋진 길을 걷다 보니 일출봉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장터목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16분입니다. 벽소령을 출발한 지 6시간 16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장터목대피소 식당에 잠시 들러서 쉬어 가기로 합니다.

 

 

 

 

이 곳이 장터목대피소 식수장입니다. 나는 이 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또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천왕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합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가는 길도 처음에는 깔딱이지만 조금만 올라서면 풍광을 즐기면서 걸을 수가 있습니다.

 

 

 

 

제석봉 고사목 지대에 다다랐습니다. 고사목이 곳곳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 곳이 제석봉입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0.6km 올라온 지점입니다. 이제 정상은 1.1km 남았습니다.

 

 

 

 

천왕봉을 0.5km 남겨둔 지점에 통천문이 있습니다.

 

 

 

 

이 곳이 하늘길로 통하는 통천문입니다. 하산하는 산우님들이 정상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고 알려 줍니다. 통천문을 지나 계단길을 걷다 보니 바람에 금세 날아 갈듯 합니다.

 

 

 

 

이곳이 칠선계곡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칠선계곡은 자연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탐방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강하게 부는 바람과 빗줄기로 인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상에는 산우님들이 인증숏을 위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천왕봉 정상에 도착해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이제 정상을 찍고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중산리까지 5.4km 거리입니다. 하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천왕봉에서 0.8km 내려온 지점에 위치한 개선문입니다.

 

 

 

 

하산하는 길에 작은 샘터를 만났습니다. 다가가 보니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을 마실수 있도록 바가지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법계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법계사 일주문 앞에 있는 샘터입니다.  

 

 

 

 

이 곳이 로터리대피소입니다. 로터리대피소도 안개에 묻혀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로터리대피소에서 쉬고 있는 분한테 순두류 방향을 물어보니 바로 좌측으로 내려가라고 알려 줍니다.

 

 

 

 

이 곳이 순두류 방향으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중산리로 내려가지 않고 순두류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은 순두류 끝지점에 가면은 사찰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그 버스를 타면은 중산리로 갈수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몸도 지쳤고 시간도 쫒기는것 같아 순두류방향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순두류 방향은 계곡길이었습니다. 계곡에는 오랜만에 내린 비로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내렸습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흔들 다리도 보입니다.

 

 

 

 

 

이 곳이 순두류 생태탐방로 하산 지점입니다.

 

 

 

하산 지점에 도착하자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시간표를 바라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시간이 15시입니다. 불과 10분 전에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이제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곳이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이 있는 곳 중산리 버스정류장입니다. 종전에 이용했던 택시를 불러 봅니다. 그러나 택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구역이라 입구에서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없이 1시간을 기다린 후에 버스를 타고 중산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중산리 입구에서 원지버스터미널 타는 정류장까지는 1.5km 거리라고 합니다. 택시요금은 5,000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택시기사님이 중산리에서 원지터미널가는 버스는 앞으로 1시간 후에나 출발한다고 합니다. 17시 10분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차라리 원지터미널까지 택시를 이용하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할수없이 택시를 이용해 원지 터미널로 갑니다. 택시비용은 35,000원입니다.

 

 

 

원지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원지 터미널에서 17시 40분 직행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21시입니다. 이번 1 무 1박 3일 지리산 종주 산행은 비록 힘들었지만 많은 추억을 안겨준 산행이었습니다. 이번 산행 함께한 산우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