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17년 5월 4일(목)
2. 산행시간 : 4시간 05분(10시 35분~14시 40분)
3. 산행코스 : 양주시청~상봉~상투봉~악어바위~대교아파트(약 5.3km)
4. 산행 인원 : 2명(나, 보스턴님)
오늘은 오랜 친구 보스턴님과 함께 양주 불곡산에 가는 날이다. 보스턴님은 마라톤 마니아이다. 최근에 마라톤풀코스를 100회 완주했다고 한다. 오늘은 시간을 내어 나와 함께 불곡산에 간다. 보스턴님은 불곡산이 오늘 처음 산행이란다.
10시 35분. 양주시청 주차장에 들어서자 들머리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널찍한 공지다. 보스턴님은 지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할 코스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 본다.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이나 좌측으로 가면은 불곡산 둘레길 가는 방향이다. 우리는 상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처음 만나게 되는 불곡산 1보루이다. 불곡산의 능선 끝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해 있다.
두 번째 만나게 되는 불곡산 2보루이다. 성내부에서 고구려 시대 토기와 통일신라시대 토기 몇 점이 수습되었다.
무더운 날,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드디어 보루성에 도착하였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또다시 오르다보니,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잠시 후, 임꺽정 생가터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또 다시 십자고개에 도착했다. 계곡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 곳은 불곡산 5보루이다. 유물은 소량의 고구려 토기 편을 비롯하여,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 편과 기와 편이 수습되었다.
능선길을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유양공단이 조망된다. 저 멀리 백석저수지도 보인다.
이제 상봉이 가까이 보인다.
상봉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잘 조성되어 있었다.
상봉 오르는 길에 만난 펭귄 바위이다.
상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오르니 주변이 멀리까지 조망된다.
가까이는 샘내 천주교 공원묘지가 보인다. 멀리는 덕계역이 보인다.
우리가 가야 할 임꺽정봉 방향이 조망된다.
또다시 만나게 되는 불곡산 7보루이다.
잠시 후 425봉에 도착했다.
425봉에서 조금 오르면 상투봉을 만날 수 있다.
상투봉을 지나자 커다란 바위지대가 나온다. 주변 4방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 곳은 산우님들이 5~6명씩 모여서 각자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곳이다.
바위지대가 끝날 즈음 V자 계곡이 나온다. 도봉산의 Y계곡이 생각난다.
그러나 불곡산의 V자 계곡은 밧줄 잡고 조금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끝이다. 그래도 많은 산우님들은 리틀 도봉산이라고 불러준다.
V자 계곡을 벗어날 때쯤 만나게 되는 엄마 가슴 바위이다.
엄마 가슴바위 앞에 자리 잡은 쥐바위이다. 쥐의 눈과 쫑긋한 귀가 특징이다.
우리가 지나온 V자 계곡이다. 저 멀리 로프 쳐진 바위지대도 보인다.
쥐바위에서 벗어나면 바로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또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샘내 부흥사로 내려갈 수 있다.
임꺽정봉으로 가는 마지막 바윗길이다. 힘차게 올라간다.
로프 잡고 바윗길을 오르다 보니 물개바위가 반겨준다. 불곡산에는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많이 있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제 이 곳에서 200m만 더 가면 임꺽정봉이다. 임꺽정봉을 찍고 내려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늘 우리는 이곳 갈림길에서 악어바위 방향으로 내려갔다.
악어바위 보러 가는 길에 만난 공깃돌 바위이다. 대장부 임꺽정이 가지고 놀았던 공깃돌이다.
또다시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금세 긴 코를 들어 올려 후려칠 기세이다.
악어바위 보러 가는 길도 쉬운 길이 아니다. 로프를 잡고 몸부림을 치면서 내려간다.
악어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보스턴님 오늘 처음 만난 악어바위를 보고 깜짝 놀란다.
수년 전에 왔을 때도 바위에 짝 달라붙어 있던, 악어는 지금도 오르지 못하고 그곳에 그대로 있다.
악어바위 우측에 붙어있는 바위는 두꺼비바위이다.
딱 달라붙어 있는 두꺼비바위는 금세 떨어질 것 같다.
우리는 악어바위를 뒤로하고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선다.
악어바위에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복주머니바위이다.
복주머니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만나게 되는 삼단 바위이다. 어떻게 삼단 바위가 만들어졌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금세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오랜 세월 버티고 있는 것을 보니 대단한 무게중심인 것 같다.
삼단 바위에서 내려오다가 만난 쿠션 바위이다. 보스턴님이 이 바위를 보고 이름도 잘 지었네! 하고 피식 웃는다.
이제 기암괴석은 모두 다 멀리하고 능선 따라 하산한다.
잠시 후 불곡산 둘레길을 만나게 되고, 곧이어 채석장이 보인다. 로프 타는 산우님들은 이곳에 자리 잡고 하강 연습을 하고 있었다.
14시 40분. 이제 우리의 하산 지점인 대교아파트가 보인다. 무더운 봄날, 많은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더 보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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