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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육백산 이끼폭포 산행

불~나비 2016. 7. 25. 11:38

1. 산행 일자 : 2016년 7월 24일(일)

2. 산행시간 : 6시간 35분(11시 10분~17시 45분)

3. 산행코스 : 강원대 도계캠퍼스(800m)~육백산(1,244m)~1120봉~1106봉~이끼폭포~국시재~신기리

4. 산행거리 : 16.0km

5. 산행 인원 : 2명(나, 수연님)

 

 

오늘은 삼척에 있는 육백산 이끼폭포에 가는 날이다. 이끼폭포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설렘이 앞선다. 깊은 산속에 꼭꼭 숨겨둔 삼척 이끼폭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앉고 떠나 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들머리에 도착했다. 들머리인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강원대 도계캠퍼스에서 시작해 육백산을 거친 후 이끼폭포에 가는 다소 긴 산행이다. 11시 10분.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산행에 앞서 스틱을 피고 배낭을 단단하게 맨 후 출발한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등산로 쪽에 있는 명품 소나무이다. 나는 대학교가 800m 고지에 있어서 놀랐고, 학교의 시설이 좋아서 다시 한번 놀랐다. 

 

 

 

우리는 차단기를 가로질러 산행을 시작한다.

 

 

 

 

산에 들어오자마자 명품 소나무가 보인다. 원시림에 들어온 느낌이다.

 

 

 

육백산 방향을 알리는 표지가 나타난다.

 

 

 

드디어 갈림길, 직진하기에 앞서 이곳에서 300m 가면 육백산이다. 안내 대장이 배낭을 내려놓고 정상에 갔다 오라고 한다. 육백산 가는 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육백산 정상에 도착하여 오늘 같이 산행한 수연님과 함께 인증숏도 남긴다.

 

 

 

 

육백산 정상은 보이는 조망은 없고 아담하다.

 

 

 

 

 

원점 회귀하여 배낭을 메고, 응봉산 가는 방향으로 직진한다.  커다란 나무 아래는 풀이 자라지 못하는 법인데, 이 곳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쭉쭉 뻗은 명품 소나무가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다 보니 어느덧 40분이나 흘러갔다. 우리는 서둘러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잘 자란 떡갈나무이다. 많은 산객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서인지 가운데가 널찍한 모습니다.

 

 

 

 

 

 

 

 이런 숲길을 오래도록 걷고 있자니 무념무상이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찾아가기에는 별문제가 없었다. 오늘 안내 대장이 마지막 1군데를 제외하곤 임도가 나오면 무조건 우측으로 틀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틀어 계속 진행했다. 잠시 후  좌측에 안내리본이 많이 달려있어 그쪽으로 들어갔다.

 

 

 

 

 

 

 

 

 숲길을 올라 한참을 가다 보니 벌목 지대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숲 속에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이제 멀리까지 조망이 되었다.

 

 

 

 

 벌목 지대를 내려오다가 포항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났다. 그분들도 우리 안내산악회에서 깔지를 깔아 놓았기 때문에 그걸 보고 따라간다고 했다. 

 

 

 

 엄마품처럼 포근한 숲길을 걸어 한참을 올라간다. 숲길을 포항에서 올라온 산악회원들과 엎치락뒤치락 같이 올라갔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갈길을 막기도 한다. 이럴 때는 돌아가야 하나? 엎드려 건너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돌아가기는 싫어 엎드려 건너간다.

 

 

 

 

 

 동자꽃 군락지가 나온다. 해마다 여름철에 산행할 때 만나게 되는 대표적인 야생화이다.

 

 

 

 

 

 평지 같은 포근한 흙길을 걷다가 가끔은 한두 번 커다란 산이 앞에 우뚝 보인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다. 

 

 

 

 

 

 

 이 곳이 1,120m 봉이다. 산객들은 갈림길이나 봉우리만 나오면 쉬어간다.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나도 잠시 숨 고르기를 한다.

 

 

 

 

 또다시 한봉 우리를 더 넘어간다.  땀이 비 오듯 한다. 이제 상의는 다 젖었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민가가 보인다.

 

 

첫 번째 만나는 민가이다. 이런 깊은 산중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도시 생활이 싫어 낙향한다고 해도 이렇게 깊은 산중에는 못 살 것 같았다.

 

 

 

 

2번째 만나는 폐가이다. 이 폐가에서부터 약 10분간 거리는 산행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좁은 산길에다가 미끄러운 흙길이었고, 더군다나 아래쪽은 낭떠러지였다. 조심조심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다.  

 

 

 

 

 잠시 후에 만나게 되는 금강송이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의 우리의 2차 목적지 이끼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500m 거리에 이끼폭포가 있다. 이 곳은 왕복해야 하는데 길이 미끄럽고, 계단 폭이 높아서 걷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명지산 폭포에 내려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삼척 이끼폭포는 영월의 상동 이끼폭포, 평창의 장전 이끼폭포와 함께 ‘국내 3대 이끼폭포’로 불린다.

 

 

 

 

 

 

 

1단 폭포의 모습이다. 2단 폭포를 향해 올라가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2단 폭포의 모습이다. 2단 폭포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위에 올라가서 바라본 이끼폭포이다. 이끼 색은 6월에 짙푸르다고 한다. 이끼폭포에서 올라와 국시재까지 하산하는 길은 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돌무덤이 보이며 흙길이 끝나고 포장도로가 보인다.

 

 

 

 

이곳부터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국시 재이다. 포장도로는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발가락이 앞으로 쏠리며 걷기에 다소 힘이 들었다.

 

 

 

 

 

태영 이엠씨 공장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서둘러 내려온다. 주변에는 갱도가 여러 개 보인다.

 

 

 

 

17시 45분.  드디어 오늘 산행 마지막 지점이다. 오늘 다소 긴 산행이었지만 800 고지에 있는 대학교도 구경하고, 육백마지기의 넓은 땅을 자랑하는 육백산 정상에도 오르고, 우리나라의 3대 폭포인 이끼폭포도 구경한 보람찬 하루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