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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홍도에 발목이 잡혀 꼼짝 못하다(2일차)

불~나비 2013. 11. 14. 12:56

둘째 날 ~

창가에  스치는  바람소리에  잠을  설쳤다 ,  어두  컴컴한 새벽에  혼자  밖을 나갔다 ,

바람에  날아  갈듯 움직일 수가  없다 , 불안함에  방으로  돌아와  한숨만~

아침 먹고 깃대봉으로  간단다 , 우리 일행은 양산봉 쪽으로  가보기로 ~

바람은  심하게  불어대지만  날씨는  맑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홍도에  풍경이  아름답다,.

오후에  깃대봉으로   홍도  2구  등대  마을로  산행 4시간으로  마무리 ,

집 걱정  직장  걱정을 했더니 동네  어르신들  말씀~ 새댁 온 김에  맘  푹  놓고  쉬어  가시오~  하신다 ,

낼도  배가  출항을  못할  확률아  90%란다 , 하루쯤은  어찌한다지만  또  하루  이러다  일주일

tv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도 ~ 방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터져 나온다 ,

매 끼니  같은 반찬도  지겨워진다 , 딱 하루  묵을 거라  약도  속옷도 ~다들  불편함이~

솜사탕님이 바리바리  싸온  간식거리도 비상으로  나눠  가졌다 ,

여럿이 모이니 걱정을  하면서도  왜 그리  웃을 꺼리는  많은지 ~  이런  저런 이유

할머니  기일이다 , 직장보다는  마눌님이  잴  무섭다 , 전화도  받지않는  서방님 ~

병원예약일이다 , 직장에  짤린다 ,  다들  이유있는  불만들 ~

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

애교만점  글로리님은  " 자기 지기  우리  자기야" 하며  서방님께  전화 ~

저녁은  식당밥  지겹다  다른메뉴로  매운탕으로   시원하게 ~

밤은  깊어가고  불안감은  몰려오고 ~ 포기를하지만  맘은 쉽게 안정이 ~

밤새    바람소리가   창가에  덜컹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