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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고래산에서 문안산까지 북한강을 바라보며 신바람 산행

불~나비 2013. 4. 8. 10:10


1. 산행 장소 : 고래산(529m), 문안산(536m)

2. 산행일시 : 2013. 4. 7(일), 09시 55분~15시 35분(5시간 40분) 

3. 산행코스 : 먹치 고개~고래산 정상~재재 기고 개~문안산 정상~전망대~금남리 sk주유소

4. 산행 인원 : 9명(음악과 산사랑 회원)

5. 산행거리 : 8.4km(먹치 고개~고래산 정상=1.48km, 고래산 정상~문안산 정상=4.36km, 문안산 정상~sk주유소=2.56km)

 

 오늘은 남양주에 고래산~문안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상봉역에 도착하여 인원을 점검해보니 김치님이 안 보인다. 전화를 해보니 지금 오고 있다고 했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도저히 같이 움직일 수가 없어 비상책으로 어성초님한테 부탁했다. 기다렸다가 만나서 덕소역에 내린 다음 택시를 이용하라고 알려 준 후, 우리는 08시 59분에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전철을 타고 덕소역에 내렸다. 덕소역 1번 출구로 나오자 시우리 가는 88-3번 버스가 막 도착하고 있었다. 우리는 줄지어 탑승하자 9시 30분에 버스는 출발하고 약 20분 후인 9시 50분에 오늘 산행에 시작점인 먹치 고개에 도착했다.     

우리가 오늘 산행할 코스이다. 먹치 고개에서 출발해 고래산을 거쳐 재재기고개에서 문안산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긴 산행이 예상된다.

 

버스에서 내린 후 어성초님 한테 전화해보니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먹치고개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잠시 후에 택시에서 김치님과 어성초님이 내렸다. 택시비는 7,000원 남짓 나왔다고 했다.

 

 

간단히 처음 오신 산우님 소개를 한 후 가볍게 발목, 손목 운동 후 출발한다.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종아리가 당기는 오르막이었다. 잠시 쉬어가다 또 오른다. 그런데 계속 오르막이다.

 

 

길가에는 생강나무가 활짝 피었다. 산수유보다 더 활짝 핀 생강나무는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어제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라서 잠바를 두껍게 입고 오르막을 말없이 오른다. 힘이 드는지 그 누구도 말 한마디 없었다.

 

 

아침에 상봉역에 올 때 도봉산 능선에 하얀 눈꽃이 보였는데, 여기도 고래산 정상 부근에 올라오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4월 초순에 눈발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드디어 고래산 정상에 올랐다. 오늘 함께 산행하는 산우님들이다. 어성초님이 촬영했고 정상석 뒤로 숨어버린 오늘 처음 오신 산우님의 모습도 보인다.

  

 

고래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길이었다. 그야말로 그냥 아래로 내리 꽂는다는 말이 맞을듯하다. 경사길을 내려와 산딸기 군락지를 지나가면서 청천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작년에 6월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산딸기를 많이 따 먹었다고 자랑했다.

 

 

재재기 고개를 가로질러 문안산으로 접어들었다. 육산이라 부드럽기만 하다. 영화촬영소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표지판도 보였다.

 

 

문안산 가는 길도 계속 오르막이다. 오르막이 끝나면 다시 내리막이 시작된다.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자그마한 봉우리를 서너 개 지나가고 나니 배가 고프기만 하다.

 

 

우리는 바람이 불지 않는 아늑한 장소로 내려간다. 유기농박물관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 식사하기로 한다.

 

이 곳이 우리의 아지트 식사 장소이다. 이제는 점심특선으로 쌈이 대세이다. 맛있는 시골된장에 쌈을 싸서 한입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이다.  

 

 

식사가 끝난 후 이제 능선으로 올라가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무엇을 그리 많이 먹었는지 배가 불러 산행을 더디게 한다. 그래도 꾸준히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이제 정상도 0.7km 남았다.

 

 

정상 가기 전에 창현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정상으로 가기전에 좌우측으로 마을이 있어서 중간 탈출로는 수시로 있었다. 

 

 

오늘의 2번째 산 문안산에 도착하였다. 어느 산우님의 도움으로 오늘 산행하는 산우님 9분 모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문안산 정상에 올라서니 북한강이 선명하게 보였다.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양수리 방향이란다.

 

 

 북한강변을 바라보며 주변 산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까이는 유명산에서부터 멀리 용문산까지도 희미하게 보인다.

 

 

 문안산의 유래는 정상에 올라서면 4대 문 안이 다 조망되어서 문안산이라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산길도 경사가 심했으나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 하산길 국도 45호로 접어든다.

 

 

 하산길에 피아노화장실이 보였다. 하얀색 건반을 위로 젖힌 건물이 피아노화장실이란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나 보다. 생강나무가 지천에 널려있다. 생강나무 군락지인가 보다. 생강나무는 나뭇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아보니 생강 냄새가 진하게 느껴졌다. 산수유와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이란다.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이 곳 중부지방에는 이제 서서히 꽃 소식이 전해진다.

 

 

 하산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육산이었는데 마지막 지점에 바위지대가 보인다.

 

 

북한강 다리 위로 경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었고 주변 조망은 아름다웠다.

 

 

우리는 산행시간이 너무 빨랐기 때문에 이곳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마지막 하산길은 경사가 심해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도로가 보이고 이제 산행이 끝날 즈음 우리가 타야 하는 56번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버스를 탈 수가 없으니 이제 40분 더 기다려야 한다. 

 

 

 sk주유소 옆 버스정류장 앞에 설치된 안내표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우리는 sk주유소 방면에서 탑승하여 운길산역으로 가려했으나 반대편에 56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여 대성리역으로 갔다.

 

 

 

 대성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약 5분 정도 걸어서 대성리역으로 갔다. 경춘선 대성리역에 도착하여 시간표를 보니 16시 20분 전철은 방금 떠났고, 16시 53분 전철이 들어오고 있었다.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린다. 이제 안심이 된다. 지방 산행은 오지에 들어가면 버스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다반사다

 

 

 

 우리는 상봉역에 도착하여 주변 골목에 있는 수정식당에 들러 뒤풀이를 하였다. 수정식당은 지난달에 어비산~유명산 산행 때 들러서 먹었는데 동태찌개를 푸짐히 해주어 인상 깊었던 식당이다. 특히 오늘도 마지막에는 동태찌개에 주꾸미를 푸짐하게 넣어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 같이하신 산우님들도 모두 만족해하신다. 다음 주 일요일에는 청평 호명산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오늘 함께해주신 산우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