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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자락 능경봉에서 제왕산까지 겨울산행

불~나비 2012. 1. 3. 10:03

1. 산행 일시 : 2012년 1월 2일(월), 13:25~18:05(4시간 40분)

 

2. 산행 장소 : 능경봉(1,123m), 제왕산(840m)

 

3.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산불감시초소~능경봉~산불감시초소(원점회귀)~제왕산~대관령박물관

 

4. 산행거리 : 9.8km(대관령휴게소~대관령박물관=7.6km, 산불감시초소~능경봉=1.1km+1.1km)

 

5. 산행 인원 : 6명(불나비, 뫼가람님, 꾼이야 님, 왕국* 님, 김무* 님, 하태* 님)

 

오늘은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직원과 함께 신년 산행을 하기로 하고 9시 50분에 서울 방학동에서 대관령을 향해 승용차 2대로 6명이 출발했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12시 10분이다. 오늘 산행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능경봉을 거쳐 제왕산에 오른 후 대관령박물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단 산행 종료 후 다시 대관령휴게소로 다시 돌아올 것을 대비해 차량 1대는 대관령박물관에 주차시켜 놓고 1대는 대관령휴게소에 주차해 놓았다. 점심식사를 대관령휴게소에서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는 1코스이다. 대관령휴게소에서 0.7km 지점 삼거리에서 능경봉에 갔다가 원점 회귀하여 제왕산에 오른 후 대관령박물관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13:25   대관령 하행선 휴게소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고속도로 준공비 앞에서 산행에 앞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능경봉 등산 안내도이다.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능경봉은 해발 1123m로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게 솟은 봉우리다. 대관령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짧고, 산행하는 내내 대관령 주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능경봉으로 산행하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짧은 등산로와, 닭목재에서 고루포기산을 거쳐가는 긴 등산로가 있다. 대관령 준공탑에서부터 시작해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능경봉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멀리 능선을 따라 이어진 풍차가 하얀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오늘은 비록 시간은 늦었으나 능경봉을 거쳐 산행하기로 결정했다.

 

 

 

대관령박물관까지 7.6km라고 표기되어 있다.

 

 

 

대관령에는 12월 초순에 폭설이 온후 온 대지가 하얗게 눈으로 쌓여있다.

 

 

 

주변 산들도 하얀 눈으로 포장되었다.

 

 

 

들머리는 평지길로 산행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대관령 0.7km, 제왕산 2.0km 안내표지가 처음 나타난다. 이곳에는 스키 연습을 하는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기초를 다진 후 평창 스키장으로 스키를 타러 간단다. 

 

 

13:36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했다. 능경봉으로 가는 길이다. 뫼가람님이 오늘 산행코스에 대해 설명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능경봉까지는 1.1km, 왕복 산행을 해야 한다. 왕복 약 1시간 산행이 예상된다.

 

 

능경봉 가는 길은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침묵이 잠시 흐른다.

 

 

능경봉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관령 자락인지라 눈꽃이 피어있다.

 

 

능경봉은 백두대간길로 산악회 리본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나무 위에는 겨우살이도 매달려 있었다.

 

 

 

힘들게 올라오니 정상이 보인다. 이제 다 올라왔다. 아휴, 힘들어

 

 

왕국* 님 처음 산행이라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잘 올라왔다. 그래도 젊음이 최고다.  

 

 

정상에 올라오니 4방이 조망된다. 확트여 있다. 최고의 전망대이다.

 

 

그동안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건 금세 다 잊어버렸다. 그저 기쁠 뿐이다.

 

 

14:10  능경봉 정상을 알리는 표지목이다. 전망대 쪽으로 가면 고루포기산을 거쳐 닭목령을 만날 수 있다.

 

 

능경봉 표지석이 눈에 쌓여있다. 무릎 꿇고 앉아서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뫼가람님 잡아당긴다.

 

 

 

그래서 이렇게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뿔싸, 하산길은 내리막길이다. 아이젠을 안 찼더니 미끄럽기만 하다. 조심조심 하산을 시작한다.

 

 

14:42 삼거리 산불감시초소이다. 이제 안전하게 원점회귀 산행을 완료했다. 능경봉을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1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이제 삼거리 산불감시초소에서 제왕산을 향해 출발한다. 초입은 완전 평지길이다.

 

 

제왕산에서 대관령박물관까지 겨울산행

 

제왕산은 평창군 도암면,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높이 841m의 산이다. (구) 대관령 휴게소에서 1시간가량 오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상제 민원(옛길 주막터) 방향은 내리막길의 연속으로 지세는 급, 완경사지로 이루어져 있고 지형적으로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계곡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동절기에는 급경사길을 역으로 등반하는 대관령박물관 옛길 코스도 안전상 고려해 볼 수 있다. 대관령 능선의 어디에서나 강릉 시가지를 볼 수 있지만 제왕 산성에서 내려다보는 강릉 시가지는 특별하다. 시야에 막힘이 없어 시원하고 도심의 모습과 바다로 흐르는 남대천의 흐름까지를 전부 조망할 수 있다.

 

 평지길을 조금 올라오니 앞에 산이 하나 보이고 저곳이 정상인가 했더니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선자령 풍차는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선자령에도 하얀 눈이 소북이 쌓여있다.

 

 

 

 꾼이야님은 새로 장만한 성능 좋은 카메라로 풍경사진을 찍었다.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멀리 선자령, 가까이 능경봉도 볼 수가 있다. 저번에 선자령 왔을 때도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도 멀리까지 조망되니 정말 운 좋은 산행이다. 

 

 

15:25  앞산을 하나 건너 오르니 제왕 솟대바위가 보인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멋있는 장소, 포토존이 많아진다.

 

 

 

조금 전에 다녀온 능경봉이 가까이 보인다.

 

 

눈길을 힘들게 올라서자마자 아름다운 소나무가 보인다.  

 

 

정상 부근에 소나무 군락지가 있었다. 제왕산 산행에서 제일 멋진 곳이다.

 

 

 15:38  드디어 제왕산(840m) 정상에 도착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2.7km로 그리 멀진 않지만 능경봉을 거쳐와서인지 시간이 한참 흐른 것 같다.

 

 

 

 비록 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조망된다.

 

 

강릉시민의 식수원인 강릉 저수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16:15 우리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좌대가 설치된 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역시 산행은 아무리 추워도 먹는 재미가 최고다.

 

 

 16:47 아뿔싸~ 식사 후에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이다. 도저히 미끄러워서 내려올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아이젠 한쪽을 얻어 차고 30분 이상 급경사길을 간신히 내려왔다. 이곳부터는 다소 힘이 덜 드는 코스이다. 

 

 

 17:30  해지기 전에 내려온다고 부지런히 하산했는데도 대관령박물관을 2.6km 남겨놓고 해가 져버렸다. 오늘도 30분 이상을 야간산행을 강행한다. 그러나 계곡 평지길이라 하산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 

 

 

 

18:05 드디어 대관령박물관에 도착했다. 대관령박물관 주차장에는 우리 차만 1대 덩그러니 주차되어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 1 사람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우리는 승용차로 대관령휴게소로 와서 대관령휴게소에 주차된 차에 나누어 타고 서울을 향해 출발하였다. 

 

 

21:00 서울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안산 즐산 축하 뒤풀이로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오늘 함께 산행하신 우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산행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올 한 해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도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