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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길 선자령에서 환상적인 풍차를 만나다

불~나비 2011. 12. 19. 23:25

 


1. 산행 일시 : 2011년 12월 19(월) 12:00~16:20(4시간 20분)

2. 산행장소 : 선자령(1,157m)

3.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양 떼 목장~샘터~선자령(정상)~전망대~kt통신소~대관령휴게소(10.8km)

4. 산행 인원 : 4명(불나비, 이*수님, 조*래님, 김*진 님)

 

 

대관령은 높이 832m. 총연장 13㎞. 강릉에서 서쪽으로 17㎞ 정도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태백산맥을 넘는 고개의 하나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이 일대는 황병산·선자령·노인봉·발왕산에 둘러싸인 고위평탄면이다.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하여 아흔아홉구비라고도 한다.대관령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오십천은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에서는 송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남한강에 흘러든다. 연평균 기온이 약 6.1℃ 내외로 봄·가을이 짧고 겨울에 적설량이 많다. 또한 여름이 서늘하며, 무상 기일이 짧아 9월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채소·홉·씨감자의 산지로 유명하며, 넓은 초지를 이용하여 소·양 등을 사육하는 대관령 목장이 있다. 북서쪽 산록에는 남한 최대의 대관령 스키장이 있으며, 산장·승강기 등 여러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오늘은 대관령 백두대간 길에 있는 선자령을 직원들과 함께 산행하기로 하고 서울 방학동에서 09:10분에 출발하여 대관령휴게소에 11:40분에 도착하였다.

 

 

12:00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에 앞서 식사를 한 후 간단히 배낭을 정리하고 출발한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양 떼 목장쪽을 들머리로 시작하여 정상에 도착한 후 전망대 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12:08  들머리에서 좌측으로 양 떼 목장, 계곡길을 선택하여 출발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은빛 물결이다. 산행길이 온통 눈으로 둘러 쌓여있다.

 

 

 

 

양 떼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르막 코스가 있으나 부담 없는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12:29 양 떼 목장에 도착했다. 철조망이 쳐져있었는데 눈 속에 묻혀있었다.

 

 

 

 

농기구를 보관하는 자그마한 헛간도 보인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동행한 일행은 얼굴을 수건으로 단단히 동여매었다.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쌓인 눈에 무릎까지 발이 빠진다.

 

 

 

 

 

 

 

 

 

  

 

 

 

 

 

대관령휴게소에서 1.6km 올라왔다. 국사성황사 가는 갈림길이다.

 

 

 

 

 

 

 

 

13:12 이제 산행한지도 1시간이 지났나 보다. 하산하는 산우님에게 부탁하여 찍은 오늘 우리 단체사진이다.

 

 

 

 

 

 

 

 

드디어 풍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온통 풍차 밭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풍차가 수없이 세워져 있었다.

 

  

 

 

 

 

  

 

 

 

 

풍차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풍차 기둥의 높이 80m, 날개의 길이가 40m이고 1기의 설치비가 30억, 1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2,800세대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니 놀랄만하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멀리까지 조망된다. 같이 동행한 김무* 님이 저번에 왔을 때에는 풍차 돌아가는 소리, 그리고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만 들렸지, 주변은 전혀 조망이 되지 않았다는데 오늘은 멀리까지 볼 수 있으니 커다란 행운이다.

 

 

 

 

 

 

 

 

 

 

  

 

  

설경이 계속된다. 눈이 얼지 않아 미끄럽지도 않고 걷는데 부담도 없다.  은빛 천지를 구경하며 사부작사부작 걸어 올라간다.

 

 

 

 

백두대간 길 선자령에서 짙푸른 동해바다를 보았다

 

 

 

 

 

 

 

 

 

 

안내표지판도 눈 속에 묻혀있다. 눈이 더 오면 보이지도 않을 듯하다.

 

 

 

 

 

 

13:49 이곳에는 산악회에서 온 산우님들로 북적였다. 산사람들이 쉬어가는 구간인가 보다.

 

 

 

  

평지길이 이어지고 이제 정상이 가까워졌나 보다.

 

 

 

 

 

 

 

 

 

 

 

장난감처럼 보이던 풍차가 가까이 다가가니 마치 머리 위를 스쳐갈 듯 바람소리가 쌩쌩 들리며 돌아간다.

 

 

 

 

 

 

 

 

 

 

 

 

 

 

13:58 대형 풍차를 만나는 곳, 이곳에서 우측 표지판 방향으로 올라가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자칫 직진하기 쉬운 구간이다.

 

 

 

 

 

 

 

정상 도착하기 전에 언덕에 올라서면 동해가 보인다. 강릉시내도 바다도 온통 푸른 물결이다.

 

 

14:08 드디어 백두대간 길 선자령 정상(1,157m)에 도착했다. 오늘은 평일 산행이라서인지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다.

 

 

 

 

 

 

  

 

  

 

 

 

  

 

  

선자령 정상에서 동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했다.

 

 

 

 

백두대간 길 선자령에서 눈폭탄을 만나다

 

 

하산길에도 풍차는 여지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정상 부근에는 바람이 불어서인지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자 산불감시초소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고 포근한 곳이 있었는데 먼저 온 산우님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14:40 우리는 대관령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배는 고프지 않았으나, 눈으로 바람을 막아놓은 아늑한 곳이 있어 자리를 펴고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역시 산에서는 먹는 재미도 한몫한다.

 

 

15:10  간단히 요기만 했는데 식사시간이 30분이 걸렸나 보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4명이 같이 왔는데 갈림길에서 이*수 님하고 김*진 님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쪽으로 갔는지 알 수가 없어 우리는 전망대 쪽으로 올라갔다.

 

 

 

  

15:36 전망대도착했다. 조영래 님이 카메라를 자동으로 맞추어 놓고 얼른 뛰어와서 내 옆에 섰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산은 산대로 설경이, 바다는 바다대로 푸르름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멀리 항공 무선표지소의 모습이 보인다.

 

 

갈림길에서 헤어졌던 우리 일행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보이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15:43 드디어 우리 일행은 같이 합류하였다. 갈림길에서 우측길이 지름길로, 비록 먼저 도착했으나 전망대에 못 가본 걸 후회하고 있었다.

 

 

 

  

15:50 뒤쪽으로 무선표지소가 보인다. 이제 대관령휴게소도 얼마 남지 않았다.

 

 

kt통신시설 중계탑이 뒤로 보인다.

 

 

15:58  하산길에 눈이 치워져 있었으나 살짝 얼어있어 미끄럽기만 하다. 조심조심 내려온다.

 

 

 

16:20  이제 원점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 산행거리 10.8km, 산행시간 4시간 20분 걸렸다.  우리 직원들과 함께한 산행,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제 곧바로 서울로 출발한다.

 

 

19:20 우리는 중앙선 갈매역 부근에 도착하여 추어탕으로 뒤풀이한 후, 또 다른 내일을 위해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오늘 눈 속에 파묻힌 대관령 설경 구경 잘했습니다. 같이 동행한 이*수님, 김*진 님, 조*래님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도 우리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