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삼척 대금굴 예약 탐방

불~나비 2025. 9. 22. 08:05

오늘(2025년 9월 20일-토)은 삼척에 있는 대금굴, 환선굴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먼저 삼척터미널에 도착하면 환선굴매표소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척에서 환선굴 가는 버스는 06시 50분, 08시 30분, 10시 30분, 14시 20분, 17시 40분이다. 또한 반대로 환선굴에서 삼척으로 오는 버스는 07시 30분, 09시 15분, 11시 20분, 13시 10분, 15시 05분, 16시 20분, 18시 20분 버스가 있다. 나는 이 버스 노선을 잘 알지 못해 강릉에서 도계 가는 버스를 타고 도계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환선굴 매표소에 도착하는 우를 범했다.  어쨌든 12시에 대금굴 예약을 했는데 시간에 맞춰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대금굴 동영상

 

 

주차장 입구 매표소에서 예약한 걸 보여주고 티켓팅을 한 후 대금굴로 걸어 들어간다. 매표소 입구에는 매월 18일은 휴무임을 알리는 문구도 보인다. 잠시 걷다 보면 대금굴 입구를 알리는 문을 통과한다.

 

 

오늘은 때마침 비가 오는 날이다. 계곡에는 물살이 힘차게 흘러 내려갔다. 나무데크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대금굴 탑승장이 나온다.

 

 

대금굴 탑승장 앞이다. 대이동굴 지대라고 한다. 대금굴은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다. 12시 입장객은 40명이다. 입장은 5분 전에 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홍보 동영상을 계속 틀어주고 있었다.  동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홍보 영상을 찍기로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 삼척 대이동굴지대 동영상을 대기실에서 볼 수 있었다. 대금굴은  2002년 삼척세계동굴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선굴 하나만으로는 부족했기에 주변에 있을법한 다른 동굴에 대한 탐사를 2000년부터 시작하였다. 그렇게 덕항산과 대이계곡의 물길을 따라가기를 4년간 한 끝에 2003년 2월 25일 대금굴을 발견하였다. 이후 3년간 공개를 위한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2006년에는 내부의 생성물들이 황금색을 띠고 있는 것에서 착안해 명칭을 '대금굴로 결정하였고, 2007년 6월 5일 대금굴을 일반에 개방하였다고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입장한다. 가이드가 전해주는 개인수신기를 받아 목에 걸고 이어폰을 끼면 탐방하는 동안 동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가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입구로 들어서면 은하철도 999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을 들으며 인공터널 안을 140m 들어가면 은하역이 나온다. 은하역은 자연동굴광장으로  관람객이 타고 내릴 수 있는 광장이다. 은하역 광장에는 이전타임 관객들이 내려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광장에 내려서 온도계를 보니 14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가이드를 따라 동굴에 들어선다. 잠시 후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비룡폭포이다. 비룡폭포는 8m의 높이를 자랑하며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폭포라고 한다. 좁은 통로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비룡 폭포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보라를 흩뿌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오늘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폭포수가 더욱더 웅장했다.

 

 

커튼광장에 있는 종유석이다. 종유석이 이런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참으로 신시했다. 천상의 궁전은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종유석, 그리고 석순들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궁전처럼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맑고 투명한 물이 고여 있는 지하 호수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수 표면에 비치는 동굴 천장의 모습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생명의 문은 흐르는 물에 의해 만들어진 두 종류의 유석이 자리한 곳으로 음과 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신비한 생명이 탄생하는 곳을 상징한다고 한다.

 

 

 

천장에서 흘러내린 종유석이 아래로 길게 뻗어있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솟아오른 종유석도 보인다. 

 

 

 

동굴 천장에서 흘러내린 커튼 모양의 생성물도 보인다. 종유석 커튼이 길게 늘어서 있다.

 

 

 

대금굴에 있는 휴석소이다. 휴석소는 대금굴 내 물이 흐르는 바닥 위에 작은 호수가 형성되면서 방해석의 침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마치 계단식 논의 모양처럼 보이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대금굴 만물상도 보인다. 또한 용수부잔교는 대금굴 관람 중 물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우기에는 높이 2m 높이까지 뜰 수 있어 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대금굴은 자연발견된 것이 아니라 국내 탐사팀에 의해 발굴되었다고 한다. 만물상광장에 있는 이 석주기둥은 지름 5cm 길이 3.5m로 국내 최대규모라고 한다. 가느다란 젓가락 모양의 막대형 석순은 큰 빨대를 세워 놓은 듯 정말 특이한 모양이다. 수령은 10억 년은 되었다고 한다.

 

 

 

 

손톱모양의 종유석도 보인다. 대금굴 만물광장에 있는 동굴방패는 천정의 틈새에서 흘러내려 방패모양으로 성장한 종유석이다. 동굴에 있는 여러 가지 모양의 종유석을 보고 있노라면 수억 년의 세월을 상상해 보는 듯하다.

 

 

 

관람하는 마지막 코스에 천지연폭포수가 흐른다. 백두산 천지를 닮아 천지연이라 부른다고 한다. 깊이는 5m 정도 된다고 한다. 수중을 통해 다시 동굴로 이어진다고 한다. 탐사팀이 수중 안쪽 탐사를 시도했으나 위험해서 중단했다고 한다.

 

 

비룡폭포 - 커튼종유석 - 휴석소 - 막대형 석순 - 동굴방패 - 생명의 문 - 용수부잔교 - 천지연을 관람하고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원점으로 회귀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아름답고 멋진 대금굴, 그동안 여러 번  탐방을 시도했지만 예약이 안돼 갈 수 없었던 대금굴 탐방을 마치고, 곧바로 즐거운 마음으로 환선굴탐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