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5년 4월 19일-토)은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거진항으로 간다. 거진항에서 내려서 백섬에 가보기로 한다. 지난번에는 화진포 대진중고등학교에서 출발하여 김일성별장을 거쳐 응봉 정상에 오른 후 거진항으로 왔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역순으로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응봉에 오른 후 화진포방향으로 가보기로 한다. 오전에는 날씨가 흐리다가 오후에 비예보가 있는데 걱정이 된다.
응봉산행 동영상
11시 01분. 거진항을 거쳐 대진항으로 가는 버스는 이곳 거진항에서 잠시 멈추어선다. 거진항에 내리면 바로 백도 섬으로 가는 안내도가 보인다.
거진항에서 백섬까지 가는 해안산책로는 265m 거리이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본다.
백섬으로 가는 경관해상데크가 보인다. 입구에서 137m 거리라고 한다.
오늘은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입구에는 고성을 알리는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설경 사진이 붙어 있었다. 모두 다 한두 번씩은 갔다 온 곳이다.
고성 백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거진 뒷장에 위치한 이섬은 예전에는 잔돌이 많아 잔철로 불리다가 이 중 제일 큰 바위가 갈매기 배설물처럼 하얗게 보인다 하여 지금의 백섬이 되었다고 한다.
백섬으로 가는 해상데크이다.
백섬의 모습이다.
백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남겨본다.
최상층 전망대에서 올라가 바라본 백섬이다.
백섬 해양데크상단에서 보이는 거진항 모습이다.
백섬관광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응봉 산행에 나선다. 거진 해맞이봉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해맞이봉공원에 12지신상이 설치된 휴식공간이다. 이곳에 쉬다 보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로상에 활짝 핀 벚꽃이다. 등산로상에 산불감시요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2시 43분. 해맞이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솥아지기 시작한다. 비예보가 있어서 준비한 우비로 일단 둘러쓰고 잠시 멈춘다.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며, 나무밑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점심을 다 먹을 때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계속 산행을 시작한다. 계속 쏟아지는 비로 산불감시요원은 일찍 퇴근할 거라 생각되었다.
갈지자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다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서면 쏟아지는 비로 전망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구름이 모두 걷히고 화진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행운이다. 지리산에 갔을때도 비가 그치고 나면 구름이 싹 사라지면서 멋진 풍광을 보여주었는데, 이곳 응봉에서도 구름이 저 멀리 흘러가면서 화진포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었다.
다시 구름이 몰려오기전에 화진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정상석에서 나처럼 우중산행을 하는 산우님의 도움을 받아 인증사진 한 장을 건졌다. 지난번에는 사람을 못 만나 정상석 사진을 못 찍었던 기억이 있다.
카메라에 못담는 풍광은 눈으로 가득 담아본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한 장의 추억 사진이다.
이제 우측의 산을 넘어가면 김일성별장이 나온다. 김일성별장을 지나면 화진포해변이다. 금세 닿을듯한 거리이다.
13시 28분. 응봉을 떠나기에 앞서 정상에서 인증사진 한 장 더 남겨본다. 비에 쫄딱 맞았지만 그리 춥지는 않다.
김일성별장으로 가는길이다. 김일성별장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하여야 한다고 한다.
14시 15분. 김일성별장에 도착했다.
김일성별장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화진포해변이다.
오른쪽에 있는 섬은 금구도라고한다. 동해 최북단에 외로운 섬 금구도! 금구도는 거북섬 모양을 하고있다. 장수왕 때 광개토대왕의 시신을 안장했고, 문자왕 때에는 거북섬에 가서 광개토대왕 망제를 지냈다고 기술되어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화진포해변으로 내려왔다. 화진포해변 사랑의 열쇠 전망대 앞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잠시 후 이기붕별장에도 들러본다. 이기붕별장에는 이기붕의 아내이자 친일 반민족행위자인 박마리아여사 사진이 많이 붙어있었다.
김일성별장 매표소를 나오면 화진포 셔우드홀 문화공간이 보인다. 관람차 방문했으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캐나다 의료선교사인 셔우드홀이 1932년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고 한다. "화진포를 사랑한 셔우드홀, 그의 꿈이 깃든 곳, 화진포의 성에서 영원히 기억되다"라는 글귀가 보였다.
화진포 김일성별장 매표소를 벗어나 이승만별장 쪽으로 걸어간다. 그러나 오늘 계속 쏟아지는 비로 인해 곧바로 버스 승강장으로 가기로 한다. 버스 타러 가면서 만난 화진포해양박물관이다. 쏟아지는 비도 피할 겸 해양박물관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해양박물관 3층에 위치한 케렌시아 카페이다. 우중에 운치가 있다.
카페에서 나와 옥상 전망대를 지나면 해양수족관을 관람할 수 있다. 수족관에서는 대왕문어가 인기가 많다.
대왕문어가 발바닥을 쫙 펼쳐 묘기를 자랑한다. 화진포해양박물관을 빠져나와 또다시 걸어간다.
15시 48분. 잠시 후 대진 중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오늘 거진항에서 이곳까지 걸린 시간은 4시간 48분이다. 갑자기 내린 비로 트레킹시간이 좀 많이 걸린 것 같다. 곧바로 1번 버스가 도착하여 오늘 응봉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도 우중산행, 한순간 한순간이 추억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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